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 - 행복의 ㅎ을 모으는 사람
김신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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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지 작가 강연을 듣기 위해 몇 권 대출했던 책인데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이 책은 제목이 참 좋다.

 김신지 작가는 사소해서 지나치기 쉬운 것들을 좋아하는 게 취미라고 한다.

 이 책은 매거진 <AROUND>에 'Collect moments not things'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에세이가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지난 주 강연에서 김신지 작가는 큰 행복을 바라느라 놓친, 잃어버리고, 깨닫지 못했던 작은 행복들을 놓치기 싫어 그걸 행복의 'ㅎ'이라고 한다고 한다. 순간의 것들을 놓치지 않으려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 순간들을 사진으로 찍어 메모한다고. 인스타 계정을 다섯 개까지 만들 수 있는데 다섯 개를 만들어서 각각의 주제로 사진 찍고 메모한다고 한다. 자신만의 저장 창고용으로 활용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매일 작은 기쁨들을 찾아내는 기쁨으로 '순간 수집'으로 이름을 붙인 걸 취미로 이 수집은 앞으로도 찾을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숨어있는 나만의 기쁨들을 찾아야겠다 생각했다. 아직 내가 발견하지 못한 나만의 기쁨이 많을 것이다. 매일 같은 날이 이날이 이날 같고 저 날이 저 날 같은 삶 속에 나만의 기쁨을 찾기란 보물 찾기보다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오늘의 이 날은 '오늘의 노을은 우리가 처음 보는 노을이다' 라고 한 것처럼 오늘이란 날은 어제와 같은 날이 아닌 새로운 날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있을 일보다 오늘을 더 기쁘게 살아야겠다 생각한다.


 이 책은 또한 내게 매일 똑같은 일상을 달리 볼 수 있도록 알려준 책이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이라 구매하여 자주 들여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게 말해주는 것처럼 편안하고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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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도 인생이니까 - 주말만 기다리지 않는 삶을 위해
김신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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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지 작가의 책을 몇 권 대출한 그 중의 하나 <평일도 인생이니까>이다.

 <평일도 인생이니까>에서 김신지 작가는 최선을 덜 하는 삶을 고민하는 사람. 이라고 표현하며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여행지에서 마시는 모닝 맥주라고 한다. 인생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은 후로 오늘만 사는 '맥덕'이 되기로 했다고 한다.

 최선을 덜 하고 인생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열심을 덜어냈다는 의미일까?그런만큼 많은 질문과 답을 찾기 위한 기록으로 보여진다.


 부제인 '주말만 기다리지 않는 삶을 위해'가 나는 마음에 들었다. 직장 다닐 땐 나도 주말을 그리워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그 땐 몰랐지만 지금은 나이들고 보니 주말이건 평일이건 나에겐 허투루 보낼 수 없는 귀중한 날들이고 시간이다. 작가는 우리가 과정보다 도착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어른이 되어 버렸을지 모른다고 한다. 목적지에만 진짜 의미를 둔다고. 다음 문장이 와 닿았다.



 삶에는 그냥 흘러가는 시간도 있다. 

기다리거나 견뎌야 하는 시간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게 결코 버리는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일이다.

평일도 인생이니까 p97



 잠시 머무는 곳을 재가 좋아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는 것, 동네의 평범한 장면들을 사진으로 찍어두는 것,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서 표고버섯을 구워내 소금 뿌린 참기름에 찍어 먹는 것 등은 평범한 날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책 곳곳에 드러난다.

 최근 에세이는 잘 읽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마음 편한 에세이를 읽어 좋았다.

 웃음이 나오는 장면, 마음에 닿는 글귀들이 많아 공감되고, 위로되기도 하였다. 힘든 직장인들이 읽는다면 위로가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내 시간을 살아갈 뿐이니까.

내가 천천히 겪은 변화들, 

내 시간을 살며 만난 사람들과 알게 된 경험들, 

그런 것들을 소중히 여기면서 

남을 함부로 부러워하지 말고, 

늦지도 이르지도 않은 '그냥 내 나이'를 받아들이며 

지금처럼 내 속대로 걸어가야지, 그거면 된다.

평일도 인생이니까 p244




 내년의 내가 한 살 어린 올해의 나를 보며

'아, 그때 참 좋을 때였는데'

'그렇게까지 아등바등할 필요 없었는데'

'더 쉽게 행복해질 수 있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하며

후회하지 않도록. 적어도 서른의 내가 

스물의 나를 바라볼 때보다 

마흔의 내가 지금의 나를 바라볼 때 

더 괜찮아진 나를 발견하게 되는, 

그런 시간을 살아 내고 싶다.

평일도 인생이니까 p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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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사퍼즐 공간게임 - IQ 148을 위한 IQ 148을 위한 멘사 퍼즐
브리티시 멘사 지음 / 보누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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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멘사라면 머리가 아주 좋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걸로 알고 있다.

 멘사라 함은 '탁자'를 뜻하는 라틴어로 지능 지수가 상위 2% 이내의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는 천재들의 모임이라고 한다. 1946년 영국에서 창설되어 현재 100여 개국에 13만여 명의 회원이 있다고 한다. 멘사 회원이 되면 누릴 수 있는 혜택도 다양하고 자세한 정보는 멘사코리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될 것 같다.


 문제는 1단계 문제부터 5단계 문제까지 135 문제가 있다. 다양한 문제들로 머리 쓰기에 좋겠다.   사실, 퍼즐은 두뇌에 좋다고 익히 알려져 대부분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뇌에 좋다는 이 퍼즐은 나는 즐겨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런 책의 문제들은 정말 머리 좋은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지 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문제를 보다 보니 우리집 귀요미가 수학 문제를 풀면서 안 풀릴 때 도와주곤 했던 비슷한 문제를 이 책 멘사 퍼즐 공간 게임에서 보았다.


 '멘사'라는 권위 때문인지 내가 풀어야 할 문제들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엄청나게 어려울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우리집 귀요미가 푼 문제가 여기에 있다니 나도 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들을 볼 때마다 조금만 생각하면 풀리는 말 그대로 두뇌 게임이구나 싶었다. 문제를 풀면서 두뇌를 계발하고 잠재 능력도 깨우고 재미는 덤이다.

 문제를 풀다보니 한쪽만 생각하기보다 다양한 관점과 시각으로 문제를 분석할 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공간 게임인 퍼즐은 공간적 특성을 감각적으로 이해해야 해서 우리집 귀요미가 이런 문제를 풀어보며 창의력과 상상력은 물론 논리적 사고력과 수학적 사고력도 키울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어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어려운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풀어냈을 때 얻는 성취감, 자신감은 생활에 활력소가 되어 공간 게임을 풀며 나의 두뇌가 멈추지 않도록 훈련시켜야겠다. 책 읽는 거와 우리집 귀요미 수학 봐 주는 거 외에 머리 쓸 일이 없었는데 멘사 퍼즐 공간 게임으로 나의 두뇌를 계발 시켜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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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2024 -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음, 이한음.김아림 옮김 / 비룡소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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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 귀요미는 사이언스 2022를 처음 접했었는데 사이언스 2022를 지금도 잘 보고 있다. 사이언스 2024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우리 귀요미가 볼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

 사이언스 2024는 초등학생들이 알아야 하는 필수 지식과 최신 정보를 모은 종합교양서라고 할 수 있다.


 차례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우주, 지구, 동물, 기술, 문화, 역사, 지리 등 다양한 분야가 이 한 권에 가득 들어있다니 얼마나 좋은가 싶다.

 이 책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독일,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전세계 어린이들이 다 보는 책이다.

 이런 좋은 책을 펴낸 곳은 1888년 설립되어 130년 넘게 지구를 이해하기 위해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내셔널지오그래픽 협회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은 28개국에서 23개의 언어로 수백만 명의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고 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2024는 시각 자료가 정말 풍부하다. 실사로 보는 사진뿐만 아니라 보고 이해할 수 있는 도표, 지도, 인포그래픽 등까지 담겨있다.

 실사는 500컷이 넘게 실려 있어 쉽게 볼 수 없는 귀한 사진들이 있어 그런 사진 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역시 우리집 귀요미는 '게임과 퍼즐'을 발견하고 먼저 본다. 아이들이라면 좋아할 부분이다. 퀴즈를 풀어보며 알아가고, 유머를 읽으며 재미있어한다.

 엄마인 내가 관심 가진 부분은 '플라스틱 제로'부분이다.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어 특히 기후에 있어 큰 변화가 있는 거 같아 걱정이 되는데 우리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 또한 가능하면 쓰지 않으려 하지만 사용하지 않을 수도 없다. 생활 속에서 나의 실천은 아주 작겠지만 우리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집 귀요미가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이 책을 읽을 생각하니 많이 기쁘다.

 초등 과학 교과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연계되어있고,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것들부터 기초 지식, 최신 정보들이 다 들어있으니 초등학생이라면 이 책 한 권 읽도록 쥐어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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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기로 했습니다. - 잊지 않으려고 시작한 매일의 습관, 자기만의 방
김신지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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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을 기록하는 사람이 되는 법>을 주제로 '김신지 작가 초청 강연'이라는 포스터를 보고 덥석 신청부터하고 책을 빠르게 도서관에서 대출해왔다.

기록한다는 거에 관심이 있어서이다.

 책은 두껍지 않아 바로 읽을 수 있었다. 사실 나는 '김신지'라는 작가를 알지 못했다. 검색해보니 이 책 한 권이 아닌 여러 권 있어 몇 권을 대출해왔다.

 김신지 작가는 기록하기 위해 기록하는 사람. 일상에 밑줄을 긋는 마음으로 자주 사진을 찍고 무언가를 적는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외에 <평일도 인생이니까>,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등이 있다.


 이 책에서도 기록하는 법으로 첫 번째 일기를 추천한다.

 우리가 기록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하고 매일 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 그건 훗날 돌아볼 기록이 과거를 반성하게 해주어서가 아니라 현재에서 나와 마주 앉는 시간을 꾸준히 보내기 때문일 거라고 작가는 말한다.

 일기 노트, 일기 종류를 말해주고 매일 쓰는 게 힘들다면 월말 결산이라 하여 매달 나만의 베스트를 뽑아볼 수 있는 월말 결산을 추천한다.


 두 번째로는 순간을 수집하는 일이다. 하루에 좋았던 순간,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계절, 언젠가 그리워질 공간 기록, 좋은 말, 함께 웃었던 농담 등 순간 수집은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들이다.

 세 번째 영감 모으기는 영감은 기다린다고 하염없이 오지 않으니 숨어있는 디테일에서 받아 적는 기분으로 기록해 보라고 한다. 나를 일으켜준 문장들이나 글감 수집, 특히 메모했다는 사실 자체에서 끝내면, 그냥 수백 개의 메모를 가진 사람이 될 뿐. 메모가 쓰이기 위해서는 어딘가에 정리 정돈되어 있어야 한다고 한다. 필요할 때 찾을 수 있도록.

 네 번째는 누군가를 위해 쓰는 일기들을 소개한다. 이런 일기도 참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집 귀요미가 자꾸 커가는 현재의 이 시간은 지나버리면 잊어버릴 텐데,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 괜찮은 것 같다.


 기록은 꼭 손으로 쓰지 않더라도 영상은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언젠가는 들을 수 없고 사무치게 그리운 날 영상이 있다면 기억이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이런 기록들은 누가 시켜서가 아닌 완전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부담 가질 필요도, 기록하기로 한 스스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에 스트레스 받을 필요도 없다고 작가는 말한다. 무리하지 않고 낙담하지 않아야 꾸준히 할 수 있다고 한다. 기록은 어떤 방식으로든 내가 편한 대로 내가 즐거우면 된다고 한다.


 기록하는 법에 대해 이 책으로 강연으로 조금 배웠으니 한번 지나가면 끝인 이 하루 기록하지 않으면 아깝다고 오봉국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내 삶이 매일 반복되고 보잘것없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나에겐 나만의 삶이 있는 고유함을 기록함으로써 간직해 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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