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고난 후 귤을 하나 까먹고 아무생각 없이 귤 껍질을 휴지통에 쉭 버리려는 순간...
'잠깐!!!!!!!!' <-- 엄마의 외침소리;;;
'귤껍질은 음식쓰레기니까 분리수거해야지! 그 휴지통은 일반쓰레기잖아!!'
허거걱..올 것이 왔습니다. ㅠ_ㅠ
미국사람들은 아주 나빠서;; 분리수거 절대 안하거든요.
종이건, 유리병이건, PET 병이건, 먹다 남은 음식 찌꺼기건, 플라스틱이건, 심지어 못쓰는 가전제품까지
그냥 쓰레기 봉지에 다 때려넣고 동네 쓰레기장에 가져다놓으면 만사장땡입니다.
그뿐입니까. 집집마다 디스포저(싱크대에 설치되어 있는 음식찌꺼기 갈아내는 것)가 설치되어 있어서
음식 찌꺼기는 쓰레기통에 버릴것도 없이 그냥 드르륵 갈아버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질오염때문에 아주 오래전에 사용금지되었지만요..(있으면 편하긴 합니다만...쩝;;;)
가끔 쓰레기를 분리하지 않고 마구 버리다 보면 이러다 벌받는거 아냐..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엄마도 저희집에 놀러오셨다가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정말 몹쓸 미국놈들' 욕을 많이 하고 가셨습니다;;;;
어쨌든 엄마의 분리수거 외침에 한국에 온 것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좋은 일이긴 하지만 귀찮아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