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 한국에 가면 집을 오래 비우게 되므로 오늘부터 드디어 냉장고 비우기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딱히 뭐 먹을만한 것은 없으면서 나름대로 빈틈도 없는 저희집 냉장고 ㅠ_ㅠ
게다가 중간에 출장까지 끼어서 더욱 처리 날짜가 빡빡한 실정입니다;;;
특히 냉동실을 열면 한숨이 포옥...;;

할 수 없이 오늘은 비싼것부터 비우자 해서 예전에 사다 놓았던 불고기감을 꺼내서 다 재워놓고
표고 버섯이랑 싹나려고 용쓰는 감자 등을 처리하기 위해 된장찌개를 끓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얼마전에 만들어놓은 양념 고추장이 생각나서 야채랑 생채 넣어서 비빔밥 비벼놓고
두부 샐러드할 때 사다놓은 날치알도 막 넣었습니다.
이렇게 아무 생각없이 마구 반찬을 만들다보니
정작 상을 차렸더니 비빔밥 한 공기, 된장찌개용 한 공기 해서 밥이 2공기 필요하더라구요;; 
결국 허리띠 풀러가며 두 공기 다 먹고 냉장고 한구석 치웠습니다. 씩씩..ㅠ_ㅠ

그나저나 냉동실의 만두와 동그랑땡, 오뎅 및 가래떡, 삼겹살과 고기 패티, 닭 가슴살이랑 갈은 고기, 생선 얼려놓은 거는 다 어쩌며 한 단지씩 있는 깍두기와 김치, 계란, 온갖 절임과 피클은 다 어떻게 할지 눈앞이 캄캄해요 ㅠ_ㅠ
전 입이 짧아서 원래 뭘 많이 사지 않는 편인데 대부분 얼마 전에 이사간 친구가 다 넘기고 간거에요..;;;
내일부터 저녁약속 절대 엄금, 점심도 맨날 도시락 신세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절절하게 햄버거랑 감자튀김이 먹고싶고나....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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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6-01-31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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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6-02-01 0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잉 왠일로 방문자수가..역시 이벤트 때문인가요..^^
울보님 캡쳐 감사. 전 쿨쿨 자고 있었어요 ^^

merryticket 2006-02-01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냉장고 전원, 끄고 가실거 아니지 않나요? 그냥 냅두세요..갔다 와서 냉장고에 먹을 꺼 하나두 없으면 것두 괴로움 아니던가요?

Kitty 2006-02-01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힝 올리브님..2-3주면 그렇게 할텐데요.. 한달 반이 넘거든요..
냉장실은 물론 냉동실도 한달 반은 좀 심한 것 같아서 처리작업에 돌입했습니다 ^^;;
 

 

 

 

이벤트 코너를 둘러보다 보니 지도 밖으로 행군하나를 사면 같은 책을 한 권 더주네요.
근데 왜 같은 책을 한 권 더 주는걸까요? 한비야씨의 다른 저서를 줘도 좋을텐데 ^^;;;
출판사가 다르다면 또 다른 문제겠지만서도...
어쨌든 똑같은 책을 준다고 해서 미리 산 입장에서 배가 조금 덜 아팠답니다 히히

그나저나 난민 구호활동 열심히 하고있는 한비야씨는 책을 써서 얼마나 돈을 벌었을까요...
그냥 소박한 의문입니다...^^
저만해도 지구돌기 4권이랑 국토기행, 중국기행, 이번 책까지 7권이나 샀거든요.
한 권에 7000원씩만 해도 거의 50000원!! 제 주머니에서 5만원 꺼내기가 쉽지 않은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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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6-02-01 0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하 마트! 맞아요 마트가면 맨날 하나 더! 만 사요 ^^
 
야왕 1 - 마토바 료스케, 일어서다
쿠라시나 료 지음, 이노우에 노리요시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뭐 사실 만화 표지를 보고는 절대 잡지 않았을 만화지만 지금 이 만화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를 꽤 재미있게 보고있는 터라 읽게 되었어요. 드라마와는 조금 얘기가 다르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어서 후딱 읽어버렸습니다. 한마디로 있을법하지 '않은' 얘기지만요. ^^

폭주족 출신의 주인공은 거리에서 방황하다가 한 미녀를 보게됩니다. 그 미녀는 유명한 디자이너였고, 주인공에게 맨손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세계가 있다며 소개해줍니다. 그것이 바로 신주쿠 유수의 호스트바! 여자를 돈을 벌기 위한 도구로만 보는 다른 호스트들과는 달리 손님을 한 사람의 여성으로 진심으로 대하는 '열혈 호스트' 주인공의 성공기가 펼쳐집니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생각보다 그림도 예쁘고 순정만화에 나오는 것 같은 남자들이 많이 나옵니다 ^^ 여자들도 예쁘구요. 신주쿠의 잘나가는 호스트바를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단, 처음에는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는데 후반부에 주인공이 왠 조직폭력단;;;에 얽히게 되면서 좀 재미가 없어졌어요. 정신도 하나도 없고..ㅠ_ㅠ 그냥 호스트와 손님 얘기가 좀 더 나와줬으면 했는데...

한가지 예상 밖인건 약간 성인물입니다. 뭐 아주 자주 나오는 건 아니지만.. 드라마는 전혀 그런 장면이 없어서 좀 깜짝 놀랐어요  -_-;;;; 하긴 호스트 만화에 야한 장면이 안 나오는게 이상한가요;;; 하여간 좀 민망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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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1-31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파요~~~~ 아 꽃미남이랑 같이 근무했으면~~~

Kitty 2006-02-01 0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고파요~
전 회사에는 꽃미남이 잔뜩 있는데요;;;
다들 넘 어리고 (대학교 갓 졸업) 미국남자애들이라서 소용이 없어요 ㅠ_ㅠ
 

  "내 기억은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이 한 줄의 메모를 붙이고 사는 노인을 모시게 된 가정부 모자가 그 수학자(박사) 노인과 생활하면서 숫자의 의미를 발견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나가는 모습을 간결한 문체로 그린 소설입니다. 박사는 80분마다 기억이 사라져 버리는 삶을 유지하기 위해 여기저기에 메모를 붙여두지만, 그에게는 그 80분 후에는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되고 새롭기만 하지요. 이렇게 갑작스러운 일을 날마다 겪으며 당황하곤 하는 박사의 모습에 눈물이 나올 수 밖에 없었어요.    ㅜㅜ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으로, 개인적으로도 참 재미있게 읽는 우리나라 소설입니다.
'열네 살이 되기 전 이미 백 킬로그램을 넘어선' 춘희의 이야기로 끝을 맺지만 그 윗대의 춘희의 엄마 금복의 삶과 국밥집 노파의 이야기가  "설화와 민담, 판타지와 무협, 입에서 입으로 세간에 전해지는 이야기들..."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통뼈를 지닌 거구의 여인네의 삶에 가슴이 아프기도 했고, 돈벼락 한 번 맞아봤으면 싶기도 하지만 공으로 들어온 돈이 내 인생에 마냥 좋은 쪽으로만 작용할지는 미지수인지라 있는 돈이라도 잘 모으고 쓰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책입니당~


 "삶과 죽음, 우연과 필연, 불시에 비켜 가버린 만남과 일시에 닥친 운명... 이것들이 이 책의 내용을 압축해서 표현할 수 있는 몇 개의 단어들이 아닐까 싶다. <달의 궁전>에 등장하는 세 인물은 어떤 면에서는 자신을 죽음에게 내던져 준 사람들이다. 극단적인 삶의 형태를 택했으나 결국 또다른 삶을 시작하고, 그 삶에 다시 절망하고, 다시 시작하고... 이 책의 제목에 등장하는 '달'은 그들의 삶의 방식의 형태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 요거이 제가 이 책을 읽고 쓴 리뷰의 서두인데 이것으로 이 책 소개를 대신하옵고, 저도 이 책을 통해 폴오스터란 작가를 알게 되었으며 지인이 선물로 주신 <뉴욕 3부작>도 읽어본 후에 그의 작품들을 조금씩 접해 볼 계획입니다. ^^

 알라딘의 마~ 모님덕분에 저자 사인본으로 선물받은 책!! ^^
<달의 제단>은 심윤경씨의 두번째 작품으로 종가집의 맥을 이어가려는 할아버지 세대와 장손의 삶을 힘에 겨워하는 젊은 세대의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제는 점차 사라져가는 종갓집 문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을 듯...
(실은 저희 아버지도 대를 못 이는 작은 할아버지 댁의 양자로 가셨기에 책의 내용에 많이 공감했어요.)
<나의 아름다운 정원>은 저도 아직 못 읽어봤지만 읽어보고 싶은 작품이라서 덧붙였습니다.^^*

 주인공이 자신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을 쓴 한 작가의 발자취를 쫓으면서 겪는 일들을 담은 내용의 스페인 작가의 소설. 하나의 작품 속에서 또다른 이야기가 조금씩 꺼내져 나오는 듯한 구성으로 주인공인 다니엘이 ''잊혀진 책들의 묘지'에서 고른 책인 <바람의 그림자>를 쓴 훌리안 카락스라는 무명 작가의 정체(?)를 밝혀가는 과정에 빠져 들어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작품이에요. 책소개글에 의하면, "'포의 미스터리와 공포, 위고의 역사 서술, 발자크의 날카로운 시대와 인물 묘사, 디킨스의 아이러니, 마르케스의 마술적 사실주의와 정념, 에코의 잘 짜인 추리 모험담' 등의 여러 요소를 영화적 기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버무렸다는 평"을 듣는 책

 책의 크기도 분량도 적지만 읽어나가는 동안에 한바탕 웃기도 하고, 어느 사이에 눈물 짓기도 하게 만드는 책. 책 내용이 영화( <일 포스티노>)로도 제작되었다는데 저는 아직 그 영화는 보지 못했네요. 이 작품은 저명한 시인인 네루다와 그에게 우편물을 배달해주는 우편배달부 마리오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작품 자체가 하나의 메타포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실은 저도 이 책을 통해서야 '메타포'란 단어를 확실하게 인지하게 되었지만.. ^^*)





 이 책은 지인덕분에 볼 수 있었던 명화 관련 책입니다. 많이 알려진 책이라 어쩌면 보셨을지도 모르지만 미술쪽에는 문외안인 제가 유일하게 본-어린이 책분야 빼고- 미술 분야의 책이라 꼽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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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6-01-31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아영엄마님. 제가 읽은 책이 '단 하나도' 없어요!!
심지어 대부분 처음보는 책이라는...^^
후레쉬한 책 소개 감사합니다! 바람의 그림자 특히 마구 땡긴다는 ^^

바람돌이 2006-02-02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좋하하는 책으로만 좌르륵~~~ 근데 고래는 읽는다 읽는다 하면서 아직도 안봤네요. ^^
 
유럽 카페 산책 - 사교와 놀이 그리고 담론의 멋스러운 풍경
이광주 지음 / 열대림 / 2005년 12월
품절


카페는 자유로운 담론과 열린 사교의 장, 그리고 그 모태는 자유롭고 열린 근대적인 도시이다. 유럽은 봉건적인 중세에도 '도시의 공기는 자유롭다'고 하였던가. 신분이나 성별, 연령으로부터도 자유로이 담론과 사교를 즐길 수 있는 도시 속에서 카페는 비로소 발전할 수 있었다.-..쪽

포도주 집의 주역은 포도주, 맥주홀의 주역은 맥주, 식당의 주역은 먹을거리다. 그런데 카페에서는 카페 (하우스) 자체가 커피보다 훨씬 주요하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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