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 마지막 날이었다.

나의 계획에 도서 구매란 추호도 없었다.

그러나 도서정가제 마지막 날, 모든 인터넷 서점이 마비되었다는 기사에

나의 청개구리 기질이 슬그머니 발동하기 시작했다.

알라딘에 들어오니 어이쿠, 로그인 자체가 되질 않는다.

결국 세 시간 가량을 새로고침하고 재접속하는 수고를 반복해 책을 주문했다.

7권에 십 만 원 정도. 이렇게보니 책 값이 비싸긴 비싸다.

왜 이런 정책을 만들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도무지 모르겠다.


대학이 확정되었어도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놀러가야 하는데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할지도 막막하고,

돈을 벌 만한 일자리도 쉽게 구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런데 벌써 서울에 일본까지 여행 계획을 잡아놓은지라 돈을 안 벌 수도 없다.

날이 갈수록 놀러가자는 사람은 많고 놀러는 가고 싶고 돈은 없고.

아, 생각해보면 놀 생각에 걱정이 많다.

이것도 참 복에 겨운 일이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tella.K 2014-11-25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복에 겹다니 너다운 생각이구만. 부럽다, 소이진.^^

2014-11-25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부만 하다 막상 돈을 벌려고 하면 굉장히 막막하져... 이진님 화이팅.
:)

2014-11-26 0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26 2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27 1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jo 2014-11-27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전 입시준비가 아직도 안끝났답니다.(다행이에요 ㅎㅎ)
입시가 끝나면 전 고등관문에 들어서게 됩니다. 응원좀요 막막해요

2014-12-01 14:3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