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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은 왜 이디야에 열광하는가 - The EDIYA Story
김대식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7월
평점 :

커피의 역사와 커피의 시장 상황
커피의 역사는 1,0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다.전 세계를 무대로 파란만장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제국주의 시대에는 피식민국가에 커피나무를 심어 이를 어느 곳에 판매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도 제국주의 열강이었다.현재는 커피 생산지가 대부분 저개발국가에 치중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제국주의 열강에 의한 일방적 커피 제도화 및 커피 생산국 간 거래관계가 불공정무역 관행으로 그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커피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휴식과 사교의 소통창구로서의 특성이 강한 문화적 산물이기도 하다.커피 마니아국이라고 하는 미국을 위시하여 전세계는 커피광풍(狂風)이 불고 있는 가운데,커피 산업이 다국적사업화(스타벅스에 의한 커피 하우스 제국주의)가 진전하면서 젊은층의 입맛을 끌어 당기고 있다.커피는 오늘날 문화 환경에서 큰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언제 어디서든 만남과 사교의 장으로서 그만이다.운전 중,회의시,아침식사,공원,혼자 있을 때 또는 어떠한 만남 등 커피는 이제 뗄레야 뗄 수 없는 소통의 촉매작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하루 커피 소비량이 15억 잔 정도로 파악하는데 그중 1/5은 미국에서 소비하고 있다고 한다.커피는 습관성 흥분제의 일종으로 자칫 중독이 될 수도 있기에 적당하게 음용하면서 소소한 문화 환경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커피가 처음 국내에 들어올 때에는 커피의 정치,종교,의학적 효과,문화규범,그리고 정부와 재계의 금전적 이익상충이 크게 작용했는데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면서 커피는 이제 명실상부하게 음료문화로 정착하고 있다.게다가 거래업자 및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과정하는 커피 뒤에 도사리고 있는 환경문제와 노동문제가 얽히면서 원산지아 커피 품종을 더욱 까다롭게 따지게 되면서 커피의 시장 판도도 새롭게 바뀌어 가고 있다.이렇게 윤리적 소비의식의 확산으로 버드프렌들리(bird-friendly)커피,유기농 커피,공정무역 커피가 커피 시장의 대세로 부상하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우 다행스럽기만 하다.
내부 고객이 만족해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
커피 음료시장에 신데렐라와 같은 에이스가 출현했다.그 커피 업체는 바로 이디야(EDIYA)이다.이디야는 에티오피아말로 '대륙의 황제'를 뜻한다.우후죽순처럼 난립하는 커피 하우스업계에 이디야의 경영철학과 기업문화가 시대의 요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상생(相生)을 모토로 삼는 경영철학과 정애락(情愛樂)을 모토로 함는 기업문화가 어우러져 사람과 사람,사람과 사랑에 있다.이것은 이디야 최고의 커피와 음료를 선사하려는 이디야의 진심어린 열정과 가맹점주,협력업체와의 상생 노력과도 일치하는 것이기에 '갑'과 '을'의 관계로 얼룩진 현 한국기업의 잘못된 문화를 이디야는 보란 듯이 조용하면서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모범적인 커피 하우스기업이다.2013년 커피 브랜드 1,000호점을 돌파한 이디아는 수직문화가 아닌 수평문화를 실천하고 있다.문창기 사장은 직원들에게 매월 e메일을 통해 독후감 1개씩을 제출하도록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고 한다.독서를 통해 이디아 직원의 정신적 내면을 함양하고 고객과의 대화와 소통의 질도 원활하게 하려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인데,매우 놀랍기만 하다.게다가 직원들에게 해한 복리후생이 매우 좋고,소외된 계층에게는 정기적으로 사회공헌활동까지 하고 있다.기업 본래의 취지를 그대로 실천하고 있어 참신하고 든든하기만 하다.
이디야 매장의 안과 겉 풍경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직접 이디야 매장에 다녀왔다.이디아 매장의 환경과 직원들의 접객 수준 그리고 가격 등을 나름대로 알아보려 했던 것이다.그다지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청결한 실내공간과 미소로 맞이하는 직원의 모습,말투에서 호감이 갔다.밖에는 테라스가 설치되어 있어 사람과의 만남의 장으로 적격이라는 생각을 했다.커피 가격도 2천원대(타사대비 30∼40% 저렴)여서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1회용 스틱 커피도 수량에 따라 판매하고 있어 1등급 커피인 아라비카(케냐,과테말라,코스타리카 산(産)인 만큼 믿음과 신뢰가 간다.나아가 이디야는 원재료 공급업체도 국내 최고의 회사들과 협약을 맺고 원두,우유를 공급받고 있다고 한다.문창기 사장은 가맹점주들의 밝은 표정에서 희망을 읽으면서 2001년 이디야 중앙대점을 인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커피의 제조 과정 및 이디야 사규, 사회공헌활동





생두를 20분 정도 180∼250도로 가열하여 로스팅을 하면서 생두 속의 성분들이 화학반응을 일으킨다.커피 고유의 성질을 갖으면서 원두의 향기,산미,바디감,뒷맛이 비로소 만들어진다.이이댜는 생두의 '로스팅 후 30일 내의 판매'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또한 예비가맹점주들에겐 강압적인 점포개설 권유보다는 예비가맹점주의 경제적 상황,입지조건을 충분히 고려하여 개설하도록 하며 오랫동안 본사와 상생해 가도록 신뢰와 관계구축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예비 창업자들은 최소한 6개월 이상의 교육을 받고 준비를 해야 한다.질 좋은 제품과 친절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커피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이디야의 발전 원동력은 광고는 거의 하지 않고 입소문에 의해 발전해 나가고 있다.예비 창업자는 본사를 직접 방문하여 본사의 분위기,사원의 표정을 살펴볼 것이고,본사와 점주의 관계를 살피면서 그에 따른 부대비용 문제를 알아 보는 것이 좋을 것이며,점주가 직접 가게를 운영하는 것이 고객에게 전해는 서비스의 온기가 달라질 것이다.
이디야 커피 문화의 매력

스틱 믹스커피 내지 (용기에 든)고급커피를 즐겼던 나는 이디야의 속살을 알게 되면서 기존시장에서 판매하는 스틱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이디야에서 판매하는 개수별 Bean1st 커피를 자주 마셔 보려 한다.해발 800M이상에서 자라는 생두를 여러 공정을 거쳐 질 높고 저렴하기에 자주 음용하려 한다.건강과 삶의 질,사람과의 관계까지 소중히 여기고 챙겨 주고 있다.개인이든 기업이든 모든 일이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지고의 진리를 이디야는 몸과 마음으로 실천하고 이를 소리없이 보여주고 있다.굴절되고 혼탁한 한국기업문화에 한줄기 빛줄기과도 같이 따뜻하고 든든하기만 하다.이러한 상생과 정애락의 문화를 오래도록 온축(蘊蓄)해 가기를 바란다.다음 이디야가 갈 길은 매년 20%씩 커피 시장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이라고 한다.다국적 커피 기업으로서 우뚝 서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이디야의 새로운 기업 문화에 왜 젊은이들이 열광하는가를 이제야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