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Expression Dictionary (책 + 테이프 12개) - 한글로 찾는 영어회화 마스터 사전
신재용 지음 / 넥서스 / 2001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말 그대로 영어회화를 상황별로 분류해 놓은 사전에 가까운 책입니다. 아직 끝까지 다 독파한 것은 아니지만 사전에서는 찾기 어려운 표현이나 실제 상황에서 쉽게 써먹을 수 있는 표현들을 많이 실어 놓아 열심히만 공부한다면 꽤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일단 내용이 무척 방대해서 사람을 좀 질리게 하는 면이 있네요. 글씨도 작은데다가 페이지 수도 많구요. 하나의 표현에 곁다리로 외워야 하는 것도 만만치 않지요. 그러나 이것도 영어를 열심히 해보겠다는 열의만 있으면 뭐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라 할 수 있겠지만요.

저의 가장 큰 불만은 테입입니다. 웬만하면 돈 좀 들여서 성우 한두명 더 고용해서 녹음 하던지.. 달랑 남자하나 여자하나 뿐이라서 남자 둘이 나오는 대화는 한사람이 목소리를 높게 했다 낮게 했다 연극을 하더군요. 마치 대학때 빠진 친구 대리출석 해주듯이 말입니다. 또한 여자의 목소리는 짜증의 극치를 달립니다. 책도 많이 팔린 듯 한데.. 개정판에는 성우에 투자 좀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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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먼나라 이웃나라 7 - 일본 1 : 일본.일본인편 먼나라 이웃나라 7
이원복 지음 / 김영사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이원복씨의 유럽안내 시리즈를 모두 가지고 있는 팬으로서, 게다가 내가 가장 관심있던 나라인 일본에 대한 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구입하여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물론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다는 것이다. 가장 부담없는 매체인 만화를 이용하여 누구라도 금방 알수 있도록 해설 해 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정말 말 그대로 '가깝고도 먼 나라' 인 일본의 이런저런 면모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와'라는 개념을 가장 확실하게 설명해 준것이 또 하나의 특징으로 꼽고 싶다. 너무 '와'만을 강조하여 치우친 해석을 내렸다는 비평도 읽은 적이 있으나, 나 자신도 일본인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와' 사상의 존재감을 여러번 느낀 적이 있기에 그의 해석에 점수를 깎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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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 지음, 최영혁 옮김 / 청조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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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동 한그릇? 제목이 뭐 이렇지? 하면서 집어 든 자그마한 책이 바로 그 얼마전 신문에서 읽었던 '전 일본 열도를 눈물바다로 빠지게 한' 유명한 책이었다. 내용이야 길지도 않은 소설 두 편으로 되어있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내용은 정말 커다란 것이었다. 특히 첫번째의 우동 한그릇. 섣달 그믐날 우동집 문 닫을때쯤 찾아오는 엄마와 아들 둘 가족. 일본에서 가장 서민적이고 저렴한 음식이라는 우동을, 그것도 세명이서 한그릇을 시켜놓고 먹는 처지이지만 서로 용기를 잃지 않도록 북돋아 주는 따뜻한 모습. 그것을 지켜보며 묵묵히 우동 1.5인분을 내주는 주인아저씨. 모든것이 돈으로만 평가되는 세상에서 진정한 가족애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소설이라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히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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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1
잭 캔필드.앨런 코헨 지음, 류시화 옮김 / 푸른숲 / 1997년 9월
평점 :
절판


긴 말이 필요없는 너무나 유명한 베스트셀러의 한역본이다. 미국인들이 감기가 걸리거나 몸이 아플때마다 먹는다는 '치킨수프' 처럼 우리 영혼이 아플때 달래줄수 있는 영혼을 위한 '치킨수프' 이 책은 짤막한 여러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유명한 사람들도, 위대한 사람들의 얘기도 아니지만 어떤 위인전이나 자서전 못지 않은 감동을 준다. 평범한 것이 아름답다..고 했던가.. 아니, 결코 평범하다고는 할 수 없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모두 크나큰 용기와 사랑을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내 친구가 이책을 읽고 우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눈물 많은 내가 책이나 영화를 보며 울때마다 나를 한심하게 바라보던 친구였는데.. 그 광경을 보고 이 책의 힘을 다시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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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이 tv에서 나왔다는 말을 듣고 '아..저런 책이 있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또한 계속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있는 것을 보고 '역시 tv의 힘은 대단하군'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어느날 새벽, 무심코 집어 들었다가 단숨에 모두 읽어버리고 말았다. 이 책의 배경이나 등장인물은 내 세대가 공감을 느낄만한 세대는 아니다. 나보다는 우리 엄마가 읽고 무릎을 치면서 '그래. 그랬었어' 할만한 내용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봉순이 언니라는 주인공의 삶에 고개 갸우뚱거리지 않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은,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 모든 여성이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는 어떤 피해의식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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