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초등 글쓰기 - 신문 읽고 써보는
신효원 지음 / 책장속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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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해력의 꽃이라 불리는 글쓰기. 우리집 초딩이 3학년이고 곧 4학년이 되는 시점에 본인 맘대로 글쓰기는 잘 해 왔지만 글의 구조를 알고 글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쉽게 도와주지 못했는데 좋은 글쓰기 교재가 있어 선택해 보았다.


 내가 전에 <아이의 말하기 연습>을 읽었고 우리집 초딩이가 <한번에 키우기 시리즈>를 활용했는데 그 작가 신효원 님의 책이다. 우리말 한국어를 연구하고 가르쳤고 현재는 어린이 언어연구소 소장님이시라고 한다.

 이 책은 현상과 의견, 정보의 소개, 원인과 결과, 문제와 해결 총 4부로 구성하여 각 10개씩 40개의 신문 기사가 있다.


 신문 기사를 읽고 먼저 주제를 확인한다. 주제 확인 후 텍스트를 구조화한다. 텍스트 구조화란 것은 텍스트 내의 정보가 어떤 연결고리를 가지고 결론에 이르는지 도식으로 보여주는 것인데 도식을 보여주므로 글을 파악하는 힘을 키울 수 있어 독해력과 글쓰기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 부분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도식으로 이렇게 정리하면서 글의 내용을 쉽게 파악하고 기억하여 빈칸을 채우고 기사 속 표현 한 문장도 써 본다.

그 후 생각을 끌어내기 위해 지문을 읽으며 Yes, No로 체크해 본다. 그렇다면 기사에 대해 도출된 나의 생각을 메모하면 한 편의 글을 완성할 수 있다.


 5단계의 순서대로 질문에 답하다 보면 사고 체계 과정을 익힐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23년도 최신 기사를 수록하여 하루에 10분간 글의 전개 방식에 따른 40개를 모두 활용한다면 글 전체 구도를 잡고 거시적 시선이 생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내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나의 주장도 펼칠 수 있는 논리력은 물론 바른 표현을 사용해야 하니 어휘력, 맥락에 맞는 정리해야 하니 구조적 작문력까지 갖출 수 있겠다 생각한다.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재를 찾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글을 도식화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우리집 초딩이 머릿속에 탄탄한 의미의 틀을 자연스럽게 그려져 글쓰기를 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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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
이광형 지음 / EBS BOOKS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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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짜로 통하는 이광형 교수님의 부모 교육서이다. 17대 카이스트 총장으로 TV를 거꾸로 보는 괴짜 교수, 카이스트 벤처 창업의 대부, 4차 산업혁명의 전도자, 10년 뒤 달력을 놓고 보는 미래학자 등 수많은 수식어로 불리지만, 교수님은 스스로를 '아이들의 꿈을 찾아 주는 사람'이라고 하신다.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우리 아이가 잘 살아가기 위해 알아야 할 중요한 교육 비법을 책으로 만나다니 기쁜 일이다.


 4차 혁명 시대, 인공지능 시대에 살면서 아이들에게 길러줘야 하는 것은 질문을 잘 해서 새로운 지식이 나올 수 있도록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만들어 나가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즉 창의력과 연결되는데 창의력이라 하면 노력 없이도 좋은 유전자 받아 저절로 생겨날 거 같은데 창의력이라는 건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남들보다 좀 더 고민하고 진득하게 오랫동안 앉아서 여러 가지 시도해 보는 것, 새롭게 해 보면 어떨까?, 문제를 풀 때 어려움에 봉착하면 오래 들여다보고 궁리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 습관 만들어 주는 것, 이런 것들이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것이며 부모가 아이에게 후천적인 능력을 주는 것, 이것이 인생의 커다란 선물이라고 한다.


 아이에게 사랑은 무한히 주고 적정 거리를 두어 아이가 스스로 하는 방법을 키워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스스로 하다 보면 실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실패를 보고 있으면 속에서 열불이 아닌 천불이 나겠지만 이런 욕구를 다 누르고 지켜봐야 한다고. 부모부터 실패에 관대하고 실패를 즐기는 연습을 하라고 한다. 잘 새겨들어야 할 말씀이다.


 다음은 무조건 칭찬이라고 한다. 교수님은 칭찬의 힘을 강조하신다. 칭찬도 잘 받은 사람이 칭찬할 줄 아는데 나는 칭찬을 많이 받아보지 못해서인지 칭찬에 인색한 편이다. 하지만 우리집 초딩이에게 칭찬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우리 집 초딩이는 칭찬을 먹으면서 자란다는 걸 알았으니까. 칭찬을 많이 듣고 자란 아이는 자긍심이 크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강해 새로운 생각을 할 때도 칭찬을 해 주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또 하나 기억하고 싶은 것은 흔히 다들 알고 있는 밥상머리 교육이다. 어떤 사안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이어 나가는 과정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얻게 되는 경우가 많아 이런 대화 속에서도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칭찬을 곁들인 식사 시간은 아이가 장성해 독립하면 그리워할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읽으니 나는 식사 시간을 무시하는 편이었는데, 식사 시간이 그리워할 수도 있다니 소중한 시간으로 생각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지금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일상에서도 키울 수 있는 창의력을 내가 무너뜨렸을지도 모르겠다. 일상 자체가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거나 다름없는 거 같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성적이 우수한 시대는 지났고 옆 친구와 경쟁할 게 아닌 인공지능과 경쟁하며 살아갈 시대에 근시안보다 내 아이가 살아갈 미래를 상상하라고 한다. 지금은 그저 수능이 목표이니 수능까지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2029년엔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에 도달하거나 능가하고, 2045년이면 인간이 AI와 결합한 '포스트 휴먼'으로 거듭나는 시대가 될 거란다. 이런 큰 변화의 흐름을 탈 줄 알아야 하고 아이의 기본기를 튼튼하게 만들어 줄 필요가 있겠다 생각한다.


 책 중간에는 아이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이광형 교수님의 창의력 제안 수업 세 가지가 있다. 3차원 창의력 왼손 법칙, 칭찬 일기, 미존 수업이다. 실천해 보면 좋겠다.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후회(?)할 수도 있었겠다. 메모하고 기억하고 있어야 할 부분이 많다. 이광형 교수님의 창의력 제안 수업 외에 나는 개인적으로 해 보고 싶은 것이 생겼다. 아침까지만 해도 "선생님 말씀 잘 듣고." 라며 등교할 때 말해주었는데 앞으로는 "궁금한 것은 선생님께 꼭 질문해."로 바꾸고 싶다.

또 하나는 식사 시간을 소중한 시간으로 활용해야겠다는 것. 잘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 초딩이를 위해서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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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1등급, 초등 4학년에 결정된다
김수민 지음 / 심야책방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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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1등급, 초등 4학년에 결정된다를 쓰신 분은 김수민 님으로 수능 영어 1등급 메이커로 입소문이난 영어 교육의 멘토이고 분당과 판교에서 15년간 초중고 입시학원을 운영했던 학원장이라고 한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김원장's 골라줄게 영어책>을 통해 교육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학부모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한다.


 제목처럼 저자는 영어 1등급으로 가기 위해서 영어는 언어가 아닌 과목으로 받아들여야 하고 입시 위주의 영어를 다룬다.

중등까지 영어를 잘하고, 외국에서 살다 왔고, 지금 어떤 원서를 읽든 이런 걸로는 영어 실력을 판별하기 어렵고 입시 과정에서 많은 변수가 있어 끝까지 가봐야 아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학년까지 언어를 습득했다면 고학년에서는 학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등학생 때에도 시기마다 공부해야 하는 청사진이 있다고 말하며 각 학년별로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앞서 읽었던 책에서와 같이 이 책의 저자도 국어 실력과 영어 실력의 상관관계는 매우 깊어 국어가 기본이고 국어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국어 능력이 좋은 아이들은 영어든 우리말이든 글을 분석적으로 파악한다고 한다.


 중학교의 내신의 특성을 안다면 점수가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여기에서 점수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85점이나 95점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중등에서는 고득점 받는 게 일부 학군지 빼고는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점수에 큰 의미를 두는 것보다 고등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 중2 정도에는 고등 대비 심화 학습을 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입시에 강해지는 영어 공부법을 각 영역별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를 학년별로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소개한다. 특히 7단계로 소개하는 읽기 정독 훈련법은 입시뿐 아니라 입시 이후에도 써먹을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다.


 영어를 하는데 물론 문법을 해야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초등 고학년에 문법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초1부터 저학년에서 해야 할 문법이 있고, 중학년에서 할 문법, 고학년에서 할 문법이 있는 것이라 문법을 해야 하는 걸 중요시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영역별 공부에 도움이 될 교재 선정에서도 분야별, 수준별, 학년별로 자세히 표로 보여줘 내 아이에게 어떤 교재가 적합한지 쉽게 찾을 수 있다.


 학년별로 최적화된 학습 계획 로드맵 안내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 입시에 성공하는 영어 기술을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장에서는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 현실적인 조언이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저자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어 1등급이 되기 위한 로드맵을 잘 제시해 주지만 꼭 이 로드맵이 정답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저자도 '언제나 내 아이가 먼저 기준'이라고 말했듯 내 아이의 진행 상황을 잘 살펴보고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 참고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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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곤충기 8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매미 여행 파브르 곤충기 8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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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브르 곤충기 여덟 번 째는 매미에 관련된 이야기다. 한겨울에 여름 곤충에 대해 읽으니 지난 여름에도 매미가 얼마나 시끄러웠었는지 생각난다. 매미 울음소리도 예전 같지 않지만 암튼 여름이면 매미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 번에 파브르 곤충기 일곱 번 째 송장 벌레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매미이야기도 재미있을거라 기대되었다.


 평생을 곤충과 함께 살며 연구한 장 앙리 파브르는 물리 교사가 되었었고, 생물학을 공부했고, 곤충학자인 레옹 뒤푸르의 논문을 읽고 곤충의 생태 연구에 일생을 바치기로 했다고 한다.


 이 책은 어미 매미가 낳은 알 400개 중에 주인공 맴맴이는 기특하게도 살아나 땅 속에서 4년 동안 지내게 된다. 땅 속에서 집을 짓는걸 보고 신기했다. 4년을 그렇게 보내고 나무로 돌아와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날개를 펼칠 때까지 매미 맴맴이는 노래 부는 일만 남아있다.

암매미는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한여름에 들리는 매미 노래는 숫매미이다.


 매미의 가슴 아래쪽 뒷다리 붙어 있는 곳에 비늘처럼 생긴 단단한 판 두 장이 배판인데 그 밑에 소리를 내는 기관이 있는 것이다. 등의 뒷날개죽지 바로 밑에 양쪽으로 작게 튀어나온 등판 안쪽에 있는 발음박에 조갯살 닮은 발음근이 연결되어 있는데 발음근이 오므라들면 발음박이 당겨져서 소리가 나게 되는 것이다. 발음근이 1초 동안 약 100번이나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면서 소리를 내는데 그 소리는 아주 작다. 이 작은 소리가 배판에 위치한 공명실 안에 울려 크게 되니 죽은 매미라도 발음근을 하나 잡아서 당기면 소리가 난다고 한다.


 죽어서 제 역할을 못해 큰 소리는 안나고 작게라도 나지만, 살아있는 매미를 잡아 발음막에 조그마한 상처라도 내면 소리를 낼 수 없게 된다니,,,, 참 신기하다.


 이런 이야기들이 딱딱하지 않아 나도 재미있는데 아이들도 얼마나 재미있으랴싶다. 파브르와 파브르 손녀 루시가 여행하듯 삽화를 보며 이야기 속으로 빨려든다.

아이들에게는 작은 곤충의 세계 이야기를 통해 경험하고 자연의 신비로움에 놀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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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알려주는 초등 영어 레벨업
김은경 지음 / 린(LINN)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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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는 시작 시기가 정해진 게 아닌 내 아이가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엄마가 해줘야 할 역할들을 옆집 아이와 비교하지 않고 내 아이에 맞춰 수행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나도 우리집 초딩이에게 일찍 시작하려고 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아 좀 더 기다렸다.


 저학년에서는 나도 중요시하고 내가 실천했던 우리말 책 읽기. 한글 책 읽기가 우선되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듯하다. 우리집 초딩이도 우리말 책을 잘 읽으니 영어는 그 뒤에 잘 따라왔다.


 초등 중학년에서는 초등 필수 단어 800을 소리 내서 읽고 따라 말하기를 권한다. 특히 3, 4학년에서는 책과 멀어지지 않도록 독서록을 키워야 한다. 한글책보다 낮춰 어얼리챕터북을 읽고 읽기가 유창하다면 독해를 시작하고 사이트를 활용하고 정보 수집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우리말을 잘하면 된다고 한다. 한글 독서를 하고, 국어 독해도 공부해야 모국어와 같이 성장하고 영어는 국어의 수준을 뒤쫓아 오면서 실력이 점점 가파르게 향상된다고 한다.


 초등 고학년에서는 독해와 어휘를 더 발전시키고 중등 어휘로 진입할 때이다. 단어 교재 활용법과 독해 교재 선택과 활용법, 특히 고학년 때는 쓰기 연습을 권한다. 고학년 때는 한글책 읽기를 확장하고 중등 영어로 가서는 원서는 소설로도 도전해 볼 수 있다. 중등에서 평가하는 듣기 평가를 준비하고, 어휘는 한 수준 올려야 한다.


 엄마표로 영어를 진행하는데 고입까지 로드맵을 짤 수 있도록 잘 설명이 되어 있다. 엄마표 영어의 조언과 학년별, 단계별로 학습법을 알고 싶은 부모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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