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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글댕글~ 유네스코 자연유산을 읽다 ㅣ 댕글댕글 11
이원중 엮음, 박시룡 감수 / 지성사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에서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함.

댕글댕글 시리즈 열 첫 번째 이번엔 <유네스코 자연유산을 읽다>이다. 댕글댕글 시리즈 책은 책이 크고 실제로 보는 듯한 사진을 수록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댕글댕글 시리즈 책을 이번에도 읽게 되어 기쁘다. 인류가 지키고 보존해야 할 세계 자연유산 72곳을 소개한다. 이 책은 2부로 구성하여 1부에서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 한국의 갯벌을 비롯해 세계 자연유산을 소개하는데 가나다순으로 정리되어 있고, 2부에서 그리고 함께 기억해야 할 자연유산을 소개한다. 유네스코에서 정의하는 세계유산의 뜻을 먼저 설명하며 인류와 함께한 자연의 변화와 보전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 환경에 적응하며 변화한 흔적들을 따라가며 맥락을 읽고 이해하라고 말한다.
세계유산을 보기 전에 용어 정리 편이 있어 과학 용어를 아는 데 도움이 된다. 남아메리카 대륙의 에콰도르에 속하는 태평양에 19개의 화산섬과 수많은 암초로 이루어진 갈라파고스 제도를 시작으로 갈라파고스 제도의 풍경과 이곳에서 사는 다양한 생물을 실사로 만나볼 수 있다. 본문에 실린 이 생물들은 국제 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정한 위기 등급을 따르고 있다. 위기 등급에서 멸종에 가까워 상황이 최악인 절멸, 야생 절멸부터 위급, 위기, 취약, 준위협, 최소 관심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위급, 위기 취약 단계와 취약 근접 단계까지 기록하고 있다.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도나우 삼각주, 메머드 동굴 국립공원, 바이칼호, 베마라하 칭기 자연보존지역, 쓰촨 자이언트판다 보호구역, 워터턴 글레이셔 국제 평화 공원, 카자흐스탄 북부 사랴르카 초원 호수 지역 등은 세계지도 사진으로 위치를 표시해주고 자연유산의 정보를 자세하게 설명하여 생태에 관심 있는 초등생이나 청소년에게 성인이 봐도 흥미롭게 느낄 수 있다. 생생한 사진을 보며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자연이 아름답고 신비롭게 느껴진다.
이 책은 또한 과학 교과와도 연계가 된다. 초등 과학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지구와 땅, 생물, 환경, 자연, 문화 단원과 연계가 되니 과학을 배우는데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우리집 초등이는 직접 경험할 수 없는 장소를 이 책으로 천천히 하나하나 살펴보고 만나며 자연유산을 보호하고 관리해야 하는 이유를 아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