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화장만 하는 여자
김영희 / 샘터사 / 1998년 9월
평점 :
품절


김영희라는 사람을 알게 된 것은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라는 책을 읽게 되면서입니다. 닥종이 인형이라는게 무엇인지도 그때 처음 알게되었고, 그걸 계기로 이승은씨의 인형전을 보러 가기까지 했었지요.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에서는 그녀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삶, 즉 남편과 사별하고 나이가 한 참 어린 독일남자를 만나 결혼,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독일로 건너가 거기서 또 아이들을 낳았던 그녀의 인생이야기가 죽 펼쳐집니다.

이번책을 보니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고 있군요. 가장 중심이 되는 그녀의 어머니-벌써 90세가 넘으셨다죠-와 시어머니, 그녀의 삶에 보석같은 아이들, 또한 이웃, 친구, 독일사람들 이야기까지. 순탄치 많은 않았던 인생을 살고 이제 중년의 원숙기에 들어 좀 더 넓은 시야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는 한 예술가의 일기.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그녀의 독일인 남편 이야기가 거의 보이지 않는군요. 나름대로 궁금한테 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