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4학년 애들을 데리고 독서지도를 하고 있는데요.
드디어 밑천이 떨어졌습니다.
네명이서 한조가 되어 네권의 책을 사서 4주동안 돌려보는 방식인데
이제 제가 추천할 책이 마땅치가 않네요.
이책 저책 검색하다가 이럴게 아니라 여러분의 도움을 받자, 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여기는 저보다 전문가가 많이 계시니 말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이 읽으면 좋은 책 추천 좀 해 주세요.
가능하면 간단한 책소개와 함께요.
될 수 있으면 신간이면 좋겠지만
아니라도 상관은 없습니다.

좋은 책 추천해 주시면
우리반 애들하고 잘 보겠습니다.
(참, 난이도 좀 쉬운 걸로요. 어려운 책 무지 싫어라 합니다^^)

 

**책 네권의 구성은

1. 한국동화
2. 외국동화
3. 사회문화역사예술관련
4. 과학환경관련

이렇습니다. 이 네분야 중 아무곳에나 해당되면 됩니다. 아니라도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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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30 2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06-10-30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로 동화 찾아 읽지는 않지만, 읽어본 중 아이들이 읽어도 좋겠다 싶은 것 몇권 추천해드려요.
이미 아시고 계시는 책들이겠지만 ^^

 다니엘 페낙.의 '늑대의 눈' 이요.
 저 책 밖에서 읽으면서 눈물 질질 짰던 기억이 새록새록 
  소년.과 늑대에 관한 이야기.
  환경, 세계화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겁니다.

 

 

 am I blue
 이런 책 어떨지 모르겠어요. 
 성정체성.을 찾아나가는 아이들에 관한 단편들이에요. 
 소재.는 성정체성. 호모 섹슈얼러티. 일지 모르지만,
 주제는 소외와 가족. 오픈 마인드.관용. 등으로 넓게 볼 수 있어요.

 

 

 루이스 세풀베다.의 '갈메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삽화도 예쁘고요.
 역시나 환경.에 관한 이야기. 다양성에 관한 이야기. 독립에 관한 이야기. 를 할 수 있을꺼에요.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이지요. 세풀베다가 키우던 고양이.를 모델.로 쓴 글이기도 해요.

 

 

 마르코스와 안토니오 할아버지.
 멕시코 혁명가 마르코스가 안토니오 할아버지를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아주 예전에 어느분이 강력추천해주셔서 사 놓고 안 읽어봤어요.

 얼마전에 기회가 되어 멕시코 혁명, 그 중에서도 마르코스.에 관한 강의에 들어간 적이 있는데, 이 책을 많이 인용해 주었었어요.

안토니오 할아버지.가 옛날얘기 해주듯이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듯이 이야기해주는 것이니 아이들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대충 다 외국소설.에 속하네요. ^^


chika 2006-10-30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머! 제..제가 아는 분이 쓴 책이라 추천하는게 아니라요 정말 재밌고 좋아요. ^^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대상수상작품입니다.

 

 

 

 사실.. 제가 요즘 초등학생들의 독서 수준을 모르겠더라구요.  책을 안읽는 애들은 좀 그렇겠지만, 책 좋아하는 애들에겐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책 읽으면서 올해 읽은 베스트 목록을 생각했다니깐요... ^^

 

 

**********참, 글고 제가 아직 뱅기표를 안끊어서요... 11일 새벽에 비행기를 타야해서 10일 저녁은 저도 무리가 될 듯하고, 혹시 9일 갈 수 있게 된다면 다시 글 남길께요. 조만간! ^^


마태우스 2006-10-30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취약분야라서...죄송합니다

세실 2006-10-30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의 화려한 복귀를 환영하며 몇권 골라봤습니다. 헤헤~~

  환타지와 현실세계의 결합과정이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고, 환상의 세계를 통해서 갈등을 풀어나간다는 점이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몽유병이라는 정신세계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환타지 세계로 들어간다는 점은 아이들에게  흥미있는 세계가 될듯 합니다.

 

 

 이 책은 추천해 주셨을듯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침묵의 봄'으로 유명한 환경운동가 레이첼카슨의 업적과 삶을 다룬 위인전기 랍니다.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쓰여졌답니다. 화려한 그림이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답니다.

 

 

 유명동화를 뒤집어 생각하는 즐거움을 준답니다. 노경실, 최은규등의 의식있는 작가들의 참여로 빛을 더하였답니다~~

 

 

 

생각나는 정도~~~ 내일도 행복하세요.

 


엔리꼬 2006-10-31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 안녕하세요.. 저는 그냥 인사만 드릴려고요.. 제가 뭐 초등학생 책을 아남유? 아, 그런데 추천한 책을 보니 격세지감이랄까? 마르코스 아저씨 이야기나 레이첼 카슨 이야기가 초등학생 용으로 나온 것이 있다고 들으니 참..... 좋네요. 히히

코코죠 2006-10-31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제별 선정 도서>>

주제를 정해두고 독서지도를 하면 저도 편하지만 아이들도 이런 저런 읽어온 책들을 갖다붙이면서 이야기할 수 있어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하더군요. 주제에 맞는 독서와 함께 어울리는 신문기사를 함께 접목하면 좋은 수업이 되었답니다.

 

 왕따라는 주제로 끌어갈 수 있는 좋은 책들입니다. 모르는 척이나 까마귀소년을 선두에 두고 영대는 부주제로 끌어갈 수 있어요. (최영대는 하도 유명해서 다들 읽은지라) 주장글 형식의 독후감을 만들어 내기에 적당합니다.

 

 

 고민이라는 주제라면 이게 좋지요. 한 선생님이 만든 인터넷 사이트에 아이들이 고민을 올리는 내용의 동화인데요, 다 읽어보고 자기 고민에 대해 편지를 써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혹은 다른 친구의 고민 해결해주기도 좋아요

 

 

부모의 이혼이나 입양 등, (대안)가족 이야기를 하기에 적당합니다. 책도 가볍고 내용도 짧아 읽기에 쉽지요. 재미도 있구요.

 

 

 

제 경우는 4학년쯤 되면 아이들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게 가능해지더군요. 의외로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전 아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요건 철학인데요 제가 너무 좋아해서 꼭 끼워넣고 싶은 책 :)  (달리 출판사에서 나온 세가지 질문도 함께 읽으면 좋습니다. 요슈타인 가아더의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어요는 너무 어려울까요?)

 

 거짓말을 주제로 할때 좋습니다.

 

 

 

 멸종동물(생명사랑/존중)에 대한 책입니다. 토론할 거리가 많아요.

 

 

 

 

 과학은 이게 괜찮더군요.

 

 

 

생각나는게 이 정도에요. 내일 학원가서 권장도서 목록 좀 살펴보고 혹시 도움이 될만한 게 있으면 다시 댓글 달게요. 저 이쁘죠 :) 잇히히


울보 2006-10-31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깍두기님 반갑습니다
음,,
님이 원하시는 책이 무얼까 생각하다가 생각 난책이있어서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
저는 그림책을 주로많이 보는 사람이라서 그런데 그림책을 보다가도 아이들이 보았으면 하는 그림책들이 너무 많이 보입니다
그책중에 하나가,,

너무나 멋진 그림책입니다
낮선 타인에 대한 박해를 보여주는 내용인데요
우리아이들이 읽었으면 합니다
가진것이 많으면 오히려 타인을 경계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더 커진다는것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정말로 그런걸까요
한번 읽어보세요
너무멋진 그림책이라서 이렇게,,,,,,

이책은 예전에 이미 출간되었다가 이번에 다시 출간된 책입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
어디시골생활을 제대로 알기나 하나요
어느새 시골아이들도 문명의 발달로 그 정서를 찾아볼 수가 없어졋답니다
15편의 동화가 실려잇는 재미있는 동화책입니다

 

너무 재미잇는 이야기지만

그속에 아주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는 동화책입니다
이책도 몇편의 동화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이렇게 3권을 골라보았습니다
설마 벌써 다 읽으신것은 아니신지,,

 


울보 2006-10-31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오즈마님 너무 멋져요,
저거 살짝 가져가도 될까요,,,

아영엄마 2006-10-31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동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과 한 소년의 가상의 만남을 통해 한글의 편리함과
문자의 필요성 등을 알 수 있게 되는 창작동화
옛 한글을 사용한 편지글와 뜻을 알아보는 것도 한 재미... ^^




   
 김시민 장군의  '진주대첩'이 있었던 지역을 배경으로 집안의 가보인 칼을
왜구로부터 지키기 위해 동굴 속에서 목숨을 다한 한 소년의 이야기와 
그 칼을해외로 반출하려는 것을 알게 된 소년들의 모험을 그린 동화. 





 플루토 비밀 결사대 1권에 이어 2권도 출간되었음
(요건 책소개- 1편에서 도자기 밀매에 얽힌 살인 사건을 멋지게 해결한 다섯 명의 플루토 비밀결사대는 다시 활약하기만을 기다리며 여름방학을 무료하게 지내던 중 거제도에서 열리는 여름 추리학교에 참가하게 된다. ..)
추리 요소가 있어서인지 아영이가 1,2권 다 재미있게 읽더라구요.



 외국동화

 낙타의 교감을 통해 자연을 시로 표현한, 장애가 있는 한 소년의 이야기로
그 속에 사하라 위족의 삶이 녹아 있는 동화.
분량은 많지 않으며 중학년(3,4학년) 정도의 아동이 대싱의 작품.



사회문화역사예술관련

요것도 기냥 책소개글 퍼왔시유~
 4학년인 아영이도 읽었길래 추천..^^;

 황당한 질문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왜?'라고 되묻게 만드는 어린이 역사 교양서다. 질문에 따라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의 원인을 찾아가다 보면,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일들이 서로 깊은 관계를 맺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재미있는 서울 600년 이야기>-

요 책은 전에 아영이가 사달라고 해서 한 책인데 저는 못 읽어봤어요..^^; 살펴 볼라고 지금 안 보이네요.-.- (사회랑 연관된 도서인데 님은 벌써 보셨을지도 모르겠네요.)

 과학환경관련

 보드게임처럼 책 속의 지시대로 이쪽 저쪽으로 책장을 넘기며
발명에 관한 이야기, 세계 여러 지역의 특징,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책.
 앞의 책과 같은 형식의 또다른 책은
세계 각국의 여러 동,식물에 관한 이야기, 문화, 관련 상식등을 제공하는 책.

 

*  요건 제가 리뷰를 썼지 싶은데... ^^*
 
햄버거를 먹으려면 소고기가 필요하다. 소들이 자라려면 대량의 사료를 먹여야 하고, 대량의 사료를 생산하려면 우림의 나무와 풀들이 필요하다. 열대 우림의 파괴는 사막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시사적 주제들을 과학 이야기로 풀어내어 아이들이 폭넓게 사고할 수 있도록 했다.


깍두기 2006-10-31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ㄹ님, 오랜만입니다. 좋은 책 소개 고맙습니다. ㄹ님 때보다 요즘 아이들 독서 수준이 좀 떨어지나 봅니다. 라임오렌지나무, 지금 우리반 애들 잘 못읽을 것 같습니다. 간혹 읽고 있는 녀석도 있지만 전체적으론^^

하이드님, 늑대의 눈은 저도 매우 감명깊게 읽은 책인데, 책은 길지 않지만 메시지를 이해하기에 4학년은 아직, 인듯.
글고, 엠아이블루를 4학년에게 권하디니! 애들이 다 님처럼 조숙한 줄 아시오!^^
고맙수.

치카님 고맙고요, 9일에 볼 수 있으면 정말 좋겠네요.

마태우스님, 님은 존재 자체가 저에게 기쁨이니까 괜찮습니다^^

세실님, 흑설공주가 땡깁니다. 4학년이 읽기에 어렵지 않은지요? 책 읽기 싫어하는 어린이도 재밌어할만 한가요?

서림님, 요즘은 진짜 다양한 어린이책 많이 나옵니다. 고르기가 힘들 정도로요. 우리 어렸을 때를 생각하면 참^^

오즈마, 진짜 고마워. 이번에도 참고하고 보관함에 넣어놓고 있다가 다음에도 꼭 써먹을게^^

울보님, 제가 생각만큼 아이들 책을 많이 읽지 않습니다. 다 안읽은 책이네요. 고맙습니다^^

아영엄마님, 와우, 고맙습니다. 플루토, 1권만 읽어도 되나요? 많이 참고가 되겠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수업 끝나고 한권씩 검색해 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모두들^^

세실 2006-11-03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림이도 4학년인데 재미있어 합니다~~~ 어렵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