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단식을 처음 시작한지 어언 12일째...
단식은 애저녁에 끝났고 보식(다이어트 이후에 유동식으로 식사하는 것)도 거의 끝나가고 있네요.
모레쯤이면 밥을 먹기 시작할 수 있을 듯 ㅠㅠ 고기도 ㅠㅠ
그래도 단식 마지막 즈음에 좀 울렁거렸던걸 빼면 큰 어려움 없이 다이어트를 끝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너무 체중이 빨리 빠져서 좀 무서웠는데 -_- 후반부 되니까 대략 안정세...
지금은 목표치 근처에서 왔다갔다하고 있으니 일단 뽑은 칼에 무우는 자른 것 같습니다;;;
물론 이제부터 와구와구 먹으면 말짱도루묵이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다이어트 기념 원피스를 하나 장만 -_-
(모델 사진이 야하네 -_-)
제가 입으면 절대 이런 분위기는 안나고; 저렇게 어깨 내놓고 다닐 일도 절대 없고;
그냥 위에 얌전한 니트 가디건 하나 걸쳐주면 속에 빤짝이는 나시 입은 것처럼 예뻐요.
그리고 탈부착 가능한 어깨끈도 따로 들어있어요 ^^
요새 미국 소매업체들이 다 망해서;; 완전 대박 세일하는데
이 드레스도 $189 붙어있던게 $19 하더라구요. 90% 세일인가 -_-;;;;
저 몸통 부분에 쫙 박힌 스팽글이며 원단도 차르르 흐르는게 참 좋던데 2만원 남짓이라니 원가도 안나오겠더라구요.
어쨌든 사이즈 고민할 것도 없이 0p밖에 안남아서 그냥 그걸로 집어왔습니다.
입으면 너무도 따아아아아아아아악 맞아서 여기서 1mm라도 살이 찌면 지퍼 잠그는데 고생할거 같음;;;
앞으로 과자 먹고 싶으면 수시로 이 원피스 꺼내서 입어봐야겠어요 -_-


그리고 항상 제 옷만 사면 뭔가 미안해서 울 조카 것도 ㅎㅎ
얼마전에 엄마랑 전화하다가 조카가 요즘 헐벗고 다닌다는 사실을 입수하고 겨울코트 공수 작전에 나섰습니다;;
왼쪽의 판쵸는 진짜 나이만 좀 어리다면 제가 입고 싶을 정도로 너무 천사같이 귀여움 ㅠㅠ
보라색 니트 코트는 안에 털이 덧대져 있어서 무척 따뜻해요. 둘 다 세일 많이 해서 2만원 정도에 샀네요.
얼른 보내줘야지~ 아무리 생각해도 울 조카는 복받은거 같아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