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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ha
소니뮤직(SonyMusic) / 1983년 10월
평점 :
품절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룹이 몇 있는데 그 중에서도 Journey와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그룹이 이 Asia입니다.지금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많이 희미해졌지만 그들도 80년대를 한때나마 수놓앗던 화려한 슈퍼 밴드였습니다.근자에 새로운 앨범을 발표했는데 멤버들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고 아무래도 초기의 음악에 비해서는 많이 팝화되었다는 걸 느껴서인지 조금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이 앨범을 발표할 당시 기타의 Steve Howe ,키보드의 Geoffrey Downes ,베이스와 보컬의 John Wetton,드럼의 Carl Palmer 이렇게 4인조로 이루어진 그룹의 멤버들의 면면을 본다면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대단한 뮤지션들임을 아시게 될겁니다.
Steve Howe는 Yes에서 Geoffrey Downes 는 Buggles에서 John Wetton은 King Crimson에서 Carl Palmer 는 EL&P에서 활동한 이력들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세인들의 관심을 끌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80년대 한동안 유명한 가수들을 중심으로 프로젝트성 그룹이 만들어지는게 유행이엇는데 이 Asia도 그런 경향에 비추어 곧 해산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들을 많이 하였지만 그들은 아직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등장했을때 비평가들은 저마다 80년대에 새롭게 부활하는 프로그레시브음악의 재탄생을 예고하였습니다.그만큼 멤버 각자가 락음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났었던겁니다.하지만 이들의 음악은 70년대의 전통 프로그레시브락이라기 보다는 좀 더 대중적인 음악쪽으로 기울어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 앨범은 이들의 성공적인 데뷰작인 셀프타이틀인 Asia보다는 훨씬 상업화된 느낌을 받는데 전작에 비한다면 사운드가 더욱 풍성해지고 화려해졌다는 점 떄문일지도 모르는데 그건 아마도 키보드연주가 전체적으로 부각되어진 탓일수도 있습니다.
Don`t cry,he smile has left your eyes,never in a million years,my own Time(I`ll do what I Want)등은 앞서 이야기 드린 것처럼 풍성한 사운드를 통하여 듣기에 아주 편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에서 The heat goes on을 가장 좋아하는 데 칼 팔머의 몰아치는 듯한 드러밍과 제프리 다운스의 현란한 키보드,스티브 하우만의 독특한 기타연주와 존 웨튼의 보컬이 어우러져 내는 사운드는 가히 압권이라 할 것입니다.수록곡 중에서 멤버 개개인의 개인적인 역량을 가장 잘 드러낸 곡이 아닐까 합니다.
이들의 음악도 좋지만 앨범의 자켓도 가히 예술작품의 수준이라고 보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앨범자켓은 Roger Dean이 디자인 했는데 1집에서의 용의 모습이라든지 이번 앨범에서의 피라미드나 선사시대적 분위기는 그들의 그룹명인 Asia처럼 앨범 자켓에서 동양적인 신비로움을 담은 듯하며 이러한 점을 통하여 그들의 음악적 특색을 드러내 보이려는 듯 하기도 합니다..
아주 잘만들어진 곡이라든지 아주 훌륭하고 빈틈없는 연주는 왠지 모르게 정이 안가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성에서 오는 부담감일 수도 잇을 겁니다.그룹 Asia의 연주에서 오는 약간의 부담감은 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