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온 후로 엄마가 계속 돼지를 치고 계신데요;;;;;;;;;;
자다가 아침에 부시시 일어나면
"xx야 밥먹어라~" 하면서 밥상을 차려주십니다;;;
오랫동안 아침에 요구르트 하나로 때우는 버릇이 들어서 밥은 도저히 부담되서 먹기가 그렇지만 그래도 눈치보여 꾸역꾸역
다 먹고 꿀꿀대고 있으면 과일도 내주시고;;;;
어디 나갔다 오면 돼지우리(?)도 싹 치워주시고 어휴 이게 도대체 돼지팔자지 사람팔자인지;;;
그래서 요즘은 엄마가 방심(?)하고 있는 사이에 제가 알아서 밥을 챙겨먹습니다만,
혼자 오래 살아버릇해서 그런지 도통 밥그릇, 국그릇, 반찬 고단고단 챙겨먹게 되질 않아요.
그냥 큰 접시에 밥 조금, 김치 조금, 반찬 몇 개 요래 담아서 먹으면 접시 하나만 싹 씻으면 끝나잖아요;;;;
미국에 있을 때에는 심지어 요런 식판을 마련했었지요 ㅡㅡ;;; 완전 편리 d-_-b
그러나 얼마전 접시 하나에 밥과 반찬을 담아 먹는걸 엄마(a.k.a. 돼지치기님)에게 들켰는데;
엄마가 기겁을 하시면서 어찌 밥을 그렇게 먹냐고 뜨끈하게 국을 데워서 상을 다시 차려주시더이다.
아파트에서 돼지를 키우시는 울엄마 ㅠㅠ 흑흑 효도해야죠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