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체 불만족
오토다케 히로타다 지음, 전경빈 옮김 / 창해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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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다케 히로타다에 대해 예전부터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그와 그에 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읽어볼 생각을 하게 된것은 일본어 학교 선생님이 그의 인터뷰를 수업시간에 교재로 쓰면서부터이다. 테레비에 비친 그의 모습은 너무나 당당하고 유머와 재치가 넘쳤으며 자신감에 차 있었다. 자신의 이름을 쓰는 시범을 보이며 발랄하게 어린시절의 얘기를 하는 그에게 매료되어 그의 책을 읽게 되었다.

오토다케는 뭐든 친구들과 똑같이 하려 노력했던 사람이다. 공부도, 운동도, 소풍도. 심지어 장난도 말이다. 그가 이렇게 되기 까지에는 그의 부모님의 영향이 너무도 컸다고 생각된다. 오토다케를 처음 본 순간 '어머! 귀여워!' 했다는 그의 어머니의 말이 잊혀지질 않는다. 무언가 자신이 없고 움츠러들때 언제나 손을 뻗어 읽으면 힘이 솟는 '박카스' 와 같은 이야기. 이것이 바로 오토다케 스토리의 매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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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화 행복한 세상 TV동화 행복한 세상 10
KBS한국방송 지음 / 샘터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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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엄마가 가져오면서 읽어보라고 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전 외국에 살아서 잘 몰랐는데 테레비에서 매일 5분정도씩 방영하는 작은 프로그램을 모은것이라고 하더군요. 내용도 짤막짤막한 에피소드가 여러개 실려있습니다. 이 책에서 처음으로 제 눈을 끈 건 각 에피소드마다 실린 그림들이었습니다. 프로그램 자체가 에니메이션으로 진행되는 까닭에 그 에니메이션들을 그대로 옮겨놓았더군요. 화려하진 않지만 다들 너무나 예쁘고 엽서에라도 담아두고 싶은 그림들입니다. 내용도 짤막짤막하고 너무 좋았고, 글자도 띄엄띄엄있어 초등학생들이 읽어도 좋을 듯 싶더군요. 맘 먹고 읽으면 한시간도 안 되어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꼭 옆에두고 싶은 책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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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화장만 하는 여자
김영희 / 샘터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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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라는 사람을 알게 된 것은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라는 책을 읽게 되면서입니다. 닥종이 인형이라는게 무엇인지도 그때 처음 알게되었고, 그걸 계기로 이승은씨의 인형전을 보러 가기까지 했었지요.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에서는 그녀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삶, 즉 남편과 사별하고 나이가 한 참 어린 독일남자를 만나 결혼,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독일로 건너가 거기서 또 아이들을 낳았던 그녀의 인생이야기가 죽 펼쳐집니다.

이번책을 보니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고 있군요. 가장 중심이 되는 그녀의 어머니-벌써 90세가 넘으셨다죠-와 시어머니, 그녀의 삶에 보석같은 아이들, 또한 이웃, 친구, 독일사람들 이야기까지. 순탄치 많은 않았던 인생을 살고 이제 중년의 원숙기에 들어 좀 더 넓은 시야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는 한 예술가의 일기.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그녀의 독일인 남편 이야기가 거의 보이지 않는군요. 나름대로 궁금한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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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명품이 좋다
나카무라 우사기 지음, 안수경 옮김 / 사과나무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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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제목은 나는 명품이 좋다. 이지만 명품 이야기라기보다는 저자의 쇼핑 이야기라고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이 여자의 쇼핑은 중독수준을 넘어서 병증에 가깝고 또한 의사로부터 그런 진단을 받고 있다고 하니 할 말이 없다. 그녀는 극히 전형적인 쇼핑중독증 일본 여성이다. 이들의 특징은 '한정품' '특별품' '품절' 이라는 말에 광분한다. 또한 통신판매에 열을 올리 사놓고도 잘 쓰지 않고 쌓아 놓는다. 이런 한심한 여성이 이렇게 멀쩡한 책을 내는 것은 역시 일본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몇몇군데 번역의 부적절함이 눈에 거슬렸다. 전체적으로는 매우 매끄럽고 읽기 편했으나 '하라주쿠' 를 '겐주쿠'라고 번역하다니..이런 번역은 해적판만화책에서조차 본 적이 없는 황당한 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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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 주머니 속의 샘터 명작
피천득 지음 / 샘터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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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씨의 인연.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에 고등학교를 다닌 사람들이라면 국어 교과서에 나왔던 '아사코'를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시험 대비 하느라 한문장 한문장 샅샅히 문장분석 해가며, 이 문장이 암시하는 바는 무엇이며 저 단어가 상징하는 것은 무엇이며 달달 외우지 않았던가. 그 '인연' 의 작가 피천득씨는 영문학자이기도 하며 또한 유명한 수필가이기도 하다. 피천득씨는 자신을 가난하고 소박한 학자라고 표현하기를 즐기는 것 같지만 나에게 그의 수필은 사치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어떤 풍요로움을 느끼게 한다. 같은 부족함을 표현하더라도 정말 절박한 사람과 넉넉한 사람이 느끼는 약간의 아쉬움은 다르게 표현되지 않겠는가..또한 자신의 어머니와 딸 서영이에 대한 예찬으로 책의 반을 채우면서 자신의 아내에 대한 얘기는 '내가 못생겨서 얻은 못난 아내' 내지는 '사람 사귐 서투른 촌스런 사람' 정도의 언급뿐인것이 못내 못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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