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브르에 화재가 발생했다. 당신은 <모나리자>를 구하거나, <모나리자> 옆에 서 있던, 중상을 입은 경비원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둘 다 구할 수는 없다. 당신은 어떻게 해야 하나? 인간의 생명은 예술작품, 혹은 극히 뛰어난 예술작품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인가, 아니면 덜 가치 있는 것인가?
화재로 중상을 당한 그 사람이 경비원이 아니라 그림을 훔치러 온 도둑이나 다른 사람을 살해할 목적으로 침입한 테러리스트라면 어떤 차이가 생기는가? 이미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라면 당신의 결정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가? 만약 그가 아주 늙고 병들었으며 어차피 얼마 못 살 것으로 보인다면, 이건 인간 대신 그림을 구할 이유가 되는가? 어떤 상황에서도 그림을 구하는 것이 우선인가? 비록 그 상황이 인간 생명의 희생을 요구하더라도.
위의 책 소개에 나오는 글이다. 참으로 난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저 책을 사 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