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자유'라는 것을 빌미로 단돈 2불을 내고;; 들어갔던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이 미술관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품 중 하나는 뭐니뭐니해도 쇠라의 이 작품. 심지어 우리나라의 중고등학교 미술책에도 심심치 않게 실려있는 이 그림은 보기만 해도 '인상파' '점묘법' 등 기말고사를 보기 위해 달달달 외웠던 여러가지가 생각나지 않는가. 

작품은 생각보다 커서 한쪽 벽면을 가득 덮고 있었다. (옆에서 설명을 읽고 있는 사람과 비교해서 대강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그림을 보고 있으려니 금방이라도 솜털이 보송보송 일어날 것 같고 어디선가 따스한 햇빛이 내리쬘 것 같다. 가까이 가서 보면 차분하고 얌전한 색깔의 점들이건만 조금만 떨어져서 바라보면 풀밭이 되고 귀족부인의 드레스가 된다. 이 그림은 아무리 봐도 따뜻하다. 따뜻해. 이래서 인상파가 인기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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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21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원화란 말인가요? 우와

물만두 2005-12-21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찍어도 되는군요~

하이드 2005-12-21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쇠라는 후기로 갈수록 흥미로운것 같습니다. ^^

Kitty 2005-12-22 0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새벽별님/ 네 맨날 책에서 도판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커서 깜짝 놀랐습니다. 색깔도 이쁘드라구요 ^^
물만두님/ 그러게요. 다들 사진을 팡팡 찍더만요. 플래쉬만 터뜨리지 않으면 별 신경 안쓰는 것 같아요. ^^
하이드님/ 네..후기로 갈수록 둥글둥글보다는 뭔가 선이 더 살아나는 것 같은 느낌이..(잘 표현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