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는 집들의 비밀 - 부와 운을 부르는 공간과 삶에 관한 이야기
정희숙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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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과 삶이 연관이 있을까 생각해봤다. 또 집 정리와 잘 되는 집은 관계가 있는지 궁금하여 읽고 싶었다.

 이 책은 총 5천여 가구, 1만 명 이상의 사람을 만나 정리 노하우를 쌓았다는 공간 미학 대표이자 한국정리컨설팅협회장이신 정희숙 대표님이 쓰셨다.


 단순히 물건을 정리하는 일뿐만 아니라 우리가 두 발을 딛고 사는 공간을 더 효율적이고 조화롭게 활용하기 위한 법, 부와 운을 끌어당기는 다양한 공간 활용법들이 이 책 속에 담겨 있다.

 집 정리라 함은 내게 있어 단순히 물건을 버리는 일로만 생각했다. 워낙 버리기 싫어하는 우리 집 신랑 때문에 물건이 쌓여 있어 내게 있어 정리라 함은 일차적으로 버리는 일이라 생각했다. 현재 쓰고 있지 않으면서 미래에 쓸지도 모른다는 그 불확실성 때문에 물건은 쌓이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정리라는 것은 버리는 것뿐만 아니라 공간에 어떤 물건을 들여놓을 것인지도 고민해야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잘 버리는 사람들은 삶의 문제를 만났을 때 심사숙고하더라도 결국엔 좋은 결정을 내린다고 한다.

 

 물건이 정리되면 마음도 정리된다는 말에 공감한다. 특히 작년에 이사했을 땐 전에 살던 집에서의 물건들 위치가 이사하면서 바뀌어 짐들이 며칠간 늘어져 있다가 정리가 되었을 땐 내 마음도 정리되는 기분을 느껴봤다.

 또 정리라 함은 어느 날 날 잡아 크게 한판 벌여놓고 버릴 것 버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느긋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 5~10분 정도 시간을 들여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다고 하다. 정리도 습관으로 만들어 지속적으로 한다면 심리적으로 안정도 느끼고 가벼운 마음이 들 것이다.


 정리가 잘 되면 평수만 넓어야만 공간이 넓은 게 아닌 평수가 작더라도 공간을 더 넓게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집 안의 침실부터 옷장, 벽, 가구 등 저자가 직접 컨설팅 했던 사례들을 들며 좁은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고 숨겨진 죽은 공간들을 깨워 공간에 생명과 새로운 삶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말해준다.


 이 책을 읽으며 물건을 무조건 들이는 것보다 물건을 볼 줄 아는 안목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표면적인 가치나 유행에 따르는 것보다 나만의 이야기가 될 어떤 장소에서든 빛이 날 수 있는 물건을 고를 줄 아는 안목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말이다. 또 '공간'이라는 자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공간이 주는 가치에 대해 생각해 봤다.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곳,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가야 하는 공간이기에 심리적으로 안정된 곳이어야 할 뿐만 아니라 의미 있는 시간으로 잘 채워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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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밖으로 튀어나온 곤충 2 - 불완전 탈바꿈을 하는 곤충 : 메뚜기목, 잠자리목, 노린재목, 하루살이목, 사마귀목 교과서 밖으로 튀어나온 곤충 2
임권일 지음 / 지성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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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과서 밖으로 튀어나온 곤충 두 번째 책이다.

 1권에서는 완전 탈바꿈을 하는 곤충들을 모았고, 두 번째 2권에서는 불완전 탈바꿈을 하는 곤충들을 모은 책이다.

 불완전 탈바꿈을 하는 곤충 5목 47종의 곤충들을 모은 메뚜기, 여치, 귀뚜라미, 잠자리, 노린재, 매미 등 12무리의 곤충들을 구분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쓰신 임권일 선생님께서는 2008년도 이후로 초등학교에서 재직하시면서 '자연보다 뛰어난 교육은 없다'라는 생각으로 활동을 계신다고 한다.


 불완전한 탈바꿈을 하는 곤충들은 우리가 들판에서 나무에서 연못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곤충들이다. 우리집 귀요미가 생태 체험했을 때는 사마귀를 손으로 직접 잡아보고 매미가 허물 벗어둔 것을 직접 만져보고 잠자리도 직접 잡아봤다. 직접 잡아본 곤충들을 책에서 실사로 만나 다시 한번 알아보지 못했던 정보들은 이 책에서 알게 되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각 곤충들을 소개할 때마다 저자이신 선생님께서 직접 찍은 사진들을 올려주셨기에 실제 보는 것처럼 관찰할 수 있고, 관찰은 어떤 포인트로 해야 하는지, 생김새나 서식지, 멸종 위기 등급, 북한명, 분포 지도까지 자세히 있어 매우 도움이 된다.

 1권에서는 북한명이 있긴 했지만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 2권에서는 북한명이 많이 보인다. 같은 곤충인데도 북한에서는 다르게 부르는 경우가 많은가 보다.


 지난여름에도 매미의 울음소리는 엄청나게 컸다. 가는 곳마다 매미 울음소리가 안 들리는 곳이 없었던 것 같다. 매미의 울음소리는 100데시벨로 이 소리의 세기는 기차가 지나갈 때 나는 소리라니 얼마나 큰 소리인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정말 웃긴 것은 수컷만 울음소리를 내는 이 매미들은 이 소리가 커서 청각 기관을 열고 닫고 할 수 있는데 이 소리가 너무 커서 청각 기관을 닫아버린단다. 재미있는 곤충이다.


 특히 우리가 알고 있는 이솝 우화 이야기에서 나오는 베짱이는 게으른 곤충이 아니라고 한다. 더군다나 겨울을 나지도 않는다고 한다. 성충이 된 베짱이는 수명이 두 달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 다르다.


 나도 아이도 하루살이는 하루만 살고 죽는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종에 따라 하루살이는 2주 넘게 사는 종도 있다고 하니 하루살이라고 하루만 살고 죽는 게 아니란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나는 사실 동물이나 곤충이나 관심이 아예 없었다. 아이가 있음으로 해서 아이 덕분에 나도 관심을 갖게 된다. 아이가 없었다면 관심이 없던 것은 여전히 관심 없었을 텐데 우리집 귀요미가 있음으로해서 읽지 않던 책에 관심을 갖는것부터 동물, 곤충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어 곤충의 생태계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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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밖으로 튀어나온 곤충 1 - 완전 탈바꿈을 하는 곤충 : 나비목, 딱정벌레목, 벌목, 파리목 교과서 밖으로 튀어나온 곤충 1
임권일 지음 / 지성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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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과학 교과 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교과에도 나오는 곤충들을 모은 책이다.

두 권으로 있는 책 중 1권에는 '완전 탈바꿈을 하는 곤충'들이 있다.

 초등생들이 보면 좋을 책을 써 주신 분은 2008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재직하고 계신다는 임권일 선생님이시다. '자연보다 더 뛰어난 교육은 없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교육 활동을 펼치고 계신다고 한다.

 1권에서는 4목 55종의 완전 탈바꿈하는 곤충들 나비, 나방, 딱정벌레, 사슴벌레, 하늘소, 풍뎅이 등 14개의 무리를 구분해서 소개한다.


 각 무리의 주요 특징, 부위별 명칭, 한살이 과정 등을 소개하고 이름의 유래, 생김새, 서식지 등을 알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해 준다.

 곤충들 각 종류별로 소개하는 페이지마다 그림이 아닌 실제 사진이 두 컷에서 많게는 6컷까지 사진을 관찰하듯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사진을 보며 관찰해야 하는 포인트는 무엇인지 '관찰 탐구 포인트'란이 있어 도움이 된다.


 나방 중에 '매미나방'이란 곤충도 있어 신기했다. 암컷과 수컷들이 오랫동안 나무에 달라붙어 있어 매미의 습성과 닮았고, 암컷은 알을 낳을 때 천적들에게 먹히지 않기 위해 자신의 독 성분이 있는 털로 덮는 모성애를 발휘한다고 한다.

 특이한 이름의 곤충이 있다. '호리병벌'

 호리병벌은 벌집 오양이 호리병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사진을 보니 정말 호리병 모양이다. 다른 벌들은 집단 생활을 하는데 이 호리병벌은 단독 생활을 하고 새끼들을 돌보지 않고 곧바로 떠난다고 한다.


 작은 곤충들이지만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고 각자의 삶이 있어 곤충들만의 생태계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이런 곤충들은 우리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준다니 우리가 곤충에 대해서 왜 알아야 하는지 이유를 알게 된다.


 지난 달 우리집 귀요미는 생태 체험도 했고, 과학과 농업관에서 본 애벌레들을 다시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읽으며 곤충에 대해 알아간다. 우리집 귀요미도 곤충이라는 작은 대상에 관심을 가져 관찰력과 탐구력을 길러 '학생 과학자'로 역량을 갖추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초등 교과의 곤충들이 다 있는 이 책을 초등생들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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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와 빨강머리 앤 - 명화, 명언과 함께하는 필사 워크북
백미정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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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빨간 머리 앤을 읽어 '고흐와 빨강 머리 앤' 필사 워크북으로 필사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택했다.

 고흐의 그림과 함께 필사를 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쓰신 분은 <언어 멘토 스쿨> 대표이고, 글쓰기 강사, 책 쓰기 코치로 활동하시는 백미정 님이시다.


 30가지 주제로 30일간 고흐의 작품과 편지를 통해 예술가의 삶과 일생을 돌아보고, 빨강머리 앤과 함께 나의 삶을 돌이켜보며 사유와 성찰하며 필사를 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빈센트 반 고흐는 인상주의 화가로 서양 미술사를 통하여 위대한 화가이다. 가난과 정신 질환으로 불우한 말년을 보내면서 자살을 감행하기 전 10여 년 동안 900여 점의 작품과 1100여 점의 습작을 남겼다고 한다.

 빨간 머리 앤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캐나다 작가가 지은 <Anne of Green Gables>의 주인공으로 깡마르고 주근깨 투성이지만 늘 생기 넘치고 상상력이 풍부한 소녀이다. 앤 셜리의 이야기는 출판된 지 10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인기는 여전하다.

 필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으나 필사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고흐와 빨강 머리 앤>은 책 자체가 필사 워크북으로 출간되어 책 전체를 필사하는 것이 아닌 고흐의 명화를 감상하고,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내용을 읽으며 필사하고 싶은 부분을 바로 옆 페이지에 필사하면 되는 것이다.


 오른쪽 페이지에 직접 써 봤다. 필사 워크북이라면 아이들 문제집 정도의 종이 느낌일 줄 알았는데 종이 질감이 완전 최고다. 얇지도 않고 뒷면 비침도 없고 만년필로 써도 좋을 것 같다. 나는 만년필은 써 보지 않아서 아쉽지만 좋이 질감이 많이 좋았다.

 필사한 다음 페이지에 '낭독과 필사의 시간'으로 낭독하고 짧은 문장을 필사한다. 필사 하는 공간 아래 부분에는 단어의 뜻이 친절하게도 풀이되어 있다.

 전에 빨간 머리 앤을 읽으면서 앤이 하는 말들을 읽으며 위로를 받곤 했다. 앤이 하는 말을 통하여 공감과 위로의 시간을 다시 한 번 갖고 성찰하는 마음으로 질문들을 보며 나의 마음을 살피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맨 뒷부분에는 빨간 머리 앤의 스티커가 첨부되어 오늘 완성한 부분에 스티커를 붙여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스티커는 아이들만 좋아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그동안 필사하고 싶었는데 <고흐와 빨강 머리 앤>으로 필사하게 되어 기쁘다. 한 달 간 펜을 잡고 낭독하며 나만의 힐링 시간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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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의 독서는 달라야 합니다 - 책 싫어하는 고학년의 문해력·독해력·독서 감상문 잡는 기술 바른 교육 시리즈 19
전영신 지음 / 서사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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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하루 시간이 금새라 우리집 초딩이 지금은 3학년이지만 6학년이 금방 될 것 같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6학년이 되면 나 또한 마음이 급해질 거 같다.

 미취학일 때는 여유 있고, 난 아이 학원 안 보내고 고학년이 되어도 책 읽게 할 거고, 이런 생각 하는 것조차도 여유로웠는데, 그렇다고 지금 학원 다니는 것도 아니다. 내가 생각했던 대로 친구들 학원가는 시간에 우리집 초딩이는 책만 읽고 있는데 책을 하루에 한 권도 읽지 못하면 마음이 조금 조급해진다.


  이 책은 초등학교 선생님이신 전영신 선생님께서 6학년이야말로 진짜 공부, 진짜 글쓰기를 할 수 있는 최고의 시기라고 이야기책 읽는 것만으로도 문해력, 독해력, 어휘력은 꽉 잡을 수 있고, 독서 감상문과 글쓰기 실력이 높아질 수 있는 때라고 교실에서 직접 아이들을 독서지도하시면서 확인하셨다니 6학년 시기를 놓치면 안되겠다.


 6학년이라면 늦었다는 느낌이 들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 6학년은 늦지 않은 이제 시작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6학년이 될 때까지 책을 읽지 않은 아이에게도 책을 어떻게 읽게 해 줄 것인지 솔루션이 있다. 아무래도 6학년이라면 학원 갈 시간에 책 읽을 시간이 없겠지만 하루 한 시간은 독서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라고 한다. 나도 그럴 거다. 지금도 그러고 있지만 고학년이 되더라도 우리집 초딩이에게 다른 어떤 것보다도 하루 한 시간은 꼭 독서 시간을 확보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6학년 때 독서는 중학교 가서도 독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학생이 되어도 우리집 초딩이는 읽는 중학생이 되길 바란다. 6학년에 독서가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독서 인생 방향이 결정된다고 한다.

 글쓰기 연습도 6학년 때 시간을 가지고 쓰기 연습을 해야 한다. 가정에서도 할 수 있고, 매번 평가하고 다듬어 주지 않아도 아이들은 성장하니 꾸준히 하고 애정을 주라고 한다.


 6학년 독서에 대한 책이라 6학년이 읽으면 좋을 책 25권을 소개되어 있다.

 나는 어린이책은 읽지 않았는데 소개된 책들을 보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집 초딩이가 6학년이 되면 이 책들로 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다. 작가 선생님도 딸아이가 6학년이 되면 같이 이야기 나눌 책이라고 한다. 책을 소개하면서 북토크를 할 수 있는 세 가지 대화가 있다. 이것은 아이와 북토크를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주신 거 같아 감사하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어린이책에 대한 관심과 6학년이 되었을 때 우리집 귀요미를 도와줄 방법을 찾게 된 거 같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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