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다녀오시는 분께 부탁했던 책이 드디어 도착!!!!!!!!!!!!!

아아아아아아 너무 기뻐서 받자마자 강아지도 아니건만 방방 뛰었다는 !!!!

짐도 많을텐데 미안해서 망설이다가 안면에 철판깔고 부탁했는데 넘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이쪽 책 아니면 ebook만 읽어서 눈이 어른어른거리거든요.

슬쩍 들쳐보니 둘 다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한글아 반갑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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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23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자의 로망백서 아주 궁금하네요

물만두 2005-12-23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축하^^

Kitty 2005-12-23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느무느무 마음에 듭니다. 빨리 읽고싶어요~
물만두님/ 감사감사 ^^

비로그인 2005-12-23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진짜 좋겠당!

Kitty 2005-12-24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개비님/ 감사합니당! 헤헤헤헤 넘 좋아요!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실험 10장면
로렌 슬레이터 지음, 조증열 옮김 / 에코의서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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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별 5개짜리 책이다. 최근 몇개월간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좋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리학이라... 비록 문과는 아니었지만 학생 때 '적당히' 이 분야에 관심이 있었고 '교양' 차원에서 심리학과 강의를 두세개 들어주었으며 그러는 동안 심리학이라는것이 내 환상만큼 우아하고 형이상학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인간의 뇌 구조를 분석하고 동물 실험을 실시하는 생물학쪽에 가깝다는 것을 슬쩍 눈치채고 관심이 점점 사그러들었었다. 이 책은 오랜만에 나의 심리학에 대한 관심에 다시 불을 붙여주었다고나 할까. 

심리학책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지만, 나는 이 책을 '인간,  특히 심리학자들에 대한 관찰'을 다룬 책이라고 하고 싶다. 이 책에서는 부제대로 20세기에 실시되었던 심리 실험 1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10가지 실험 자체로도 대단히 흥미진진한 내용이다. 멀쩡한 사람이 정신병원에 들어간다든가, 가짜 기억을 이식한다든가..제목만 봐도 얼마나 결과가 궁금한가 말이다. 하지만 실험의 내용이나 결과야 객관적인 사실이므로 다른 심리학책을 찾아봐도 되고, 그것도 귀찮다면 인터넷에서 몇몇 키워드를 입력한 후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대략적인 내용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이 이렇게 마음에 든 이유는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점은 저자가 실험을 실시한 심리학자 (혹은 이미 사망한 경우 가족이나 제자, 또는 실험 대상)들을 직접 만나서 인터뷰하면서 그들의 말버릇, 자신의 주장을 역설하는 모습, 개인적인 상황을 관찰하고, 의견을 듣고난 후 왜 그들이 그런 특정한 실험을 하게 되었는지를 저자 나름대로 납득하려고 한 점이다. 즉 실험의 결과보다는 그러한 실험에 이르게 된 '과정과 배경'에 보다 주목하고 있다. 심리학자들도 사람일진대 사생활이 있고, 어린시절이 있었을 것이고, 개개인의 성격상 특징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점을 '이해한' 후에 도대체 그들이 각각의 실험에서 '진정으로 무엇을 추구했는가' 하는 것을 저자 스스로 계속 추적해나간 발자취라고 하겠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에피소드는 해리 할로우의 Monkey Love 편이었다. '사랑'의 근본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탐구했던 심리학자. '사랑'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 모순되게도 원숭이들에게 '잔혹한' 행위를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그의 운명이 너무 가슴아팠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닿았던 구절도 바로 이 에피소드에 있었다. What is love? Then, Harlow saw. The best way to understand the heart, was to break it. 

이 책의 저자는 꽤나 매력적이다. 나는 이 저자를 '열혈 심리학자이자 저돌적인 아줌마'라 부르겠다, 그녀는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 않으며 독자들을 어느 한쪽으로 유도하지도 않는다. 스키너의 실험을 스스로 입증해보기 위해 남편을 설득해 밤에 우는 어린 딸을 내팽개치고, 멀쩡한 정신으로 정신병원에 상담을 가는가 하면, 약물 중독을 실험해보기 위해 스스로 모르모트가 되어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하기도 한다. 그만큼 10가지의 실험과 그 배후에 있는 심리학자들의 '심리'를 이해하려는 그녀의 열정은 진실하고, 그래서 이 책에서는 사람냄새가 난다.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건 없는 사람이건, 주위의 모든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인간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될테니까.

사족으로 한가지 궁금한 것은, 번역서와 원본의 순서가 다르다. 예를 들면 로젠한의 정신병원 실험은 원본에서는 3장인 반면 번역서에서는 6장이다. 목차가 바뀐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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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핸드폰으로 이상한 숫자와 웹페이지 주소가 왔길래 뭔가하고 들어가봤더니 한국에서 엄마가 문자메시지를 보내셨더군요 -_-; 냉큼 전화를 해서 물어봤더니 해외로 문자 보내기 서비스가 한통에 100원이라서 한번 재미삼아 보내봤다는 ^^;;; 한글로 보내더라도 제 핸드폰에서 한글지원이 안되니까 핸드폰에서는 볼 수 없고 웹 페이지를 찾아가서 암호번호를 넣으면 둥~하고 저렇게 뜨네요. 깜짝 놀랐어요 ^^;;

그나저나 울 엄마..저 애교섞인 윙크 표시와 웃는 얼굴 그림문자는 도대체 어디서 배우셨단 말입니까 -_-;;;;;

아이고엄마보고싶어요훌쩍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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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22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아빠는 서로에게는 아끼시던 닥살스런 말들을 자식에겐 용기내어 하시죠 그런데 자식은 그냥 무덤덤하지요

Kitty 2005-12-22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슬비님/^^ 저희 엄마가 원래 좀 귀여우신데요;;; 설마 그림문자까지 쓸 줄은 몰랐어요 ^^;;;; 하여간 깜짝 놀랐답니다!
하늘바람님/ 네 저도 뭘 이런걸 보내~ 그러고 말았답니다 ^^ 사실은 기뻤지만요 ^^

검둥개 2005-12-23 0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신기해요. ^^ 좋으셨겠어요!!!

세실 2005-12-23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 마지막 글에 저도 코끝이 찡 합니다.....

Kitty 2005-12-23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둥개님/ 네 정말 신기했어요. 세상이 점점 좋아집니다 ^^
세실님/ 히히 ^^ 역시 엄마이신 세실님은 잘 이해하시네요!

비로그인 2005-12-23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윙크문자 저도 배워 갑니다.(^.-)

Kitty 2005-12-24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써볼까요? (^.-) 헤헤헤
 
띄어쓰기 사전
이성구 지음 / 국어닷컴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소장함을 흟어보다보니 이런 책도 샀구나...싶어서. 물론 지금도 책상 한구석에 꽂혀있지만서도.

한글 맞춤법이라는게 생각보다 어려워서 말하기는 쉬워도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의외로 알쏭달쏭한 것이 많다. 단순한 철자나 받침같은 것이야 국어사전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띄어쓰기만큼은 사전에서 찾아봐도 명확하게 답이 나오질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예전에 회사에 경비로 처리하고 냉큼 샀었다.

이 책은 그야말로 사전. 이다. 사실 띄어쓰기 규칙 등이 실려있는 띄어쓰기 안내서 정도를 기대했었는데 막상 책을 받아보니 자모 순서대로 실제 쓰이는 실례를 사전식으로 죽 늘어놓은 책이었고 규칙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따라서 약간의 응용력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두께가 상당하고 용례가 꽤 많이 실려있기 때문에 찾아보는 구문의 80-90%정도는 비슷한 내용이 실려있는 편이다. 글을 많이 쓰는 사람은 한 권 옆에 두고 참고로 해도 좋을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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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자유'라는 것을 빌미로 단돈 2불을 내고;; 들어갔던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이 미술관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품 중 하나는 뭐니뭐니해도 쇠라의 이 작품. 심지어 우리나라의 중고등학교 미술책에도 심심치 않게 실려있는 이 그림은 보기만 해도 '인상파' '점묘법' 등 기말고사를 보기 위해 달달달 외웠던 여러가지가 생각나지 않는가. 

작품은 생각보다 커서 한쪽 벽면을 가득 덮고 있었다. (옆에서 설명을 읽고 있는 사람과 비교해서 대강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그림을 보고 있으려니 금방이라도 솜털이 보송보송 일어날 것 같고 어디선가 따스한 햇빛이 내리쬘 것 같다. 가까이 가서 보면 차분하고 얌전한 색깔의 점들이건만 조금만 떨어져서 바라보면 풀밭이 되고 귀족부인의 드레스가 된다. 이 그림은 아무리 봐도 따뜻하다. 따뜻해. 이래서 인상파가 인기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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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21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원화란 말인가요? 우와

물만두 2005-12-21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찍어도 되는군요~

하이드 2005-12-21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쇠라는 후기로 갈수록 흥미로운것 같습니다. ^^

Kitty 2005-12-22 0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새벽별님/ 네 맨날 책에서 도판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커서 깜짝 놀랐습니다. 색깔도 이쁘드라구요 ^^
물만두님/ 그러게요. 다들 사진을 팡팡 찍더만요. 플래쉬만 터뜨리지 않으면 별 신경 안쓰는 것 같아요. ^^
하이드님/ 네..후기로 갈수록 둥글둥글보다는 뭔가 선이 더 살아나는 것 같은 느낌이..(잘 표현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