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 경제 - 부의 분배 메커니즘을 해부하다 화폐전쟁 5
쑹훙빙 지음, 홍순도 옮김, 박한진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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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들이 변화하고 진화해 나가는데 유독 예외를 띠고 있는 것이 있다.다름 아닌 인간의 이기적 본성과 탐욕이 아닐까 한다.앉으면 기대고 싶고 기대면 눕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일 것이다.본성과 탐욕을 해소하려면 사회적 장치와 기제가 필요하겠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닌 한 본성과 탐욕은 동면을 취하는 것과 같이 봄이 되면 다시 꿈틀꿈틀 돋아나는 생물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이다.개인의 탐욕은 사회,국가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다름 아닌 돈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한 국가 간 화폐전쟁이다.

 

 현재 G2 국가의 위상을 보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금융위기 이후 금융패권을 놓고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외환보유고 세계 1위인 중국과 빚좋은 개살구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미국은 리먼 브러더스 금융사건 이후 경제대국의 자리를 놓고 한 치의 양보가 없는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게다가 경제선진국이라고 하는 유럽의 재정문제마저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화석산업으로 부를 일군 중동의 경제도 심상치가 않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Brics국가들이 놀라운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다.정치역학도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미국은 종전후 일본을 비호한 바와 같은 형국을 보이면서 미.중 관계는 새로운 국면에 돌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화폐전쟁 시리즈'로 한국 독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저자 쑹홍빙(宋鴻兵)의 《탐욕 경제》는 미국이 리먼 브러더스 금융 위기 이후 미국 경제를 살릴 방안을 소개하면서 그 전망을 역사적,경제 흐름의 각도에서 서술해 가고 있다.미국이 자국 경제를 되살릴 부양책으로 내세운 양적완화 정책(Quide Estimation of National)과 유동성 과잉,초저금리 정책은 과연 미국을 비롯하여 세계 경제의 회복을 위한 것일까.쑹홍빙 저자는 아니올시다 라고 비관론을 밝힌다.미 뉴욕의 연방준비제도가 QE를 가능한 빨리 종료해야 하고,그 연후 금리 급등세를 막아야 지난 금융위기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 도서는 정치경제학에 바탕을 두고 서술해 나가고 있다.탐욕으로 일관했던 고대 로마의 쇠망사 및 금권과 정권으로 얼룩진 북송의 화폐 탐욕을 비롯하여 신자유주의가 안고 있는 극소수 부자의 독점적 부의 지배,화폐의 인플레이션 상황 속에서 가물어 가는 돈의 향방,주식시장과 실물경제의 부조화,지하경제 등을 다루고 있다.이는 비단 G2국가인 미국,중국을 떠나 한국의 금융 경제의 현 상황도 유심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또한 경제금융 용어가 많이 소개되다 보니 경제관련 용어에 대한 사전 이해와 지식을 갖춰야 학습효과가 있을 것이다.전체적으로는 화폐,주식시장,채권시장,환매시장,금리시장,주택시장,취업시장 등 미국 경제의 현황을 미시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후반부로 이어지면서 아메리카 드림,차이나 드림,로마 드림과 같은 역사경제 전반을 거울로 삼아야 할 것을 피력하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ederal Reserve Board)는 금융정책의 본산으로 금융 위기 이후 지난 5년간 실시해 왔던 정책들이 실패한 정책으로 드러나면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양적완화를 종료하면 금리 상승이 이어질 것이 뻔하다.금리 상승을 계속 유지하다가는 환매채(Repurchase agreement) 빙산에 부딪치게 될 것이다.이는 신자유주의가 낳은 파행적인 소산이기도 하다.기업성장의 둔화에 인플레이션까지 더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기업은 투자를 꺼리니 취업시장의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 것이다.이는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 실물경제의 중추인 노령화 및 노동생산성의 저하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다.미국 중산층 이하가 붕괴되고 비정규직이 양산되면서 실질소득은 나락으로 빠진 꼴이다.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의 QE 정책의 종점은 더블딥이 아닐 수가 없다.

 

 부의 양극화,소득 불균형,고령화의 증가,심각한 청년 실업율 등도 신자유주의가 낳은 부산물이다.시장경제를 중시하는 자본가들은 정부가 시장경제에 대해 개입하는 것을 반대한다.정부가 개입하지 않더라도 시장경제는 평평하다(flat)는 것인데 실상 시장경제는 심각하게 굽어 있다.정부가 시장경제 상황을 자유방임으로 일관한다면 부의 불균형,부의 양극화는 해소하기 어려울 것이다.특히 제2의 부 집중화로 일컬어지는 미국 소수계층은 오바마 대통령이 거대 자본가를 만나 금융 개혁을 요청하러 갔지만 문전박대 당했다고 한다.자본가의 위력은 대단하다.부의 집중을 막고 부의 분배,복지의 보편화를 위해 한국 정부는 어떠한 그림을 그리고 있을지 기대반 의구심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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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은 왜 이디야에 열광하는가 - The EDIYA Story
김대식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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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의 역사와 커피의 시장 상황

 

  커피의 역사는 1,000년 이상 역사를 갖고 있다.전 세계를 무대로 파란만장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제국주의 시대에는 피식민국가에 커피나무를 심어 이를 어느 곳에 판매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도 제국주의 열강이었다.현재는 커피 생산지가 대부분 저개발국가에 치중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제국주의 열강에 의한 일방적 커피 제도화 및 커피 생산국 간 거래관계가 불공정무역 관행으로 그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커피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휴식과 사교의 소통창구로서의 특성이 강한 문화적 산물이기도 하다.커피 마니아국이라고 하는 미국을 위시하여 전세계는 커피광풍(狂風)이 불고 있는 가운데,커피 산업이 다국적사업화(스타벅스에 의한 커피 하우스 제국주의)가 진전하면서 젊은층의 입맛을 끌어 당기고 있다.커피는 오늘날 문화 환경에서 큰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언제 어디서든 만남과 사교의 장으로서 그만이다.운전 중,회의시,아침식사,공원,혼자 있을 때 또는 어떠한 만남 등 커피는 이제 뗄레야 뗄 수 없는 소통의 촉매작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하루 커피 소비량이 15억 잔 정도로 파악하는데 그중 1/5은 미국에서 소비하고 있다고 한다.커피는 습관성 흥분제의 일종으로 자칫 중독이 될 수도 있기에 적당하게 음용하면서 소소한 문화 환경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커피가 처음 국내에 들어올 때에는 커피의 정치,종교,의학적 효과,문화규범,그리고 정부와 재계의 금전적 이익상충이 크게 작용했는데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면서 커피는 이제 명실상부하게 음료문화로 정착하고 있다.게다가 거래업자 및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과정하는 커피 뒤에 도사리고 있는 환경문제와 노동문제가 얽히면서 원산지아 커피 품종을 더욱 까다롭게 따지게 되면서 커피의 시장 판도도 새롭게 바뀌어 가고 있다.이렇게 윤리적 소비의식의 확산으로 버드프렌들리(bird-friendly)커피,유기농 커피,공정무역 커피가 커피 시장의 대세로 부상하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우 다행스럽기만 하다.

 

내부 고객이 만족해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

 

 커피 음료시장에 신데렐라와 같은 에이스가 출현했다.그 커피 업체는 바로 이디야(EDIYA)이다.이디야는 에티오피아말로 '대륙의 황제'를 뜻한다.우후죽순처럼 난립하는 커피 하우스업계에 이디야의 경영철학과 기업문화가 시대의 요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상생(相生)을 모토로 삼는 경영철학과 정애락(情愛樂)을 모토로 함는 기업문화가 어우러져 사람과 사람,사람과 사랑에 있다.이것은 이디야 최고의 커피와 음료를 선사하려는 이디야의 진심어린 열정과 가맹점주,협력업체와의 상생 노력과도 일치하는 것이기에 '갑'과 '을'의 관계로 얼룩진 현 한국기업의 잘못된 문화를 이디야는 보란 듯이 조용하면서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모범적인 커피 하우스기업이다.2013년 커피 브랜드 1,000호점을 돌파한 이디아는 수직문화가 아닌 수평문화를 실천하고 있다.문창기 사장은 직원들에게 매월 e메일을 통해 독후감 1개씩을 제출하도록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고 한다.독서를 통해 이디아 직원의 정신적 내면을 함양하고 고객과의 대화와 소통의 질도 원활하게 하려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인데,매우 놀랍기만 하다.게다가 직원들에게 해한 복리후생이 매우 좋고,소외된 계층에게는 정기적으로 사회공헌활동까지 하고 있다.기업 본래의 취지를 그대로 실천하고 있어 참신하고 든든하기만 하다.

 

 이디야 매장의 안과 겉 풍경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직접 이디야 매장에 다녀왔다.이디아 매장의 환경과 직원들의 접객 수준 그리고 가격 등을 나름대로 알아보려 했던 것이다.그다지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청결한 실내공간과 미소로 맞이하는 직원의 모습,말투에서 호감이 갔다.밖에는 테라스가 설치되어 있어 사람과의 만남의 장으로 적격이라는 생각을 했다.커피 가격도 2천원대(타사대비 30∼40% 저렴)여서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1회용 스틱 커피도 수량에 따라 판매하고 있어 1등급 커피인 아라비카(케냐,과테말라,코스타리카 산(産)인 만큼 믿음과 신뢰가 간다.나아가 이디야는 원재료 공급업체도 국내 최고의 회사들과 협약을 맺고 원두,우유를 공급받고 있다고 한다.문창기 사장은 가맹점주들의 밝은 표정에서 희망을 읽으면서 2001년 이디야 중앙대점을 인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커피의 제조 과정 및 이디야 사규, 사회공헌활동

 

 

 

 

 

 

 

 

 

 

 

 

 

 

 

 

 생두를 20분 정도 180∼250도로 가열하여 로스팅을 하면서 생두 속의 성분들이 화학반응을 일으킨다.커피 고유의 성질을 갖으면서 원두의 향기,산미,바디감,뒷맛이 비로소 만들어진다.이이댜는 생두의 '로스팅 후 30일 내의 판매'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또한 예비가맹점주들에겐 강압적인 점포개설 권유보다는 예비가맹점주의 경제적 상황,입지조건을 충분히 고려하여 개설하도록 하며 오랫동안 본사와 상생해 가도록 신뢰와 관계구축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예비 창업자들은 최소한 6개월 이상의 교육을 받고 준비를 해야 한다.질 좋은 제품과 친절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커피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이디야의 발전 원동력은 광고는 거의 하지 않고 입소문에 의해 발전해 나가고 있다.예비 창업자는 본사를 직접 방문하여 본사의 분위기,사원의 표정을 살펴볼 것이고,본사와 점주의 관계를 살피면서 그에 따른 부대비용 문제를 알아 보는 것이 좋을 것이며,점주가 직접 가게를 운영하는 것이 고객에게 전해는 서비스의 온기가 달라질 것이다.

 

 이디야 커피 문화의 매력

 

 

 스틱 믹스커피 내지 (용기에 든)고급커피를 즐겼던 나는 이디야의 속살을 알게 되면서 기존시장에서 판매하는 스틱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이디야에서 판매하는 개수별 Bean1st 커피를 자주 마셔 보려 한다.해발 800M이상에서 자라는 생두를 여러 공정을 거쳐 질 높고 저렴하기에 자주 음용하려 한다.건강과 삶의 질,사람과의 관계까지 소중히 여기고 챙겨 주고 있다.개인이든 기업이든 모든 일이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지고의 진리를 이디야는 몸과 마음으로 실천하고 이를 소리없이 보여주고 있다.굴절되고 혼탁한 한국기업문화에 한줄기 빛줄기과도 같이 따뜻하고 든든하기만 하다.이러한 상생과 정애락의 문화를 오래도록 온축(蘊蓄)해 가기를 바란다.다음 이디야가 갈 길은 매년 20%씩 커피 시장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이라고 한다.다국적 커피 기업으로서 우뚝 서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이디야의 새로운 기업 문화에 왜 젊은이들이 열광하는가를 이제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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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MBA - 비즈니스 성공의 불변법칙, 경영의 멘탈모델을 배운다!
조쉬 카우프만 지음, 이상호.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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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경영학 관리)는 경영학을 배우고 관리하려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학부과정이라고 생각한다.나는 이 분야와는 무관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직장생활 및 가정생활 가운데 금전문제,수입.지출 문제,제품의 생성과정 및 마케팅,영업,고객관리,사후문제 등에 관심이 있다 보니 경영관리 및 전략은 비단 사업을 운영하고 개인적 목표,조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성과를 내는 구체적인 분야까지의 흐름을 알고 싶었다.어떠한 식으로든 앞으로 장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경영 전략의 흐름과 실전을 알아 놓으면 적시적소에 두루 활용 가치가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어 본다.

 

 경영 전략에 관한 이론서 및 실전전략을 다룬 도서를 많이 접해 보았지만 이번 도서는 그 어느 도서보다도 내용이 무척 알차고 이해하기 쉽게 다루고 있다.저자 조시 카우프만 5년간 수천 권이 넘는 경영 서적을 탐독하여 그 엑기스만을 정제하여 경영의 기본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현장에서 활용가능하도록 경영 에센스 248개의 키워드 제시하고 있다.또한 역사 속의 현자 및 탁월한 인물들의 명구들을 키워드 앞에 먼저 선보이면서 키워드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이고 현장 속으로 빨려 들게 하는 흡인력이 있어 경영 전략에 대한 흥미와 학습효과를 배가(倍加) 시켜 주었다.조직의 회계 및 재무파트,경영층,자영업 등 돈과 사람을 관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 도서는 실전지식과 현장 경험을 충족시켜 주리라 생각한다.

 

 탈산업화 시대는 정신노동인 서비스업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물론 기계가 제품을 대량생산하고 유통과 마케팅,영업,매출,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경영전반에 관해 알아 놓아야 한다.시제품이 나오게 되면 시장분석,마케팅,가치공급과 운영,고객 서비스,재무에 이르기까지 커다란 맥락과 줄기를 이해하고 조직의 위치와 위상에 따라 체크하고 확인하면서 불필요한 금전의 누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살아 있는 경영전략이고 사업이 번성해 나가는 기초가 되리라 생각한다.지식과 정보가 정교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 의해 일이 이루어지면서 경영관리자들은 일련의 해당 과정을 체크하고 확인해 나가는 것이다.때와 상황에 따라서는 현장으로 달려가서 직접 해결해야 할 문제와 부딪히면서 관련자들과 협상 및 조율과정을 거쳐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MBA를 취득하기 위해 반드시 경영대학원에 가야 할까? 이 도서에 실린 경영전략의 해부도를 읽어가다 보면 굳이 경영대학원에 가지 않고도 스스로 경영전략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익히고 간접체험을 하면서 현장에서 그때 그때 지식과 경험,직관력을 활용한다면 업무적인 면에서 오류와 실수는 최소화하리라 생각한다.조직은 방대해지고 업무는 복잡해지고 있기에 현실 감각에 맞춰 경영관리법을 풀어 놓은 지침서로 경영관리를 충실히 하고 리더십과 신분상승까지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모두에서 말했듯 248개의 경영전략 키워드가 저자의 경영서적 탐독과 (사업장을 상대로 한)경영컨설팅이 생생하게 발현되고 있어 믿음직하기만 하다.주요 내용은 기업이 운영되는 원리,사람들이 행동하는 원리,시스템이 돌아가는 원리가 있다.이 도서를 읽고 경영관리에 대한 효과적인 사용법은 훑어보고,대강 읽고(Scanning Material),그 후 정독하기를 바라고,업무 현장에서는 늘 필기도구와 노트를 휴대하고,주기적으로 이 도서를 재독하기를 바라며,주요 핵심내용을 동료와 토론하고 통합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특정 멘탈 모델을 더 알기 위해서는 늘 고민하고 탐구하려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피드백의 가치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실수와 오류를 개선해 나가면서 경영관리를 효율적으로 하려면 당연 누군가로부터 피드백을 받아야 하고 이를 겸허하게 수용할 줄 아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피드백은 실제 잠재고객으로부터 받는게 가장 좋으며,피드백을 얻고자 할 때는 말하려는 것보다는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하고,중요한 피드백을 얻기 위해서는 얼굴이 두꺼울 필요가 있다고 한다.부정적인 피드백일지라도 사업을 발전시킬 중요한 정보라면 피드백 내용의 이면을 통찰하는 지혜가 필요하며 잠재 고객이 실제고객이 되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경영관리 과정 중에 잘 되지 않은 부분 가운데 협상이 있다.협상준비,구조,토론의 3단계가 있다.협상을 진행하는 사람은 누구이고 자신과 거래하길 원하는가를 캐치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상대방이 무엇을 제안하고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를 두고 밀고 당기기를 잘 해나가야 한다.마지막 단계인 토론에서는 합의점을 찾기 위한 과정이기에 진지하게 진행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객으로부터 구매 장애가 나타날 수 있는데 고객의 입장으로 돌아가 고객의 이의와 장벽을 제거하고 구매를 이끌어 내는 고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경영의 기본 원리를 이해한다면,현명한 의사결정이 가능하고 상대방과의 신뢰를 얻는 데에도 유용한 도구를 마련할 수가 있다.긍정적인 사업 동기를 갖고 사업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 가장 큰 결실일 것이다.저자 조쉬 카우프만이 제시하는 효과적인 경영 관리는 다음과 같다.

 

1.반드시 수행되어야 하는 일들을 고품질로 신속하게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작은 그룹의 직원을 채용하라.

 

2.희망하는 최종 결과에 대해 누가 무엇에 책임을 지는지를 분명히 하고,현재 상태에 대해 명확하게 의사소통하라.

 

3.사람들을 존경심으로 대하라.

 

4.모든 사람이 생산성을 크게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그 속에서 팀원들이 일하게 하라.

 

5.확실성과 예측에 있어 비현실적인 기대치를 가지는 것을 삼가라.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한 공격적인 계획을 세워라.

 

6.현재 진행하고 있는 일이 잘 되어 가고 있는지 점검하고 측정하라.

 

 

 

 총11장으로 이루어진 <퍼스털 MBA>는 양이 방대하기에 저자가 조언한 대로 주기적으로 관심이 있는 분야부터 차근차근 정독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경영관리에 대한 주요 사항을 서브 노트하여 필요시 현장에 접목해 보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물론 현실성에 부합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업의 목표는 성취와 성과를 내기 위한 것이기에 경영관리자로서의 자세와 가치의 덕목을 몸에 갖추고,실제 기업현장에서 진행되는 마케팅,판매,가치 제공,재무 등의 일련 과정을 (순환보직을 통해서라도) 몸에 익혀 두는 것이 경영관리자로서,또는 개인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꼭 필요한 기초지식이고 정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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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감옥 - 생각을 통제하는 거대한 힘
니콜라스 카 지음, 이진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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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들이 나를 두고 무슨 일을 하게 되면 목숨을 걸 정도로 끈기와 집착이 강하다고 한다.이 말을 듣고 경우에 따라 기분이 좋게 들릴 때도 있고,중의적인 의미에서 한 번 비틀어 생각하여 찔끔 기분이 나쁘게 들릴 때도 있다.끈기는 좋은데 집착이라는 의미가 반(半)부정적 뉴앙스가 풍겨오기 때문이다.인터넷 블로그 활동 및 서핑을 자주 하다보니 하얀 유리의 마술이 걸린 듯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다.과유불급을 알면서도 정도가 심하니 어찌 하오리까! 이다.책에 걸신들린 사람마냥 책 채우기 대회라도 하듯 책과 함께 하는 생활이 일상이 되어 버려 현대인의 이기(利器)인 인터넷의 동향을 모르면 행세할 수도 없는 시대이기도 하다.인터넷은 컴퓨터의 사양 및 속도,모델기기가 진화해 오면서 현재는 놀라운 속도,화상,시시각각 접속되는 최신뉴스,정보는 현란하다 못해 정신을 못차릴 지경이다.

 

 전자통신 혁명시대를 걷고 있는 현대인은 불과 20여 년까지만 해도 지금과 같은 최신첨단기기를 개인이 휴대하고 접속하면서 소통과 대화를 나눌 거라고 누가 확신을 했겠는가.그러나 인간의 총명한 두뇌와 상상력,시대의 요구인 창의성과 상업성이 맞물려 첨단기기 기술력은 하루가 멀다하고 신상품이 쏟아져 나오고,한 눈이라도 팔 치라면 바로 첨단기기 시장에서 도태되고 마는 세상이다.소리 없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실로 놀랍지 않을 수가 없다.유리로 상징되는 전자통신은 컴퓨터를 비롯하여 스마트폰,로봇,GPS 등과 같이 인간의 삶을 대체하는 수단의 도구가 되면서 신속성,생산성,부가가치적인 면에서 획기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스마트 테크놀로지 기기들이 인간의 삶에 반드시 좋다고만 할 수 있을까.

 

 

 

 

 

 컴퓨터,스마트폰,로봇 등은 개인의 일상과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혁신적 기능을 갖추고 있다.비단 개인을 벗어나 각급 단체,기관 등 사람의 머리와 손놀림으로 생각하고 작업하는 수고스러움을 크게 덜어 주고 일의 생산성과 효율성,상업 부가가치까지 안겨 주는 최신 첨단기기는 분명 삶을 윤택하게 해 주는 윤활작용을 해 주고 있음에 틀림없다.서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고 기다리는 시간 대신에 SNS단문자,메일 아니 카카오톡과 같이 실시간 채팅 기능까지 가능하고 상대방의 위치추적까지 가능한 세상이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한편 통신기기를 발빠르게 구상하고 디자인 설계를 하고 선점우위,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이다시피 하는 기업의 사활을 건 마케팅 전략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케 한다.그런데 첨단기기는 컴퓨터에 CPU에 내장된 알고리즘에 의해 수와 기호가 내재된 행렬에 의해 자동작동하면서 현대인의 니즈를 백퍼센트 만족시켜 주고 있는 장점이 있다.다만 기기들은 인위적으로 설계되고 한정된 범위 내에서 사람이 하는 일,사람의 두뇌작용을 대체하는 수단일 뿐이라는 점에서는 기기의 한계가 있다고 본다.

 

 이렇게 첨단기기의 소프트웨이가 세상을 지배하면서 인간은 소프트웨이의 노예가 되고 통제를 받고 있다.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컴퓨터에 기록된 숫자와 기호에 의한 것일 뿐 사람과 사람이 빚어내는 소통과 대화의 범위는 극히 행정편의적인 사무적인 의례성 인사 정도일 것이다.그런데 첨단기기의 외부 저장 장치와 인간의 두뇌에 저장된 기억력은 일치하지를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사실과 경험을 개인의 기억 속에 부호화하여 이를 신경 회로에 엮어 넣어 계속 기억해내고 사용해야 그 빛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들은 인간이 가진 감각 인식,패턴 인식,개념 지식 등의 능력을 복제하려고 시도를 하지만 한계에 늘상 부딪히고 만다.당연 첨단기기 안에 내장된 소프트웨이는 프로그래머라는 인간이 인위적이고 한시적으로 만든 것이고,시간이 흐르면 이보다 더 나은 소프트웨이가 개발되어 이전의 것은 썰물과 같이 밀려나 버리는 것이 엄혹한 이치이다.

 

 

 

 

 현대사회는 컴퓨터에 내장된 정밀하게 프로그램화 된 소프트웨이가 주는 장점도 있지만 통제,감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자동화된 데이터 처리 방식에 내재된 근본적인 한계도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이다.이를 인식하지 못하고서는 우리는 조작 대상으로 전락하기 쉽다.첨단기기를 사용하면서 즐거움과 혜택은 그렇다치고 첨단기기 내에 편재(偏在)된 부호,암호,기밀 등은 불특정 다수를 통제하고 감시하는 등 그 수집 경로와 활용도는 대다수는 알지를 못한다.즉 '감춰진 전자적 복잡성'에 매몰되고 포로가 되어 버린 것이다.이는 힘과 권력을 쥐고 있는 특수계층에 의해 조작되고 통제되고 있는지도 모른다.편리하고 신속하여 눈과 귀를 즐겁고 유익하게 하고 있지만,사람과 사람 간,사람과 사물 간에 통례적이고 일상적인 경험들이 이제는 기기의 내면에 숨어 있는 복잡기묘함은 추상적인 개념으로 가려져버렸다.지금 이순간 첨단기기에 몰입하면서 스스로 첨단기기의 유리 속에 갇힌 줄도 인식하지 못한 채 삶을 단편적으로 몰아가고 있는 사회제도,상업 메커니즘,약삭빠른 기술력은 인간의 영혼을 나약하고 무리력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비판적이고 의미있는 저항의 정신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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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이 답이다 - 한일협정 50년, 실종된 한일관계
허남정 지음 / 씽크스마트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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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철강왕으로 불리워지는 박태준에 대해서는 이번 도서를 통해 구체적이고 제대로 알게 되었다.경제개발계획이 수립되면서 입국(立國) 차원에서 중화학공업인 포항제철을 세운 분이 박태준이다.1968년 포항제철이 세워지고 정치계에 입문하기까지 그는 철강무역을 통해 대일 흑자를 이룩했고 세계적인 수준의 광양제철소를 한국의 기술로 건설했던 분이다.그가 한일경제 협력의 막후교섭 일명 실질적인 로비스트 역할을 했다고 본다.이것이 '박태준식 극일(克日)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한.일관계가 냉랭하고 경색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일본은 러시아에 빼앗긴 홋카이도 동북쪽 북방영토 4개 섬 반환을 비롯하여 독도,센카쿠 열도에 대한 영토분쟁을 일삼고 있으며,과거 제국주의 시대에 저질렀던 위안부 문제,(그들의 정신적 상징인)일본 총리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로 이웃 국가인 한국,중국 그외 일제로부터 피해를 입었던 국가들에게 정신적,심리적 상처와 고통을 안겨 주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한국이 지난 시절 일본으로부터 받았던 정신적,물질적 피해는 심대하기만 하다.일본 정부가 2011년 일본 동북지방의 쓰나미 피해와 원전사고에 따른 방사능 유출로 피폐한 일본인의 민심을 외부로 돌리려 하는 의도도 다분한 가운데,작금 아베 총리의 대한(對韓)정책은 초강경일변도이고 한국 정부 역시 받아내야 할 것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박태준 인물에 대한 개인적인 이미지는 약간 어눌한 언변에 청렴결백하다는 것이다.2011년 세모 무렵 작고하면서 매체를 통해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알게 되었다.그가 갖고 있는 재산을 전부 청암재단에서 관리하고 가족에게는 일푼 어치도 상속을 하지 않았다고 하니,그 의미와 가치는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가 없다.박태준은 육사 6기 출신으로 육군 소장으로 예편을 하고,1965년 한.일국교 정상화 이후 한일경제협력은 한국의 산업화에 기여했는데,한일경제협력의 막후 교섭은 박태준이 길을 낸 것이다.물론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 및 신임에 의해 포철을 세우고 일본으로부터는 자금과 선진기술을 도입했던 것으로 보여진다.그는 한일경제협력에 있어 일본 총리를 비롯하여 고위급 인사들과의 막역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우정과 실리를 챙겼던 것이다.

 

 한일국교 정상화 당시 일본으로부터 받은 경제적 보상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경제후진국이었던 한국의 중화학공업의 발전을 위해 자금과 기술을 전수한 점을 도외시하고 지난 시절 입었던 정신적 피해에 대한 요구만을 일삼고 있는 것에 대해 일본 정부 및 우익단체는 더욱 핏대를 내세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다.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들이었던 일본,독일,이탈리아를 놓고 볼 때 일본 정부는 이웃나라를 대하는 자세와 태도가 매우 비겁하고 온당하지 못하기만 하다.그들은 겉으로는 한일관계가 미래발전을 위해 전향적으로 나서자고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들을 왜곡,조작,기만하면서 상처와 고통을 받았던 한국 국민들에게 '쿨'한 사과를 못하는 것이다.이것이 일본 섬나라 근성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갖게 한다. 

 

 박태준은 한일경제협력과 미래지향적인 동반관계를 위해 수많은 일본의 지인들을 만나 (한국정부를 대표하여) 막후 교섭을 진행해 왔다.그가 진행해 왔던 일본 고위급 관료 및 인사들과 만남과 진지한 교섭은 중화학공업의 불모지였던 한국 경제를 회생시키고 부국으로 가는 디딤돌이 되기도 했던 것이다.그는 최고의 엘리트 교육를 거쳐 청렴과 원칙을 고수하면서 실용주의를 견지했다.침착 중후하면서 인간관계,정열적인 장인정신,애국사상을 높게 본받을 만하다.또한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 그는 일본은 악이라는 고정관념이 역사적 진실을 찾는 노력과 깊이 있는 성찰을 방해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일본에게도 한국인의 DNA에 없는 장점이 많이 있다.그 장점을 십분활용하면서 협력 가능성이 무한한 미래를 위해 일본과 협력하는 '실용적 한일 관계' 강조하기도 했다.나아가 한일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맞이하여 그는 기조강연을 통해 "한국인의 언어 정서에서 친일의 친(親)이 '사이좋다'라는 본래의 뜻을 회복할 때 한일 수교는 '절친한 친구 관계'로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러한 관계가 정착이 되려면 관건은 일본이 과거의 진실을 직시하는 진실된 역사 인식과 역사 교육에 달려 있다고도 했다.

 

 박태준은 친일파라기 보다는 지일파에 가깝다.그는 수많은 일본 출장길에 늘 최신 일본 서적을 탐독하면서 일본을 깊이있게 알려고 노력했다.에도시대의 사무라이 정신은 실용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그의 직업정신과 대인관계는 감정에 치우치기 보다는 이성과 논리에 입각한 실용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다.그는 죽음을 맞이하면서 그의 재산을 가족에게 상속하지 않고 재단에 남겼던 것이다.기업인으로서 흔치 않은 노블리스 오블리제 몸소 실천했던 분이다.한일관계가 냉랭하고 경색한 관계가 지속되고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에 즈음한 시기에 박태준과 같은 인물이 등장하여 꼬일대로 꼬인 한일관계를 정상 가동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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