윤상베스트-이별의 그늘
지구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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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의 음악은 한마디로 깜끔하다고 할 것입니다.정교한 믹싱작업과 신디사이저에 의한 사운드는 듣는이로 하여금 신선함을 느끼게 합니다.데뷰곡인 이별의 그늘에서 보여준 애잔한 바이올린 선율과 그의 음악적 특성이 농축된 일렉트로닉 사운드는 당시 상당한 인기를 얻었으며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합니다.

그 이후 2집을 파트 1,2로 나누어서  발표했는 데 1집에서 보여주지 못한 그의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대한 애착은 연주곡까지 포함시켜서 수록할 정도로 대단하였으며 객원가수들을 초대하는 모험도 마다하지 않고서 그의 음악적 특성을 살리려고 한 흔적들을 엿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음악에 대해서 대부분 분위기가 비슷하며 일본 음악을 모방하는 것 같다는 비판을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그는 2집까지 발표한 이후 군생활을 한 뒤에는 신해철과 조인트를 통한 테크노음악을 보여주는 가 하더니만 월드음악에 눈을 돌려서 자신의 전자음악과 월드음악의 융화를 통한 색다른 작업에 매달리면서 이전의 그의 음악적 스타일과는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음반은 그의 그러한 음악을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누어 본다면 전반기를 결산하는 베스트음반이라고 할 것입니다.'이별의 그늘','가려진 시간 사이로' ,'이별없던 세상' 등 그의 히트곡 등 비록 14곡이긴 하지만 윤상의 초기 음악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안성마춤식의 좋은 음반이라고 할 것입니다.앞으로 그의 음악적 행보를 기대하면서 감상해보심도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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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 Now
유니버설(Universal) / 199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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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라는 슈퍼밴드는 현재도 제프리 다운스를 중심으로 라이브무대를 통하여 대중들과 만나고 새로운 신보를 발매하기는 하지만 초창기의 멤버들이 탈퇴하고 제프리 다운스만 남아서 이끌고 있는 asia는 아무래도 힘이 많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이 음반은 그들의 베스트 음반의 성질을 가지는 것으로 3집인 astra를 발표하고 남은 멤버들끼리 모여서 1990년 John Wetton과 Carl Palme가 여러 뮤지션들을 초대하여 예전의 히트곡들과 미발표곡들을 신곡으로 묶어서 베스트 형식으로 발매한 음반입니다.

하지만 음반의 출시사인 geffen사 측의 홍보부족으로 인하여 앨범판매고는 부진했지만 의외로 앨범을 발표하고 난 후 8년이 지난 다음에야 5백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기도 한 음반입니다.

음반의 내용 자체는 실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히트곡들도 많이 빠져있고 새롭게 발표된 신곡이나 미발표곡들도 약간은 함량 미달이라고 할 정도로 음악적인 완성도에서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이들의 베스트음반으로서는 geffen시절에 발표한 음반들로 만들어진 2장짜리 음반을 추천해드립니다.그런데 이 음반은 한시적으로 수입되어서 배포된 탓인지 지금은 구하기가 조금은 곤란한 희귀음반이 되어있습니다.그들의 초기음악에 대한 향수를 가지신 분이라면 게펜 시절의 히트곡들을 모은 음반을 권해드립니다.이 음반으로서는 asia팬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기에는 약간은 무리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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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ra
소니뮤직(SonyMusic) / 198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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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는 2집 Alpha를 시작으로 멤버들간의 불화가 생기더니만 기타의 Steve Howe가 탈퇴를 하고 그 자리를 그룹 Krokus출신의 Mandy Meyer가 대신하면서 3집 Astra를 발표하는 데 이 앨범은 예전의 앨범들에 비해서 Mandy Meyer의 기타연주가 많이 부각되고 좀 더 락적인 음악을 구사하면서 평단으로부터 전작과는 다른 이미지의 음악이라는 평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들어보시면 아시게 되겠지만 1집의 약간은 상업적이면서도 프로그레시브한 면과 2집의 풍성하고도 화려한 사운드에 비한다면 3집은 아주 강하고 힘에 넘치는 사운드를 구사하고 있다는 겁니다.

멤버들의 불화를 극복하고 발매된 음반이어서인지 첫곡은 Go라는 의미심장한 곡으로 시작하는 데 제프리 다운스의 경건한 듯한 키보드를 시작으로 칼 팔머의 드럼비트를 타고 강하게 울려퍼지는 맨디 마이어의 기타리프는 예전과는 분명히 다른 모습입니다.이 음반의 마지막 수록곡인 After the War도 비슷한 분위기의 곡입니다.

Voice of america,hard on me,whishing은 존 웨튼의 호소짙은 멋들어진 보컬과 제프리 다운스의 키보드에 의존한 듯한 넘버들로 전작과 같은 듣기편한 발라드 곡들이거나 조금은 경쾌한 곡들입니다.

이어서 연주되는 Rock and Roll Dream이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만한 데  음악 후반부에 들려오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가히 압권이라 할 것입니다.이전 그들이 몸담았던 그룹에서의 음악적 색깔을 잠시나마 맛볼 수 잇는 곡이 아니었나 합니다.

이들은 이 음반을 기점으로 하여서 멤버들간의 불화가 반복되고 음악적으로도 쇠퇴의 길을 접어들게 됩니다.어떤면에서는 너무나 아쉽기만 합니다.존 웨튼은 공식적인 팀의 해체를 이야기 했지만 제프리 다운스는 홀로 그룹을 이끌면서 자신의 음악적 색깔로 Asia의 음악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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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ha
소니뮤직(SonyMusic) / 198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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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룹이 몇 있는데 그 중에서도 Journey와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그룹이 이 Asia입니다.지금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많이 희미해졌지만 그들도 80년대를 한때나마 수놓앗던 화려한 슈퍼 밴드였습니다.근자에 새로운 앨범을 발표했는데  멤버들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고 아무래도 초기의 음악에 비해서는 많이 팝화되었다는 걸 느껴서인지 조금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이 앨범을 발표할 당시 기타의 Steve Howe ,키보드의 Geoffrey Downes ,베이스와 보컬의 John Wetton,드럼의 Carl Palmer 이렇게 4인조로 이루어진 그룹의 멤버들의 면면을 본다면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대단한 뮤지션들임을 아시게 될겁니다.

Steve Howe는 Yes에서  Geoffrey Downes 는 Buggles에서 John Wetton은 King Crimson에서 Carl Palmer 는 EL&P에서 활동한 이력들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세인들의 관심을 끌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80년대 한동안 유명한 가수들을 중심으로 프로젝트성 그룹이 만들어지는게 유행이엇는데 이 Asia도 그런 경향에 비추어 곧 해산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들을 많이 하였지만 그들은 아직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등장했을때 비평가들은 저마다 80년대에 새롭게 부활하는 프로그레시브음악의 재탄생을 예고하였습니다.그만큼 멤버 각자가 락음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났었던겁니다.하지만 이들의 음악은 70년대의 전통 프로그레시브락이라기 보다는 좀 더 대중적인 음악쪽으로 기울어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 앨범은 이들의 성공적인 데뷰작인 셀프타이틀인 Asia보다는 훨씬 상업화된 느낌을 받는데 전작에 비한다면 사운드가 더욱 풍성해지고 화려해졌다는 점 떄문일지도 모르는데 그건 아마도 키보드연주가 전체적으로 부각되어진 탓일수도 있습니다.

Don`t cry,he smile has left your eyes,never in a million years,my own Time(I`ll do what I Want)등은 앞서 이야기 드린 것처럼 풍성한 사운드를 통하여 듣기에 아주 편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에서 The heat goes on을 가장 좋아하는 데 칼 팔머의 몰아치는 듯한 드러밍과 제프리 다운스의 현란한 키보드,스티브 하우만의 독특한 기타연주와 존 웨튼의 보컬이 어우러져 내는 사운드는 가히 압권이라 할 것입니다.수록곡 중에서 멤버 개개인의 개인적인 역량을 가장 잘 드러낸 곡이 아닐까 합니다.

이들의 음악도 좋지만 앨범의 자켓도 가히 예술작품의 수준이라고 보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앨범자켓은 Roger Dean이 디자인 했는데 1집에서의 용의 모습이라든지 이번 앨범에서의 피라미드나 선사시대적 분위기는 그들의 그룹명인 Asia처럼 앨범 자켓에서 동양적인 신비로움을 담은 듯하며 이러한 점을 통하여 그들의 음악적 특색을 드러내 보이려는 듯 하기도 합니다..

아주 잘만들어진 곡이라든지 아주 훌륭하고 빈틈없는 연주는 왠지 모르게 정이 안가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성에서 오는 부담감일 수도 잇을 겁니다.그룹 Asia의 연주에서 오는 약간의 부담감은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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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2019 블레이드 러너
리들리 스코트 감독, 해리슨 포드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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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레이드 러너'는 공상과학소설로 유명한 '필립 K. 딕'의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라는 소설에서 영화의 주모티브를 가져와서 영화에 맞게 재구성하였는데 제목인 '블레이드 러너'는 영어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단어로 '앨런 E. 너스'라는 사람이 쓴 '블레이드 러너'라는 소설에서 제목만을 빌려온 것이라고 합니다.

영화를 연출한 '리들리 스콧'은 비주얼의 대가로 불리우며 그만의 독특한 질감과 색감을 스크린에서 보여주는데 이 영화에서도 그만의 연출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하지만 이 영화는 개봉당시 스티븐 스필버그의 E.T..에 밀려서 제대로 빛도 보지 못하다가 나중에서야 재조명을 받은 작품으로 영화비평가들과 매니아들 사이에서 열광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영화는 리플리컨트를 추적하는 데커드 형사를 중심으로 하여 인간의 존재론적인 문제에 대해서 질문을 하는 아주 형이상학적이고도 철학적인 내용을 담은 영화입니다.형사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험브리 보가트의 필름 느와르가 떠오르며 거기다가 2019년 이라는 먼미래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는 미래와 과거의 비주얼이 교차하는 포스트 모던한 느낌을 주는 영화입니다.

영화가 개봉되고 수년이 지나서야 감독이 의도하는 디렉터스 컷으로 다시 재개봉될 정도로 이 영화는 단순한 공상과학영화로 분류되기에는 많은 것을 담은 영화입니다.영화 곳곳에 숨겨진 암시와 의미들 그리고 인간과 리플리컨트 사이에서 오고가는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신에 대한 질문 등 이 모든 것들을 이해하려면 이 영화를 한번봐서는 아무래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두 몇번을 봤는데도 아직까지도 느낌으로만 이 영화에 대한 전체적인 이미지가 그려지지 어떤 구체적인 것으로는 와닿지 않는 것 같습니다(저의 짧은 식견탓일 수도 있습니다^^;;).음악은 반젤리스가 맡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 또한 뺴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신디사이저가 전해주는 기계음의 차가움과 반젤리스 특유의 음악이 주는 부드러움은 이 영화를 더욱 미래적 묵시록으로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디비디로 보는 이 영화는 영화가 개봉된지 오래되어서인지 화질은 그저 그렇습니다.그렇다고 비가 내리거나 하는 정도는 아닙니다.이 영화가 주는 이미지랑 사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남에도 불구하고 디비디는 이 모든 걸 소화해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지금 현재로서는 이 타이틀을 구하기가 엄청 어려운데 조만간 새롭게 재출시되기를 강력히 원하는 타이틀이기도 합니다.

리뷰의 마지막을 룻거 하우어가 분한 로이가 한 마지막 대사를 인용하면서 끝맺을까 합니다.

"나는 당신에 인간들이 믿지 못할 것들을 보아왔어.오리온좌의 옆에서 불타던 전함.탠하우저 게이트 근방에서 어둠속을 가로지르는 C빔의 불빛도 보았어.모든 그 순간들은 시간속에서 사라지겠지.빗속의 눈물처럼.아 이제 죽을 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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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2004-11-20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효주님이 보신게 감독판일겁니다.보슬비님 불법은 추방해야하는데 이번만은 눈감습니다 ㅎㅎㅎㅎ

sayonara 2004-11-25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렉터스 컷을 보고 충격먹은 작품이죠. 이전판의 스타워즈 수준의 해피엔딩이 참... 흐흐흐...

키노 2004-12-14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서야 사요나라님의 댓글을 봤네요^^ 글쵸 마지막 씬이 너무...당시 미국의 정세를 그대로 반영한 결말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