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우리가 꿈꾸던 사랑일까?
첫눈에 반한 에이프릴(케이트 윈슬렛)과 프랭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결혼을 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룬다. 뉴욕 맨하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교외 지역인 ‘레볼루셔너리 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에 보금자리를 꾸리게 된 두 사람. 모두가 안정되고 행복해 보이는 길, 레볼루셔너리 로드에서 그들의 사랑과 가정도 평안해 보이지만, 잔잔하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탈출을 원하는 에이프릴과 프랭크는 모든 것을 버리고 파리로의 이민을 꿈꾼다. 새로운 삶을 찾게 되는 것에 들뜨고 행복하기만 한 두 사람. 하지만, 회사를 그만두려는 찰나 프랭크는 승진 권유를 받게 된다. 모든 것을 뒤로 하고 파리로 가고자 하는 에이프릴, 그리고 현실에서 좀 더 안정된 삶을 살고자 하는 프랭크. 서로를 너무 사랑하지만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 두 사람. 그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최근의 작품들을 보면 케이트 윈슬렛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더군요.
그렇지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그녀의 입장이라면 말이죠.
뭐랄까...사람들은 마음 속으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실제로 행하기를 두려워하죠.
또 무엇이 잘못 되어가는지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 말 하지 않습니다.
레볼루셔너리 로드에 사는 부부들이 그런 사실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참으로 아이러니한 것은,
정상적인 사람들 속에서 비정상인 사람이 가장 정상적으로 현실을 바라본다는...
아니면, 가장 용기있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끝은 비극적이지만, 생각할 문제를 많이 던져주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