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화요일.
이미 끊어놓은 AVE를 타고 세비야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그라나다를 갈까, 빌바오를 갈까, 세비야를 갈까 연필을 굴리다가 -_-
마드리드가 너무 추워서 왠지 가장 따뜻할 것 같은 세비야를 골랐어요;;;
(그라나다도 따뜻하긴 했겠지만; )  

아베는 스페인의 고속열차인데, 마드리드-세비야(약 500km) 구간을 2시간 반에 주파합니다.
유레일이 있으면 할인이 되겠지만 없으면 가장 싼 이코노미(Turista)가 75 유로 -_-
웹에서는 조금 싸게 살 수 있지만 현재 스페인 국외 발행 크레딧 카드는 쓸 수 없습니다 -_-
그래서 그냥 아토차 역에 가서 끊었어요. 왕복 할인해도 120 유로 ㅠㅠ 내 돈 ㅠㅠ  

기차를 타니 이어폰도 주고 사탕도 주고 ㅋㅋ 심지어 영화도 틀어주더군요.
Nanny's Diary를 해주길래 볼까 하고 이어폰을 꽂았는데 스페인어 더빙 -_-
스칼렛 요한슨의 수다 ㄷㄷㄷㄷ 그냥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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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의 산타 후스타 역에 도착해서 버스를 탔어요.
저 그림에 보이는 빨간색 버스인데 C2를 타면 시내 중심가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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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_<
세비야 날씨도 마드리드랑 별다를거 없다는 말을 듣고 일부러 세비야 당일치기로 짰는데
날씨 넘 따뜻한겁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헝헝 진작 안달루시아로 도망올걸...ㅠㅠ
더구나 이 날은 특히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어요.
야자수 살랑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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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무슨 전매청(Tabaco 어쩌고 저쩌고)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대학으로 쓰이고 있다네요.
가방 맨 학생들이 많이 돌아다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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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에서 가장 오래되고 역사깊은 호텔이라는 알퐁소 13세 호텔.
밖에 붙어있는 크리스마스 이브 디너 가격을 봤는데 띠용;;; 비싸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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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도중에 이런 분수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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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세비야 관광 중심지인 대성당 + 알카사르입니다.
저 노란 기중기(?)는 뭥미 -_- 왜 같이 찍혔지;
하늘에 얼기설기 걸려있는 것은 트램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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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대성당입니다.
'후세 사람들이 우리보고 미쳤다고 할 정도로 큰 성당을 짓자'라는 계획 하에  -_-
이 성당을 지었다고 하는데요. 정말 크긴 컸습니다;;

뭐 무슨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으로는 세계에서 젤 크고
뭐 중에서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크고 어쩌구저쩌구 하는데,
유럽 성당 순례 할 때 바티칸, 쾰른, 밀라노같은 내노라하는 덩치 큰 성당(?)을 많이 돌았지만
과연 세비야도 만만치 않더군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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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보글보글한게 넘 예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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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입구에서 찍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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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세비야 성당은 실내 사진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마드리드는 사진도 못찍게하고...미워할꺼야 -_-
성당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이런 작은 전시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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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림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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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흠 엄청 크죠 ㄷㄷ
왼쪽에는 파이프 오르간이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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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오르간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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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재미있는데요, 설명에는 콜럼부스의 관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콜럼부스가 진짜 여기 잠들어있다고 주장하고,
도미니카 공화국 사람들은 콜럼부스의 무덤이 자기 나라에 있다고 주장한대요.
X선 검사 결과 이 관에 들어있는 시체는 콜럼부스 본인보다는 약간 젊고 몸집이 작은 것으로 보아
아마도 콜럼부스의 아들이 아닐까 추정한답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 있는 것이 진짜일까요?

콜럼부스이건 아들이건, 네 사제가 받들고 있는 이 관은 상당히 멋집니다.
아주 어두운 곳에 있어서 야경 모드로 놓고 카메라 고정해가며 찍었는데
다 흔들려서 나왔고 그나마 이게 볼만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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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천정을 올려다보고는 너무 예뻐서 찍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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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은 빛이 들어오는 곳이라서 밝아보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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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 파이프 오르간 소리 들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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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세비야 대성당의 간판스타인 황금 제단입니다.
맨 위에 예수님과 열 두 제자가 조각되어 있고,
그 아래에도 성경에 나오는 광경과 각종 성인을 조각해놓았대요.
모두 황금 ㄷㄷㄷ 번쩍번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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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높아서 때빼고 광내는 것도 이렇게 기계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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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드글라스랑, 들어오는 빛이랑, 넘 예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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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뜬금없이 군데군데 이런 아랍틱한 타일 장식이 보이는게
과연 세비야구나 싶기도 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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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성당 구경이 다 끝나고 성당에 붙어있는 히랄다(Giralda) 탑으로 올라갔습니다.
세비야에서 가장 높은 탑인데, 전망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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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으로 올라가는 길은 계단이 아니라 이렇게 경사로로 되어있습니다.
일부러 말을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넓이와 경사를 넉넉하게 지었다고 해요.
아닌게 아니라 올라가는데 너무 힘들어서 ㅠㅠ 말이 있었으면 했습니다 -_-
30층 정도 올라가게 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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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의 정상에는 당연히 종이 있어야겠죠 ^^
힘들기는 했지만 꼭대기에 맨 올라서니 상쾌한 기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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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세비야 시내가 한눈에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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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성당의 뒷마당입니다.
저 바둑판 모양으로 심어져 있는 나무는 모두 오렌지 나무에요.
그래서 오렌지 정원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
나중에 보니 알카사르에도, 길거리에도, 오렌지가 아주 많더라구요 ㅎㅎ
 발렌시아에서만 오렌지가 나는 줄 알았더니 ㅋㅋ
(그런데 아무도 따먹질 않아서 좀 신기...오렌지가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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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위에서 내려다보니 성당의 규모가 잘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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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랄다 탑의 그림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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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방팔방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은 후 히랄다 탑을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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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서 오렌지 정원으로 나가는 문이에요.
천정에 상아와 도마뱀(악어?)가 매달려있지요.
이 두 가지는 이집트 왕이 보내온 선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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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볼 때는 브로컬리같이 보였지만
가까이서 보니 역시 큰 나무입니다 ^^;;
오렌지 나무들이 줄맞춰 심어져 있는게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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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정원에서 찍은 성당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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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히랄다 탑
당겨서 찍어서 느낌이 안나는데 실제로는 높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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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두 개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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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세비야 성당 구경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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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음에 멀리서도 한 장 찍으며...
다음은 어딜 갈까 지도를 펼치는 제 눈에 들어온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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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카사르!!!!
완전 소중 알카사르 ㅠㅠ 너무 예뻤어요.
이걸 보고 그라나다에 갈껄...땅을 쳤어요 ㅠㅠ
알카사르는 다음 게시물에 (졸려서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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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12-28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물 하나가 거대한 유적지네요. 멋져요! 다음 페이퍼 기대합니다~

Kitty 2008-12-29 11:58   좋아요 0 | URL
역시 유럽에 가면 저런 삐죽삐죽 고딕 어쩌구 건물은 보고와야겠죠? ㅋㅋ
알카사르는 더 멋져요 ^^

보석 2008-12-28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나도 가본 데다!^^; 비슷한 구도에서 찍은 사진도 있는 듯.ㅎㅎ
전 스페인 현지 투어로 해서 3박4일로 남부지방을 돌았는데-영어랑 스페인어, 이탈리아어로만 가이드해서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전 3박4일간 거의 꿀먹은 벙어리 신세였지요;;-그래도 눈은 정말 즐거웠어요. 개인적으로 스페인은 남부쪽이 정말 볼 게 많고 좋았어요.^^ 사진 보니 다시 가보고 싶네요.

Kitty 2008-12-29 11:59   좋아요 0 | URL
앗 보석님 그러셨구나~~ 스페인 남부쪽은 나중에 기회 나면 다시 가보려구요.
그라나다의 알함브라는 제 꿈이걸랑요. 이번에도 좀 무리해서 다녀올걸 그랬어요 ㅠㅠ

보석 2008-12-29 14:11   좋아요 0 | URL
저도 스페인 갈 때 정말 꼭 보고 싶다 생각했던게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랑 알함브라였어요. 당시 백수였기 때문에 일정이 넉넉해서 하나도 안 빼놓고 다 보고 왔지요.^^ 다음에 꼭 알함브라 보러 가시기 바랍니다. 갈 보람이 있는 곳이에요.

Kitty 2008-12-30 07:28   좋아요 0 | URL
사그라다 파밀리아 ㅎㅎㅎㅎ 저는 거기서 토하고 와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_-a
알함브라는...사실 이번에도 좀 부지런히 움직이면 가능했었는데
축구경기 표를 끊어놔서 중간에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다음에는 꼭!!!!!!

바람돌이 2008-12-29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 떼놓고 딱 한달만 스페인 갔다오면 원이 없겠다.... ㅠ.ㅠ
키티님 덕분에 눈요기라도 합니다. 근데 갈수록 부러워 죽겠으니 원.... ㅠ.ㅠ

Kitty 2008-12-29 12:01   좋아요 0 | URL
아이고 저라도 예린이랑 해아 봐드리고 싶네요 ^^;;;;
(제 몸 하나 간수 못하면서 이러고 있습니다;;;)
조만간 꼭 기회가 생기시겠죠! 홧팅!!!
 

정신없이 여기저기 뛰어다녔던 토요일이 지나고 한적한 일요일 오전...
숙소를 나와 중심가를 잠시 돌아다니다가 충동적으로 톨레도에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마드리드 근교에는 하루 코스로 방문할만한 여러 도시가 있어요.
옛 카스티야 지방의 중심지 톨레도, 새끼돼지구이 요리가 유명한;; 세고비아, 
그리고 돈키호테의 무대 풍차 마을, 대학도시 살라만카 등등...
그 중에서 톨레도와 살라만카가 마음에 들었는데 보다 가깝다는 이유로 톨레도가 낙점 -_-;;;

톨레도는 마드리드 남쪽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가량 가면 됩니다. 
전철역에 내렸는데 버스 터미널이 어딘지 몰라서 어리버리하다가 길거리에서 도너츠 굽는 청년에게 물어봤어요.
'나 버스 타고싶은데 버스 터미널이 어디니?'  
그랬더니 그 청년이 아무말도 없이 계속 도너츠를 휘젓고 있는겁니다 -_-;
내가 발음이 후져서 못 알아듣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람이 뭘 물어보는데 대답이 없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청년이 갑자기 도너츠 휘젓던 국자(?)를 퉁 소리 나게 내려놓고 가판대 문을 덜컥 열고 나오더군요. 허걱;
뭐...뭐지? 바쁜데 그거 물어봤다고 화났니? ;;;
제 쪽으로 다가온 청년이 갑자기 제 팔을 잡고 옆으로 휙 끌고 가더라구요;; ㄷㄷㄷ
저를 한참 끌고 가더니 출구를 잘못 나왔다면서 저쪽 건너편에 있다고 친절하게 건널목까지 안내해주었어요 ^_^;; 십년감수;; 

어쨌든 이렇게 우여곡절끝에 버스를 타고 톨레도에 도착했습니다. 
버스 정류장은 시내 중심부에서 좀 떨어져있는데, 눈치껏 스페인 아이들을 쫄래쫄래 따라갔더니 관광 안내소 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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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안내소 반대쪽에 있는 톨레도 무슨 문입니다.
안내원들이 뭐라고 했는데 까먹었어요 ^^;;;
저 문을 지나서 쭉 걸어가면 톨레도 중심가로 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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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역시 날씨가 참 좋았어요 ^^ 춥긴했지만;;;;;
사실 가기 전에 마드리드 주간 일기예보 보고 여행 기간 중에 비온다고 해서 좀 걱정했는데
晴れ女라는 제 별명답게 여행기간 내내 햇빛 쨍쨍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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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을 통과하면 이런 톨레도식 건물들이 등장합니다.
톨레도는 옛 카스티야 지방의 수도로 예전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도시에요.
그래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간 것처럼 옛날로 돌아간 느낌을 주지요.
이 도시의 역사는 오히려 마드리드보다도 더욱 오래되고 깊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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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iz Navidad (메리 크리스마스!)
밤이 되면 예쁘게 불이 켜지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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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톨레도 아니랄까봐 저렇게 대문짝만하게 TOLEDO라고 ㅋㅋㅋ 
아래 보이는 Mazapane 이라는 것은 톨레도 명물 과자(빵?)에요.
아몬드와 설탕으로 만들었다는데 속에 계란 노른자 크림이 들어있는 것도 있고,
여러가지 동물 모양으로 만든 것도 있습니다.
저도 이걸 기념품으로 사와서 회사 동료들에게 나눠줬어요 ^^
맛은...음 제가 단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제 입맛에는 좀 달았어요.
그치만 한 번쯤 먹어볼만한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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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중심가로 걸어가는 길은 이렇게 오르막길로 되어있어요. 
좀 힘들기는 하지만 양쪽에 계속 가게랑 식당들이 있어서 구경하면서 쉬엄쉬엄 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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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중세 기사 갑옷을 파는 기념품점도 있습니다 ^^
방패도 있고 칼도 있고 쇠사슬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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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쭉 걸어가다 보면 이런 문도 몇 개 나옵니다.
저 문을 통과하면 또 예쁜 집들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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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과하면서 한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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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쪽은 이렇게 크리스마스 촛불 장식을 해놨어요.
밤에는 정말 예쁠 것 같은데 아쉽게도 마드리드로 돌아오느라 야경은 보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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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옆으로 늘어선 집들...
건물이 모두 불그죽죽한 색이라서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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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멀리까지 찍어본 것 ㅎㅎ
그래봤자 별로 멀지도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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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중심가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일요일이라 벼룩 시장이 열리고 있더군요.
이것저것 구경했는데 빵집에서 우리나라 카스테라랑 똑같은걸 팔더라구요 ㅠㅠ
(미국에는 카스테라 없음 ㅠㅠ)  
너무 먹고싶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주문을 못하겠더군요 ㅎㄷㄷ
눈물을 머금고 발길을 흑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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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각 지역에서 온 햄이랑 쏘세지 파는 아저씨~
저 지붕에 대롱대롱 매달린 돼지 뒷다리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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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광장에는 노천카페도 있더군요.
파에야를 파는 가게가 많았는데 뭐 굳이 여기서까지 파에야를 이러면서 그냥 지나갔습니다 ^^;

톨레도 알카사르는 공사중이라 들어갈 수 없다고 해서 성당을 찾아 나섰습니다.
가는 길에도 예쁜 가게가 많아서 막 구경하면서 세월아 네월아 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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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갑옷 파는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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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파는 가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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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스페인판 짝퉁 러쉬인 것 같더군요 ㅎㅎ 
En Jabon Arte = Soap Art
스페인 지중해산 올리브 오일과 무슨 솔트로 만든 비누라서 뭐가 좋고 잔뜩 써있었는데
한참 구경하다가 괜찮아보여서 나중에 돌아오는 길에 몇 조각 사야겠다 하고 그냥 나왔는데
돌아오는 길에 보니까 시에스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문을 닫았더군요 ㅠㅠ 허탕치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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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찻집 ^^
일하는 언니가 넘넘 친절했어요 ^^ 영어도 잘하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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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 성당이 저 앞에 보입니다.
톨레도의 길은 다 이것보다 훨씬 좁아요. 꼭 미로찾기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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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서 본 톨레도 대성당.
뭐...성당스럽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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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탑까지 세워서 찍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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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으로 당겨서 한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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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입구에요.
이날이 일요일이었던지라 미사가 있더군요. 사람이 버글버글...ㄷㄷ
그런데 교인이 아니면 7 유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대요.
사실 나중에 더 유명한 세비야 성당도 갈 예정이고
예전에 엄마랑 유럽 성당 순례(?)도 한 적이 있는지라;;; 성당이라면 지겹게 보았기에;;
딱히 끌리지가 않아서 내부는 그냥 건너뛰었어요.
사실 천주교 신자로서 성당 들어가는데 입장료 받는거 자체가 무척 맘에 안들기도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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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심통나서 하늘에다 대고 찍었더니 이렇게 시계탑이 찍혔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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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지나가는 길에 있던 커다란 빵집인데
아까 지나왔던 문을 빵으로 만들어놓았어요 ㅎㅎ
핸젤과 그레텔도 아니고 ㅎㅎ 뜯어먹고 싶어라 ^^;;
크리스마스가 가까와서 그런지 요셉과 마리아, 아기 예수 인형이 놓여있네요 ^^

참참.. 스페인에 빵집이 너무 많아서 괴로웠습니다 (전 빵순이;)
미국에서는 잘 못보는 한국틱한 빵들이 잔뜩이라 침 질질 흘렸어요 ㅠㅠ
거의 아침 점심은 모두 빵으로 해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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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의 골목길이에요. 좁고 아기자기하게 생겼어요. 주변 건물도 굉장히 안티크틱(?) ㅋㅋ 
당시에는 건물 양식 뭐 이런거 생각 안하고 분위기만 보면 베니스랑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바르셀로나의 고딕 지구랑도 굉장히 비슷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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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을 보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엘 그레코의 걸작이 있는 산토 토메(Santo Tome) 성당입니다.
무려 입장료 2.3 유로!!!! 왜 자꾸 성당에 입장료를 받냐고요!!
그러나 이곳은 과감히 스킵할 수가 없었던 것이...바로 이 작품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죠 ㅠㅠ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The Funeral of Count Orgaz) 
역시 여기도 사진을 못찍게 해서 -_- 이미지 검색으로 퍼왔습니다;
그런데 워낙 어두워서 사진을 찍었어도 이렇게 안나왔을 것 같아요(라고 자기위안 중얼중얼 ㅠㅠ)

엘 그레코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알려진 이 작품은 성당 벽에 그려놨기 때문에 옮길 수가 없습니다 -_-;;
프라도에서 엘 그레코 작품에 감동을 많이 받아서 입장료를 내더라도 꼭 보자 생각했는데
어둑어둑한 성당 입구를 지나면 바로 오른쪽에 보이는 이 그림은 정말 감동적이에요.

오르가스 백작은 살아생전에 좋은 일을 많이 했던 유명 인사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장례식을 치를 때 저렇게 하늘에서 성인들이 내려와서 직접 백작의 시체를 무덤에 눕혀주었다고 해요.
얼굴이 파랗게 변한 죽은 백작을 두 사람의 성인이 안아내리고 있는데요,
뾰족한 모자를 쓴 할아버지는 성 아우구스틴, 발치를 잡고 있는 얼짱 오빠(?)는 성 스테파노입니다 ㅎㅎ
검은 상복을 입고 있는 장례식 참석객 중 중앙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정면을 보고 있는 것이
바로 화가 본인이구요, 왼쪽 아래에 막대기를 들고 서있는 아이는 엘 그레코의 아들입니다.
그림의 윗쪽으로 올라가면 더욱 멋진데요,
아름다운 옷을 입은 마리아가 일단 눈에 확 띄고 마리아 발치에 있는 천사도 너무 아름답죠.
그 천사가 뭔가 유령같은(?) 것을 안고 있는데, 바로 그것이 아기의 모습을 한 백작의 영혼입니다.

실제로 볼 때에도 굉장히 크게 느껴졌는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4.6미터 x 3.6미터네요.
저 거대한 캔버스에 정말 한치의 틈도 없이 빽빽하게 지상과 하늘의 거룩한 광경을 담아냈습니다.
한참 보고 아쉬운 발길을 돌리는데 출구에서 엽서를 팔더라구요. 0.7 유로.
그러니까 2.3유로(입장료) 내고 남은 잔돈을 여기서 쓰라 이거지? 이런 생각으로 엽서를 한 장 사왔어요.
지금 사무실 큐비클에 붙어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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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그레코의 그림을 본 다음에는 다시 천천히 발길을 돌려서 버스정류장 쪽으로 향했습니다.
그래도 톨레도의 집들이 자꾸 눈에 밟혀서 사진 또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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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왔던 길을 되돌아 다시 마드리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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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12-23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과 공간 모두 꽉 채운 멋진 여행이었군요. 창을 하나 건너 감상하는 저도 막 행복해져요.
저 촛불들이 다 켜지면 저 아름다운 도시는 얼마나 더 멋져질까요. 와우, 상상이 잘 안됩니다.

Kitty 2008-12-24 05:30   좋아요 0 | URL
^^ 특히 어른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도시같아요.
톨레도에서 배낭여행중인 한국인 중년 부부를 만났는데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하시더라구요.
일요일에 어디갈까 하다가 충동적으로 갔는데 너무 좋은 선택이었어요! ^^
마드리드로 돌아가야 하는 일정만 아니었으면 야경까지 보고왔을텐데 ㅠ_ㅠ

2008-12-26 18: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7 1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8-12-29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쯤 머물면서 천천히 산책하고 느긋하게 차마시고 딱 그러고싶은 도시네요. 거기다 엘 그레코까지 볼 수 있다니 금상첨화!!

Kitty 2008-12-29 12:03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초콜렛차랑 츄로스 먹으면서 마냥 노닥거렸답니다.
그 덕분에 시에스타에 걸려서 가게들이 문 다 닫았지만 -_-;;
엘 그레코는 톨레도에서 거의 반평생 살았다고 하더라구요.
엘 그레코의 집도 있는데 공사중이라서 못들어갔어요 ㅠㅠ
 

 

최근 하이드님, 보석님 등 여러 분의 리뷰로 급땡기게 된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
(그렇다 잊고 있었지만 난 한 때 셜로키안 -_-;;;)
연말에 따끈따끈하게 전기장판 틀고 옆에 귤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야금야금 읽어야겠다 싶어 아마존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오늘 다른 책이랑 묶어서 무료 배송으로 함께 주문해야지 싶어 들어갔더니 OUT OF STOCK!!!!!!!!! 헉!!!!!
(아니면 장바구니에 넣을 때부터 품절이었는데 내가 미처 확인하지 못한건지도?;)
아악........나의 완벽한 연말 독서 계획 중 하나였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허겁지겁 반즈, 보더스 등 오프라인 서점을 뒤져보았지만 그 어디에도 파는 곳은 없고........ㅠㅠ
할 수 없이 빌려라도 봐야겠다 싶어 도서관을 뒤져봤지만 아예 검색이 되질 않는다 -_-;;;;
내일 아침 일찍 근처 헌책방에 가서 뒤져봐도 없으면 패닉할 듯.....
제발 있어라 있어라 있어라 (주문거는 중...중얼중얼)
지금 아마존 개인 셀러에게 주문하면 빨라야 내년 초에나 올텐데 ㅠㅠㅠㅠㅠ
왜 구하질 못하니까 더 읽고 싶은거냐고!!!!!!!!!!!!!!!!!!!!!!
셜록 홈즈 찾아 저녁 내내 인터넷 뒤지고 있다. 홈즈 찾아 삼만리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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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0 16: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0 17: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2 0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2 09: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2 1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번엔 프라도 마지막 포스트가 될 듯 (이 게으름 ㅠㅠ)  
크게 49와 56A 두 개의 전시실을 중점적으로 써보겠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좋은 전시실이 많아요)


<49 전시실>

0층 도로쪽에 자리잡고 있는 이 길쭉한 대형 전시장은
프라도 내에서 가장 유명한 이태리 대가들의 작품이 대부분 걸려있는 지뢰밭(금밭?)입니다. ^^ 
중앙에 의자도 준비되어 있어서 아픈 다리를 쉬면서 마음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때쯤 되니 다리가 부러지기 일보직전에 체력이 거의 바닥나서
거의 의자에 드러누워서 봤어요 ㅠ_ㅠ;;;




 1번



2번



3번


일단 들어가자마자 입구에서 가까운 쪽 왼편에 보이는 것은 바로

보티첼리의 나스타지오 델리 어네스티 이야기 시리즈 (Botticelli, The Story of Nastagio degli Onesti)
(우피치에 좀 눈물겨운 사연이 있어서 보티첼리만 보면 환장합니다 -_-;;)

시리즈 4점 중 3점이 프라도에 있고 한 점은 미국인 수집가가 개인 소장.
(개인 소장도 좋지만 이런 연작은 좀 자제하시면 안되냐고요....-_-;; 결말을 못보다니 ㅠㅠ)
참고로 네 번째 그림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결혼식 장면이죠.
 




한 그림에 여러 장면을 담은 작품을 좋아해서 ^^;; 이것도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 연작은 데카메론에 나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것인데,
실연으로 상심한 청년이 숲속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좋아하는 여성이 자기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기 때문에
매일 같은 시간에 저주를 받아 말탄 기사에게 쫒기며 내장이 갈기갈기 찢기는 벌을 받는 환상을 보고
그 여자에게 그 장면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비로소 결혼 승낙을 받는다는 이야기.

1번은 여자가 사냥개에게 붙잡히는 장면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고,
2번은 더 무섭죠. 기사가 여자의 등을 가르고 내장을 꺼내는데, 오른쪽 아래를 보면 개들이 내장을 뜯어먹고 있습니다;
2번 그림의 뒷배경에는 다시 여자가 기사에게 쫒기는 장면이 자그맣게 그려져 있는데, 
이렇게 해서 매일매일 반복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3번은 마을 사람들을 모아 저주가 벌어지는 숲속에서 잔치를 벌이는 장면인데
눈앞에서 자기가 저주를 받은 환상을 보게 된 맨 왼쪽의 여주인공은 경악하고,
맨 오른쪽 나무 밑에는 여주인공의 시녀가 주인공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이는 장면이 나오죠.  

생각보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보티첼리다운 꼼꼼한 터치로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었어요.
특히 두번째 그림 섬뜩하다는 ㄷㄷ



 

프라 안젤리코의 수태고지 (Fra Angelico, The Annunciation)
 

이게 제 기억이 맞다면 1420년대의 원래 제단 장식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테두리가 오래된 티가 나긴 났습니다만, 어떻게 1400년대 것이 이렇게 보존되어있는지 ㄷㄷ  
일단 그림 이전에 둘러싸고 있는 금장식 프레임에 감탄했습니다 ㄷㄷ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수태했음을 알리는 장면인데 재미있게도 왼쪽에 보면 아담과 이브가 등장하죠.
구약과 신약이 짬뽕된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ㅋㅋ
왼쪽 맨 위의 빛이 나오는 곳에 보면 하느님의 손이 자그맣게 그려져있어요. 뿅-하고 빛을 쏘고 계신다는 ㅋㅋㅋ
또한 건물에 비해 인물인 가브리엘과 마리아가 매우 크게 그려져 있는데요,
그렇게 해서 인물을 더욱 강조한 것 같아요.

 




메시나의 천사에게 기댄 예수 (Messina, Dead Christ held up by an Angel)

두말이 필요없습니다. 그냥 보는 사람까지 슬퍼져요 ㅠㅠ
표정이 정말 너무 절절하죠 ㅠㅠ
고통받는 예수뿐만 아니라 항상 방실방실 웃고 있을 것 같은 천사까지 저렇게 슬픈 표정을 짓고...
옆구리의 상처가 일단 눈에 띄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손에도 못박힌 상처가 있어서 안타까움을 더해줍니다. 
중앙에 워낙 임팩트가 강한 주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뒷배경까지 소홀히하지 않은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의 머리털과 수염은 정말 정밀하게 표현을 했더군요. 

 



 
라파엘로의 추기경 (Raphael, The Cardinal)

사실 라파엘로의 작품은 이거 말고도 여러 개가 있었는데 정신이 혼미해져서 잘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딱히 인상적인게 없었기 때문인지...
라파엘로의 가장 전성기에 그린 그림으로, 모나리자에서 구도를 차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붉은 망토의 옷자락이 지금이라도 사각사각 소리를 낼 것 같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죠.
마치 3차원같은 2차원, 실물보다 더 진짜같은 초상화입니다.


<75 전시실>





틴토레토의 제자의 발을 씻기는 예수 (Tintoretto, Foot Washing)


역시 아주 유명한 작품이죠. 굉장히 길쭉한게 인상적이었어요.
마지막 만찬을 하기 전에 예수가 겸손과 섬김을 몸소 실천하며 제자 베드로의 발을 직접 씻어주는 장면이죠.
왼쪽의 다른 제자는 신발 벗고 있는 듯? ㅋㅋ 
주체가 되는 발을 씻기는 장면이 왼쪽 가장자리로 쏠려있고 정가운데는 엉뚱하게 강아지가 떡하니 자리잡았는데요;;
왜그런가 했더니 이 그림이 원래 걸려있던 위치때문에 그렇다네요.
오른쪽에서 그림을 바라보면 발을 씻기는 장면이 앞으로 두드러져 보이고 다른 제자들은 멀게 보여요.  


<58 전시실>





반 데어 바이덴의 십자가에서 내림(Van der Weyden, The Descent from the Cross)

상당히 꼼꼼하고 입체감이 잘 느껴지는 작품인데, 주인공인 예수보다도  
시리도록 푸른 드레스를 입고 충격에(혹은 슬픔에)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마리아의 모습이 눈에 확 띕니다.
게다가 굉장히 커서 인상적이기도 하구요. 반 데어 바이덴에 대해 좀 더 공부해봐야겠다고 느끼게 한 그림. 


<55B 전시실>

 




뒤러의 자화상 (Durer, Self-Portrait)

젊은날 뒤러의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된 수작입니다.
머리가 매우 빠글빠글하다는 점과, 입은 옷이 무척 난해하다는게 인상적인데 ^^;;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옷이죠? ^^;;;




 


뒤러의 아담과 이브 (Durer, Adam and Eve) 

제가 갔을 때에는 복원 작업 때문에 아담 홀로 외로이 서있었습니다.
왜 홀아비를 만드냐구!!!!!!!! 둘이 같이 붙여놓아야지!! 

 
<56A 전시실>


쨔자자잔~ 드디어 프라도 최고의 충격 ㄷㄷㄷㄷㄷ 56A 전시실입니다.
15-16세기 네덜란드-플랑드르 화가들의 작품을 모아놓은 곳인데
브뤼겔의 죽음의 승리에서 시작하여 압권인 쾌락의 정원까지 정말 하나하나가 충격적이지 않은 작품이 없습니다.
전시실도 어두컴컴해서 전체적으로 뭔가 요기(妖氣)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_-;;;;
하여간 벨라스케스, 고야만큼이나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실! (강조)





브뤼겔의 죽음의 승리 (Brueghel, The Triumph of Death)

농민의 화가 브뤼겔, 훈훈한 계절 연작 시리즈, 뭐 이런 분위기를 떠올리면서 이 그림을 대하면
이미지 박살납니다 -_-;;;   전 유럽을 휩쓸었던 흑사병을 해골 군대로 표현한 작품인데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볼수록 더욱 오싹한 그림입니다 ㄷㄷㄷㄷ

해골들이 말을 타고, 칼을 들고, 고문 도구를 들고 산 사람들에게 달려듭니다.
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해서 피를 흘리며 여기저기 쓰러져있죠.
그러나 적은 해골(죽음)이기 때문에 피도 눈물도 없이 베고, 자르고, 찌르고 있어요.
화폭 전체에 무수한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아무리 꼼꼼히 흟어봐도 단 한 사람도 해골을 이기고 있는 사람이 없어요. 
결국 제목 그대로 '죽음의 승리'인 것이죠. 
저도 코앞까지 다가가서 유심히 뚫어지게 봤지만 이 심난한 그림에 돋보기를 대고 보는 사람도 있더군요. ㄷㄷㄷ  
그만큼 세밀한 묘사가 뛰어난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파티니르의 명계의 강을 건너는 카론 (Patinir, Crossing the River Synx)


요아킴 파티니르의 새로운 발견은 프라도 최고의 수확 중 하나라 할 수 있겠네요. 
Patinir 또는 Patenier라고 표기하던데 뭐가 진짜 맞는 철자인지?;;;
네덜란드의 화가로 그 때까지 인물의 배경 역할에 지나지 않던 풍경을
하나의 대상으로 전면에 부각시킨 사람이죠.  

솔직히 이 이미지 파일은 원작의 느낌을 단 20%도 못 살리고 있습니다. 
저 강물의 색깔이 정말 오묘하고도 신비하고도 아름다운 진한 청록색을 띠고 있는데,
보는 순간 굉장히 이상한 느낌이 들어요.
제가 위에서 요기(妖氣)라는 말을 썼는데, 그 말이 딱 맞아 떨어지는 색입니다.
강을 건너는 영혼을 태운 작은 배의 앞에는 지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무튀튀한 연기도 올라오는 것 같고, 입구에는 지옥의 개 케르베루스가 지키고 있지요.
파티니르는 보쉬의 영향을 받기도 했다는데, 이 지옥에도 보쉬의 영향이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파티니르의 성 안토니의 유혹(Patinir, The Temptation of Saint the Anthony Abbot)


이것 역시 파티니르의 작품인데, 풍경만 파티니르가 그리고 인물은 다른 인물 전문 화가가 그렸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이러한 협력 작업이 꽤 흔했다고 해요.

성 안토니를 둘러싼 여러 유혹이 꽤나 흥미로운데,
아름다운 여성들이야 그렇다고 치지만 저 노파는 뭘까요?;;; 그리고 뒤에서 옷을 잡아당기는 원숭이!
엘 그레코의 그림 중 하나에서도 원숭이를 교활하고 악한 이미지로 묘사해놓은 것이 있던데 
옛날에는 원숭이를 그렇게 보았던 것일까요?
 
그러나 이 작품 또한 주목할 것은 인물보다도 뒷풍경이 되겠지요.
위의 그림과 너무나도 비슷한 분위기가 아닙니까? 
사실 파티니르의 작품이 모두 이런 것은 아닌데 왜 이런 분위기의 그림만 모아놓았는지 ㅎㅎㅎㅎ
 



 
보쉬의 7가지 원죄 (Bosch, Table of the Motal Sins)

스페인 사람들은 보쉬를 사랑하나봐요.
엘 보스코 엘 보스코(El Bosco) 그러면서 너무들 좋아하더라구요 ㅋㅋ
이 작품은 56A 전시실 중앙 탁자 유리 안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벽에 걸린 작품이 아니라서 빙빙 돌아가며 봐야하죠 ^^;;;







보쉬의 쾌락의 정원 (Hieronymus Bosch, The Garden of Delights)


너무너무 유명한 보쉬의 대표작. 백문이 불여일견 + 유구무언입니다.
이 괴상하고도, 요상하고도, 정신없고도, 환상적인 그림에 대해서는 워낙 많은 자료가 나와있기는 한데요,
실제로 보니 100배쯤 더 괴상합니다 -_-;;;;;;

도대체 15-16세기 네덜란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요? 어떻게 이런 그림을 그릴 수가 있는거죠?   
그야말로 '당신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그 자체입니다;;;;;;;;;
20세기 초현실주의? 노노. 무려 16세기에 수백년 후 초현실주의를 뛰어넘은 보쉬가 있습니다 ㄷㄷㄷ
굉장히 규모가 큰데, 듣도보도못한 괴물들이 수십 수백가지 등장하죠. 하나하나 자세히 보면 기분이 이상해집니다;;;
이런 그림을 그리고 정신병원에 갇히지 않은게 신기하죠(정신병원이 존재하지도 않았겠지만) ㄷㄷㄷㄷ

한가지 재미있는건 딸기가 굉장히 자주 등장한다는 것인데요, 보쉬는 딸기를 좋아했나봐요.ㅋㅋ 


이 외에도 참 좋은 작품이 많았지만 너무 힘들어서 이것으로 마무리하고...
참참, 미술관 숍도 굉장히 이뻐요. 책도 많고, 구경하기 좋습니다.
저는 시녀들 마우스패드를 하나 샀어요. 매일매일 보고 싶어서 ^^ 
엽서도 많이 사고 싶었는데 제일 작은 것이 한 장에 1 유로라는 미친 가격 -_-;;; 
20불씩 입장료를 받아먹는 모마조차 50센트인데...지금 장난? ㄷㄷㄷ 할 수 없이 겸손하게 몇 장만 움켜쥐고 ㅠㅠ
쥐가 나려는 다리를 질질 끌며 미술관 카페에서 간단하게 빵이랑 차를 시켜먹은 후 아쉬운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10시에 들어갔는데 5시가 거의 다 되었어요 ㅠㅠ 정신차려보니 점심도 거르고 -_-;;)

자 이제는 축구를 보러 축구장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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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12-19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사에게 기댄 예수'의 예수님은 다른 그림의 예수님들보다 살이 찌셨네요..;;;
(잘 몰라서..;;)보티첼리라는 화가인가봐요. 4번까지의 그림중 3가지만 있고 하나는 개인소장이라는 연작이요.
제 개인생각도 저런 작품은 개인이 소유하지 말고 나란히 걸어뒀으면 좋겠어요.
물론 개인 재산이니까 적정선의 보상은 필요하겠죠.
혼자 즐기지말고 여럿이 보면 얼마나 좋을까요..

요즘 키티님 덕분에 구경 잘 하고 있습니다 :D

Kitty 2008-12-20 0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그쵸!!!!! (무스탕님 손 덥썩 잡는다!) 제 말이 바로 그겁니다!!!!!
개인 수집가님 자제 좀 부탁드린다는...
저런 연작은 나란히 걸어서 해피엔딩까지 여러 사람이 같이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잘 보셨다니 뿌듯합니다 ^^


마노아 2008-12-20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개인수집가는 나머지 세장도 자기가 소장하지 못한 걸 억울해하고 있을 거예요.ㅡ.ㅡ;;;
예수님 피흘리고 계신데 저는 복근이 거들 착용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다니, 너무 미안한 거 있죠.천사 표정이 정말 슬퍼보여요...

Kitty 2008-12-20 16:42   좋아요 0 | URL
저 물 마시다가 뿜었습니다 거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스탕님도 언급하신걸 보니 저 예수님의 몸매가 참으로 눈길을 끄나봅니다 ^^;;
개인 수집가님은 자비 좀 굽신굽신 ㅎㅎ 좋은건 나눠야죠!

하이드 2008-12-20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뤼겔 충격과 공포군요;; 보쉬.. 상상만 해도 ㄷㄷㄷ 인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라고 하니, 음...

Kitty 2008-12-20 16:47   좋아요 0 | URL
진짜 충격적이에요. 해골들이 너무 무서워요;; 저 그림을 뚫어지게 보고 있으려니 영화 아이로봇인가? 거기에 나오는 로봇 군대 생각도 나고 ㄷㄷ
보쉬는 휴...시대를 앞서간건지 범인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천재인건지(둘 다?) 하여간 우째 500년 전에 저런 그림이 나올 수 있었는지 그저 불가사의할 뿐입니다.

바람돌이 2008-12-29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쉬는 정말 요즘 갖다놔도 대단한 상상력이죠. 저 시대에 어떻게 저런 상상이 가능했을까 늘 궁금하다니까요? ㅎㅎ

Kitty 2008-12-29 12:04   좋아요 0 | URL
진짜 대단해요. 프라도에는 생각보다 보쉬의 작품이 많고, 스페인 사람들도 아주 좋아하는 화가인 것 같더라구요. 따로 보쉬에 대한 안내책자도 구비되어 있었어요.
 

언제나 옷장을 열어보면 입을건 하나도 없고 -_-;;
헐벗고 지내다가 최근 몇 개 지른 것들...





정확히 이거랑 똑같지는 않은데 터틀넥으로 되어있고 약간 무늬가 다르다는 것을 제외하면 매우 비슷.
내가 산건 누가 오래전에 샀다가 리턴한건지...;;; 하여간 온라인에서는 이미 찾아볼 수 없었음;;;
톡톡한 겨울 스웨터인데 검정색 얇은 긴팔 목폴라랑 겹쳐서 입으면 좋겠다 싶어서 구입.
가격은 그야말로 눈먼 7불 -_-;; 바나나공화국에서 스웨터를 7불에 건지다니 오늘 운수대통;




역시 바나나의 목에 리본 묶는 실크 원피스. 내가 입으면 물론 절대 저런 분위기는 안나고 -_-;;;
검정색과 사진의 보라?남색? 두 가지가 있었는데 검정 원피스는 너무 많아서 이 색으로.
나의 못말리는 원피스 사랑 덕에 낙점된 아이. 약 30불 정도.





얘도 역시 바나나의 실크 블라우스. 근데 이 색이 아니고 더 얌전한 흰색으로 샀다. 빨강색은 좀 부담스럽 ㄷㄷ 
흰색은 온라인에서 품절되었는지 사진이 없다. 그나저나 못말리는 리본홀릭;
당장 입을 옷이 없어서 사는건데 반팔은 도대체 왜 샀는지 -_-; 약 20불 정도.




이 가격에 이런 면 블라우스는 절대 안사는데 아무 생각없이 입어본게 잘못이지;
옷이 꼭 몸에 대고 바느질한 것처럼 따악 맞아떨어지는게 너무 이쁜거다 ㅠㅠ
여름에 흰색 치마에 입으면 괜찮을 듯. 23불 정도. 그러고보니 위의 실크 블라우스보다 더 비싸잖아 -_-;;;




스페인 가서 나인웨스트가 나름 비싼 브랜드라는걸 깨달았다 -_-;
한국 백화점에서 비싸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한국이야 워낙 구두가 비싸니까 그런가부다 했는데
미국에서 20불 정도에 샀던 구두들이 스페인 백화점에서 몽땅 100유로로 성황리에 팔리고 있는 것을 발견 ㄷㄷㄷ
진짜 어그는 아니지만 여러가지 모양으로 윗단을 접거나 펼 수 있어서 쓰임새가 다양한 짝퉁 어그;
스키니 청바지나 레깅스에 따뜻하게 아주 잘 신고 있다. 세일에 또 30%, 20불 쿠폰 써서 18불에 집어옴. 


 


왜 자꾸 여름걸 사는건지 ㅠㅠ
이 슬링백 샌들은 실제로 보면 너무 예쁘다.
그야말로 한 눈에 반해서 한겨울임에도 불구, 사지 않을 수 없었던 운명의 구두;
가격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방금 나인웨스트 홈피에서 대박세일을 시작한 것을 발견하고 주문 완료!
19불이면 샌들치고는 좀 비싸지만 뭐 운명이니까 ㅎㅎ
 



울 조카 줄 테리 자켓. 이건 폭탄 세일로 3.99불에 낚아챘다;
사진이 엄청 후진데;; 실제로 보면 너무 깜찍하고 예쁘다 ^^ 입히면 더 예쁠 듯!


너무 귀여운 가디건 ^^ 이것도 3.99불에 폭탄 세일이라 잽싸게 주문.
조카야 맨날 폭탄세일만 노려서 미안해 ㅎㅎ  





아줌마들이 좋아할만한 랄프로렌 폴로. 엄마 사다드리면 좋겠다 싶어서 예전부터 점찍어놨던 것인데 
백화점에서 폭탄세일을 하는 바람에 약 70불 -> 10불로 떨어져서 낼름 집어옴 -_-;;  
 
이 외에 연말 화장품 대세일 기간을 맞아 (대부분의 화장품 브랜드는 연말에 보통 20-25% 세일을 함)
엄마랑 내 기초화장품 반년치 마련 ㄷㄷㄷ

쭉 써놓고보니 아빠만 불쌍하네 ㅠㅠ 남자껀 항상 뭘 사야할지 난감해서 참...
아빠 뭐 필요한 거 없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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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12-18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건을 구입하신 당사자의 착용샷이 없으므로 이 페이퍼는 바로 무효되시겠습니다..^^ =3=3=3=3=3

Kitty 2008-12-19 05:21   좋아요 0 | URL
알흠다운 페이퍼를 올리지는 못할망정 혐오 페이퍼를 올려서야 되겠습니까 =3=3=3=3

BRINY 2008-12-18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역시 딸들은 엄마걸 챙기게 되어있나봐요.

Kitty 2008-12-19 05:22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제가 여자다보니 이쁜걸 봐도 엄마가 생각나고...그냥 막 챙기게 되네요 ㅎㅎ 아빠 쏘리~

무스탕 2008-12-18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0불 -> 10불!! 정말 착한 가격이네요!!
이런거 모른척하고 그냥 지나치면 벌 받아요 ^^;

Kitty 2008-12-19 05:28   좋아요 0 | URL
네 그야말로 착한 가격이죠!!
요새 경기가 안좋아서 세일을 많이 하네요 ^^;;

마노아 2008-12-18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착용샷 원츄에욧! 블라우스 넘넘 예뻐요. 저한텐 안 어울리지만 제가 참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Kitty 2008-12-19 05:29   좋아요 0 | URL
이쁘죵 ㅎㅎ 모델 언니의 몸매도 넘 착하고 ㅎㅎㅎ
저도 어울림 여부와 관계없이 자꾸 공주 취향 옷을 사게돼요 ㅠㅠ 이럼 안되는데

다락방 2008-12-18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원피스 딱 좋아요. 저도 원피스 참 사랑해요. 원피스 입으면 몸매가 빛나서, 라고 말할 수 있다면 너무 좋겠지만,
사실은 원피스 입으면 코디할 필요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더라구요. 걍 위에서부터 확 입고나면 위에는 뭘 입을까, 아래는 뭘 입을까 이런 고민을 안해도 되니 ㅎㅎ


그리고 저기 저 위에, 부츠 밑에 샌들 너무 예뻐요 >.<

Kitty 2008-12-19 05:31   좋아요 0 | URL
저도 원피스 매니아에요. 원피스 가지고 있는 것만 해도 셀 수가 없다는 ㅋㅋ
말씀대로 위아래 신경 안써도 되니 넘 좋죠! ㅎㅎㅎㅎㅎㅎ
그냥 쓱 팔다리 끼워넣고 스카프 적당한거 하나 두르면 끝!!!
샌들은...뭐...저도 한 눈에 반해서 질렀어요!!! ^^;;;;

다락방 2008-12-19 08:33   좋아요 0 | URL
그렇지만 저는 원피스를 많이 가지고 있진 않아요. 체형에 맞추다 보면 엄해진다는 orz

더 열심히 원피스를 입어보고 사야겠어요. 므흣.

Kitty 2008-12-19 17:16   좋아요 0 | URL
제가 귀차니스트라서 그래요 ㅋㅋ 원피스가 너무 편하다보니 ㅋㅋ
그리고 체형을 감춰주는 원피스 선택!이 뽀인트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