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를 알면 경제가 보인다
클린트 로렌 지음, 강유리 옮김, 삼정KPMG 경제연구원 감수 / 원앤원북스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사회와 국가를 이끌어 가기 위해 인적.물적 자원 모두 놓칠 수가 없다.둘 가운데 무엇이 우선이냐고 묻는다면 인적 자원이 우선 순위로 놓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세상의 모든 일이 사람에 의해 생각되고 움직이기 때문이다.이렇게 사회와 국가가 사람의 숫자에 의해 움직이고 물적 자원까지 풍부하다면 그 이상 바랄 나위가 있을까.또한 인적 자원이 풍부해도 해당 국가의 사회적,문화적 척도,가치관의 기준이 어떠하느냐에 따라 경제력 수준과 삶의 풍요로움은 달라져 갈 것이다.

 

 

 나는 한국 전쟁 이후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로 학창 시절엔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들었다.그러한 국가 공익 광고성 멘트가 이젠 제발 아이를 낳아 주기를 빌고 비는 형식이다.삶의 질이 얼마나 팍팍해졌으면 아이 낳는 것도 부담스러울까.듣기로는 2018년을 '인구 절벽의 해'로 예상하고 있어,사회.경제적 관점에서 매우 우려스럽기만 하다.경제 노동인구는 줄어들고 노인 인구는 갈수록 증가 일로에 있다.이에 출산률 저조는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면서 미래 시장의 가치마저 암울케 할 것이다.

 

 

 인구 동향을 살펴 보면 미래의 시장 가치가 어떻게 돌아갈 것인가를 알 수가 있다.이것은 현재 및 가까운 미래의 경제적 시장를 비롯하여 미래의 기회를 파악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되어 줄 것으로 보인다.지구촌이 산업화,도시화로 집중하면서 점점 더 시장의 파이를 어떻게 요리하고 효용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느냐가 관건이 아닐 수가 없다.한국은 해결해야 할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산적해 있다.양극화 문제,출산율 제고,노령화 문제 등을 풀어나가야 한다.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채 향후 2,30년 후를 전망한다는 것은 어두운 터털 속에 갇힌 형국과 같다고 생각한다.

 

 

 인구통계를 살피면서 향후 20년 이내(2032년)의 경제를 여러 각도에서 전망.예측하고 있는 이 도서는 다양한 통계 자료(도표)를 제시하면서 각 나라별로 어떻게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져 주고 있다.글로벌 데모그래픽스(인구 통계)의 창립자 겸 대표이사인 클린트 로렌 저자는 인구 통계학적 변화와 가구.소득.지출의 패턴이 변화할 모습에 대해 예측하고 있다.부유국으로 불리는(북아메리카,서유럽,아시아 부국 등)나라들부터 인구 대국이면서 신흥경제국인 중국,인도,중산층 비율이 점점 두터워지고 있는 남미와 동유럽 그리고 개발도상국 등 74개국의 노동력,인구노령화와 노동인구 구조의 변화 등을 흥미진진하게 예측하고 있다.대부분의 나라들의 출산율이 줄어드는 가운데 인도와 같은 나라는 중국 인구를 추월할 전망이다.

 

 

 지역.국가별 주요 항목 수치를 다양하게 나타내고 있다.인구,GDP,소비 시장 가치,1인당 소비를 비롯하여,가계소득,교육지수와 생산성,의료 서비스 문제에 이르기까지 세계 인구통계를 예측하면서 시장 상황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교육,생산성,여성의 노동 참여,소득,의료 서비스 등 인구 변화의 요인들은 궁극적으로는 국가의 경쟁력을 상징하는 지표이기도 하다.총 11장으로 구성된 이 도서는 각 장 말미에 핵심 내용을 짚어 주고 있어 학습 효과가 크다.경제 문외한인 나도 핵심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인구 변화의 요인이 무엇이고,한국 경제의 앞날은 어떻게 흘러가야 할 것인가를 예측해 보았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잘사는 나라일수록 출산율을 제고하여 노동인구가 튼튼해지고 노령화 인구에 대한 실버산업도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교육 수준이 높고 생산성 및 기술 활용 능력이 뛰어난 부유한 나라는 재량소비가 증가할 것이고,인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은 19세 미만의 젊은층이 두터워지면서 교육 수준이 증대된다면 생산력 제고와 여유 있는 경제력을 맛볼 것이다.교육 수준의 제고는 출산율,업무 능력,소득액 및 삶의 질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아울러 대부분의 나라가 노령화가 심화되면서 노인들의 삶의 질을 보다 높이는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동시에 젊은층의 인구가 줄면서 1인당 부양가족수는 줄겠지만 가계소득은 증가하리라는 보장은 없다.보편적 복지가 정착되지 않은 한국의 경우 출산율 제고,노동력 증가,노령화 대비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도 신뢰할 만한 정책이 급선무이다.

 

 인구 통계 예측과 함께 살펴 본 향후 20년 이내 개인별,사회,경제학적 관점에 이르기까지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인가를 가늠할 수가 있었다.어느 나라든 의료,과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노령화는 계속 증대되어 갈 것이고,낮은 삶의 질과 개인주의가 팽배해 가면서 출산율이 저조하면서 국가의 경쟁력은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국가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 사회,문화적 관점,가치관의 변화도 꽤 중요한 생산성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세계 74개국(지역,나라별)의 인구 통계상황을 살펴 보면서 지역,국가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잠재성이 무엇인가를 간파하는 계기가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앞으로 3년, 재건축에 돈을 묻어라
김선철 지음 / 원앤원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는 부동산 시장을 강타했다.한국형 아파트 가격의 고공행진은 금융위기로 인해 크게 식고 말았다.아파트 시세는 떨어지는 반면 전세가는 천정부지(天井不知)다.기본 전세끼고 월세를 붙이는 식이다.금융 이자가 1%대 안팎이니 돈이 나올 곳을 찾을 수 밖에 없다.나 역시 부동산의 전반적 동향에 대해 관심은 있으나 구체적 지식과 동향을 모르기에,이번 도서는 한국 부동산 시장의 현황과 자산 가치,투자처 등을 예측하기에 매우 유익했다.

 

 흔히 하는 말로 기회를 잘 타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자신이 갖고 있는 자산 및 자본금의 다소를 불문하고 향후 투자 유망하고 돈이 될 곳을 찾아 다니는 발빠른 사람은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앉아서 장타령 하는 사람,이와 무관하게 딴전을 부리는 사람은 당연 자신에게 찾아 올 기회를 잡지 못한다.두말 하면 뭐 하겠는가.누가 뭐라 해도 한국 사회는 아파트 공화국이요,교육 공화국이다.아파트를 지은 지 20년 이상이 지나면 아파트도 크고 작은 질병이 찾아 온다.그래서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 조합을 설립하고 시공사를 선정하여 재건축에 들어가기 마련이다.재건축이 일사천리로 순조롭게 진행되면 좋겠지만,하다 보면 예기치 않은 복병.암초들이 불거지게 마련이다.

 

 

 살던 아파트를 허물고 재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기본계획과 안전진단,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 지정,추진위원회와 조합 설립,건축심의와 사업시행 인가,관리처분계획 수립과 관리처분총회,이주.철거.분양.착공,준공.입주.청산이라는 과정을 거친다.자산가치의 유망성과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 재건축에 열을 올리는 것이 일반인들의 심리이다.그런데 재건축 사업이 떨어지면 그 속도가 중요할텐데 시간을 질질 끄는 사안이 발생하기 마련이다.조합원이 모르는 시공사 사업제안서의 비밀,조합투명성의 훼손,서면결의서로 인한 소송,감정평가로 사업의 발목 잡힘,일조권 문제(학교.종교단체 등),비상대책위원회의 필요악,폭탄 부담금,고분양가로 인한 미분양은 조합원의 책임 등이 재건축 사업을 지체시키는 동시에 재건축 투자의 실패 요인이 되기도 한다.

 

 

 현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사업의 사업기획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선철 저자 20여 년간 전국의 재개발.재건축사업 수주기획 및 사업관리 업무를 담당했다.그래서인지 이 도서는 재건축 투자에 관해 다양한 사례 분석이 알토란과 같이 빼곡이 실려 있다.재건축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도 쉽게 익혀 재건축에 투자 여부를 결정하고 향후 자산가치의 극대화를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도 예측 가능하게 설명하고 있다.어떠한 투자든 시장의 원리에 입각하되 투자에는 성공과 실패가 반반이기에 시시각각 해당지의 정보와 사업 진행 상황을 체크해야 한다.그래서 첫 장에 성공한 재건축 투자자들을 보면 재건축 투자의 메리트를 적확하게 꿰뚫고 접근했던 사례들을 엿볼 수가 있다.1천만 원으로 재건축 투자에 성공한 사례,저층 주공아파트에 대한 확신이 950%의 수익률로 이어진 사례,인접 단독주택 공동 개발을 통한 성공 투자 사례,강남8학군의 교육 불패 사례 등이 나타나 있다.입지적 가치,역세권(유동인구 많은 곳),랜드마크 가치 창출도 빼놓을 수 없는 재건축 대상지다.

 

 재건축 사업에 관한 도서는 이번이 처음이다.그래서인지 부동산학 관련 용어들이 생소하기만 하다.기초 개념을 잘 알아야 재건축과 관련한 서류를 비롯하여 진행 과정(사업절차) 등을 이해하고 대응해 나갈 수가 있다.예를 들어 재개발과 재건축의 차이점,소유자와 구분소유자,공유지분,용적률,기준용적률과 허용용적률,그리고 상한용적률,추가부담금,도급제와 지분제,무상지분율,감정평가액과 권리가액 등이다.눈에 들어오는 점은 재건축 절세법이다.

 

 

 성공 요인과 실패 요인 등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재건축 투자에 있어 성공하고 못하고를 읽으면서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조합분양이든 일반분양이든 사업이 끝날 때까지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국가의 부동산 정책,부동산 시장의 현재 동향 등을 수시로 접하면서 스크랩을 하고 현장을 탐사해야 한다.살아 있는 정보를 구하기 위해서는 공인중개사와 친해질 필요가 있다.또한 역세권 황금노선,교육 1번지,랜드마트 등이 투자처로 손꼽힌다.앞서도 얘기했듯 재건축이 진행될 무렵에는 암초가 많다.이해상충이 드러나면서 사업진행이 지연되는 경우이다.주도면밀하고 지혜롭게 이해관계가 얽힌 자들과 원만하게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

 

 

 이왕 재건축에 투자할 바에는 세부 목표를 정해 놓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한다.소득의 극대화,자본이득의 극대화,절세 효과,투자의 다변화,최유효 공간의 활용,레버리지를 통한 담보가치의 활용,부의 과시,사회적 이익의 극대화를 꼽을 수가 있다.

 

 

 재건축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각종 사이트를 활용해야 한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사이트(rt.molit.go.kr),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 부동산114(www.r114.com)와 닥터아파트(www.drapt.com) 등이 있다.나아가 서울특별시청에서 운영하는 클린업시스템(cleanup.seoul.go.kr)은 조합 정보 공개 시스템,공공관리제도 등을 안내하고 있다.재건축사업 성공의 핵심은 시공사 선정이다.시공사가 재건축 진행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입주시 하자 0%가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가름할 수가 있다.김선철 저자의 해박한 재건축 투자 경험과 요령,실패하지 않을 레슨 등이 현장감 있게 서술되어 있어 매우 유익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국의 충돌 - 독일의 부상, 중국의 도전, 그리고 미국의 대응
장미셸 카트르푸앵 지음, 김수진 옮김 / 미래의창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세계의 흐름이 정치적 이데올로기에서 경제 이데올로기로 짝짓기를 하고 있는 추세다.자국의 이해관계,이해상충을 바탕으로 생존법을 중무장하고 있다.21세기 들어 미국,중국이라는 G2가 작금 또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중국이라는 나라가 전세계를 향해 G1 국가로 발돋움 하기 위해 베이징위 중난하이 컨트롤 타워는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특히 지정학적 면에서 볼 때 한반도는 인국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생존법을 모색해야만 했다.국력이 미치지 못하는 탓인지 어중간한 위치에 놓이고 경우에 따라선 샌드위치 꼴을 띠기도 한다.힘의 역학이란 이런 것이다!

 

 G2국가인 미.중이 경제 우위권을 놓고 치열한 선두 전쟁을 치르고 있다.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중심의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이제는 맹추격하는 중국에게 이양될 날도 멀지 않은 듯 하다.물론 가능성을 두고 하는 말이지만.저임금과 유연한 노동력으로 일궈온 중국의 경제성장은 예전같은 양상은 띠지 않겠지만 중국이 그리고 있는 '중화제국 시나리오'는 야심차기만 하다.

 

1단계 : 다국적 기업의 유명상품을 단순 생산한다.

2단계 : 기술 습득 후 중국 국내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생산한다.

3단계 : 수출과 해외 기업 인수 등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한다.

4단계 : 순수 중국 브랜드가 세계 시장을 장악한다.

 

 세계 공장으로 불리웠던 중국이 이제는  세계 경제를 주도하면서 차이나 브랜드를 완성시켜 나가려 한다.아울러 세계 축통화를  미 달러에서 중국의 위안화로 하겠다는 화폐전쟁도 불사르고 있는 상황이다.또 하나 주목해야 할 나라가 있다.바로 유럽엽합의 수장격인 독일이다.독일은 나치즘에 의한 실추된 명예회복과 국가 간 협력이라는 명제하에 유럽연합에 화려하게 복귀했다.유럽연합 즉 유럽통합을 통해 독일은 유일한 민족주의를 허락받았던 셈이다.유럽통화체제가 발족될 당시 독.프 양국은 공동체제였으나 프랑스의 탈산업화 정책에 실책(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이 많아 프랑스의 경제 대국이라는 이미지,위상은 많이 퇴색되엇다.

 

 경제 제국으로 불리워도 손색이 없는 중국과 독일의 각개전투식 경제개발 계획은 미국에겐 눈에 거슬리는 존재이다.중국과 독일이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견지하되 양국이 미국에 대한 입장이 확연하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중국은 G2국의 위상까지 올랐으니 이제 G1국가로 위상 바꿈하여 경제 대국 미국을 추월하여 기축통화까지 위안화로 바꿔 보겠다는 의도다.반면 독일은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견지하되 대미 수출에 크게 의존(자동차,화학 등)하고 있어 미국과의 갈등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추구하는 편이다.

 

 동.서양의 역사를 통해 각국의 경제패권이 시대에 따라 바뀌어 오면서 경제 제국의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프랑스,영국,미국 등의 경제 대국에서 이제는 중국과 독일이 세계 경제 지형을 바꾸고 있는 셈이다.장기적 경제 대국으로 각인되고 있는 미국은 이제 늙은 소와 같이 그 힘을 잃어가고 있다.경제 제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동남아시아에 경제적 러브 콜을 제시하는 한편 중국에겐 매서운 눈초리로 견제와 따돌리기를 획책하고 있다.하지만 이제 중국은 스스로 자국의 경제 문제를 모색하고 실행해 갈 수 있는 제반 여건과 능력을 갖추었다.게다가 중국은 러시아와 구상무역과 같은 형태로 경제적 수수작용을 소리없이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게 반드시 긍정적 요인만 있는 것이 아니다.중국을 위협하는 요인도 만만치 않다.양과 음이라는 관계에서 보면,착실한 경제 성장 이면에 중국이 풀어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인구 성장률 감소와 고령화(세계적 추세),심각한 환경오염(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1위),중국 관료층의 부정부패 및 인민들의 불평등 문제,조세회피와 인재유출 등이 위험요인으로 꼽히고 있다.게다가 현재는 철저한 사회주의식 시장 자본주의를 고수하고 있지만,소수민족의 정치적 해방,엘리트층의 민주화 요구 등은 공산주의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개인적으로)중국의 정치 체제의 향방이 주목된다.

 

 이렇게 중국,독일이 미국을 앞질러 경제 제국으로 발돋움하고 통화가치까지 격상시키고 있는 마당에 한국 경제의 앞날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산업을 지속적으로 부흥시켜 일자리,성장을 멈춰서는  안 될 것이고,원화의 가치도 어떻게든 지켜내야 한다.한국 경제는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며,이러한 제국 현상에 대한 대응책은 무엇인지 확실한 비전을 보여주어야 할 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트렌드 코리아 2016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6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경제가 장기간 긴 터널 속에서 빠져 나올 줄을 모르고 있다.미국,중국과 같은 경제 대국이 기침 한 번 하면 한국은 그 바이러스 영향을 톡톡이 받고 만다.1997년 IMF 구제금융,2008년 미국발 금융 위기 그리고 현재까지도 예측불허의 경제적 불안감은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총체적 난국이 아닐 수가 없다.세계경제의 불황은 당연 한국경제에 커다란 치명타를 안기고 있다.2015년 10월 IMF의 세계경제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선진국의 미약한 경기 회복과 신흥 개발도상국(BRICS)의 경기둔화 심화가 두드러지고 있다.2016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3.2%로 보고 있다.일반인의 경기 체감지수는 그보다 더 낮을 수 밖에 없다.

 

 현재의 세계경제가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2016년 역시 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 직면할 것은 명약관화다.중국의 경기침체,미국의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자사가격의 급변동,잠재성장률 저하,원자재 가격 추가 하락 등이 세계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되는 요인이다.금년,내년 경제침체가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이 '공급과잉'의 구조적 문제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모든 분야에서 공급과잉이 난무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소비심리가 위축되고,취업난의 가중,물가하락 등 경기침체의 나선(螺旋)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 2016년 병신년(丙申年)을 맞이하여 소비자의 소비가치를 분류.분석하고 재저으이한 결과,10대 트렌트 키워드를 도출(導出)했다.일명 멍키 바즈(MONGKEY BARS)다.10대 트렌드 키워드 당연 경기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이것은 일반 소비자들의 소비심리,사회 현상,소비 양태를 면밀 분석한 결과를 압축해 놓은 것이다.멍키 바즈는 바로 다음과 같다.

 

* Make a 'Plan Z  나만의 구명보트 전략

* Over-anxiety Syndrome  과잉근심사회,램프증후군

* Network of Multi-channel Interactive Media  1인 미디어 전성시대

* Knockdown of Brands,Rise of Value for Money 브랜드의 몰락,가성비(가치대비 성능)의 약진

* Ethics,on the Stage 연극적 개념소비

* Year of Sustainable Cultural Ecology 미래형 자급자족

* Basic Instincts 원초적 본능

* All's Well That Trends Well 대충 빠르게,있어 보이게(있어빌리티)

* Rise of 'Architec-kids' '아키텍키즈',체계적 육아법의 등장

* Society of the Like-minded 취향 공동체

 

 경기침체의 영향이 큰 '플랜 Z소비','램프 증후군','브랜드의 몰락','원초적 본능','있어 보이게'를 들고 있고,SNS가 소비의 양태를 크게 바꾸고 있다.나아가 세월호 사건,메르스 사태,폭스바겐 리콜 등의 사건사고가 소비자들의 불안과 불신을 가중시키면서 '램프증후군,'아키텍키즈','미래형 자급자족' 등의 트렌드로 이이지고 있다.끝으로 어떠한 환경에도 변치 않느 것이 인간의 욕구와 욕망일 것이다.생리욕구를 비롯하여 권력,명예,성공의 추구는 물론인데,소비트렌드와 관련하여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그 개성을 타인에게 과시하고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을 담은 것이 '1인 미디어 전성시대','취향 공동체',''연극적 개념소비','있어 보이게' 트렌드다.

 

 2015년 10대 트렌드가 카운트 쉽(COUNT SHEEP)이었고 2016년은 멍키 바즈(MONKEY BARS)다.2015년 한 해를 되돌아 보면,경기침체,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은 가성비와 실속을 챙기고 있다.또한 평범함 속에서 가치와 의미를 찾고자 하는 움직임이 컸다.대표적 예가 <복면가왕> 및 <삼시세끼>다.또한 시장 다변화를 위한 기업의 노력에 힘입어 고객군이 확대되었는데 '단맛'열풍이 그것을 잘 대변하고 있다.끝으로 개인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확산되었던 해이다.메르스 사태를 맞아 '마스크 & 손 소독제'는 개인적 의지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컸다.또한 1인 미디어의 대표적 예는 '셀카봉'의 인기의 극대화이다.이것은 타인에게 과시하려는 소비자의 욕망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정부가 내놓은 재정정책이나 부양책이 아무리 좋아도 일반 소비자의 몸과 마음에 와닿지 않으면 도로아미타불이다.정부는 2016년 '청년희망.경제혁신.민생안정'을 중점목표로 내세우고 있다.저성장의 지속과 중국 경제 둔화가 한국경제 특히 내수 및 소비심리에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특히 종래 브랜드 위주로 구매했던 소비심리가 이제는 가치와 성능을 우선 순위로 여긴다.비록 B급 제품일지라도 소비자가 보기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구매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연애,결혼,출산 포기라는 3포 현상에서 내 집 마련 포기,인간관계,취업,희망,학업,건강까지 포기한다는 9포현상까지 생겼다.사회적 불안 현상이 극도를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그래서일까.사람들 얼굴을 보면 무표정과 무관심,달관한 듯한(사토리족) 삶을 간신히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

 

 경기침체,소비심리 위축 등 위기의 터널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 것인가를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야 할 때이다.생물학자 다윈이 말한 것처럼 최후까지 살아남는 종(種)은 바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종'이기에 소비자의 능력,취향,시대의 흐름에 맞춰 스스로 변하고 대처하여 시장의 스나이퍼(Sniper 저격수)가 되어야 한다.적자생존의 법칙을 잊지 말지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국속으로 - KBS 화제의 다큐멘터리 | 앞으로 20년! 중국을 빼고 한국을 말할 수 없다
KBS 다큐멘터리 新국부론 <중국 속으로> 제작팀 지음, 전병서 감수 / 베가북스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는 중국이라는 대문으로 통한다. -p25

 

 사회주의식 시장경제를 고수하고 있는 중국은 링 위의 챔피언 자리를 추종을 불허할 전망이다.13억 5천 여명의 중국은 모든 분야에서 인해전술을 띠고 있는 게 특색이다.신중국(1949년 성립) 이후 거의 30여 년간 기아와 굶주림,빈곤에 억눌려 살았던 삶에서 시장경제 체제 속으로 깊숙이 젖어들면서 괄목상대할 정도의 경제 소득과 풍요로운 생활을 구가하고 있다.세계 1위의 노동력과 선진 기술력,세계와 함께 하려는 중국 지도자들의 시장경제 정책은 일사분란하고 스피드 있게 질주해 나가고 있는 형국이다.물론 외환내빈의 상황도 그들이 풀어야 할 숙제이지만.

 

 나는 빠른 시일내에 중국에 다녀 오려고 한다.이런 저런 사정으로 발전하는 중국의 시장경제의 동태와 중국인들의 의식 등을 느껴 보고 싶어서이다.업무적으로 중국을 왔다 갔다 했던 시절은 한.중 수교 직후이어 지금과는 여러 면에서 격세지감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다.게다가 내가 보고 듣고 느낀 바를 현실에 적용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은(Out of date) 감각과 지식이어 시대와 환경의 흐름을 새롭게 스스로 주입해 나가려 한다.1978년 중국 동부 연안 도시에서 불붙기 시작한 시장경제는 이제 중국 내륙으로 점점 뻗어나가고 있다.

 

 중국이 30여 년간 이룩해 온 경제성장도 놀랍지만 앞으로 10여 년 이후는 중국 지도부가 계획하고 있는 중국식 중산층이 두터워지는 시기이면서 중국 전역이 시장경제 체제로 돌입하는 시기로 예상된다.한국 정부,기업인 입장에서도 변화하는 중국의 시장경제 동향 및 중국인의 소비 패턴 등을 시시각각 업데이트하면서 허와 실을 면밀하게 가려낼 줄 알아야 한다.중국은 이제 가난한 나라도 아니고 의식구조가 경직되어 있는 나라도 아니다.게다가 세계를 리드해 나갈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중국인은 일단 마음에 들면 화통하게 돈도 쓰고 사람과의 우의도 깊게 다져 나간다.대륙적인 기질이 이러할 때 나타나는 법이다.

 

 

 다큐멘터리 신(新)국부론 <중국 속으로>는 세계 경제의 핵인 중국을 어떻게 공략해야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가 핵심 포인트다.또한 돈과 정보력이 풍부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및 서민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에서 관심이 클 수 밖에 없다.이 도서의 제작팀은 중국 현장을 어렵사리 취재한 바가 생생하게 다가온다.생산과 소비의 주체가 사람인 만큼 현지 소비자의 의식구조 및 상호간의 신뢰 쌓기를 양대 핵심으로 꼽고 있다.한국이 아시아의 네 마리 용(龍)으로 부상하던 시절의 중국과 중국인을 생각해서는 안되는 시절이듯,그러한 생각과 인식으로 중국과 중국인을 대해서는 중국에 대해 얻을 것이 없다.지피지기면 백전불태다.

 

 

 현재 중국의 부호들은 고급 관료,기업인,자산가 등이다.그들의 부는 세습될 확률이 클 뿐더러 1980년,1990년 이후 출생자들에게 서구식 생활패턴을 모방하고 창조해 나가는 원천이 되고 있다.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1선 도시에서 청두,칭다오,난징 등 2선 도시,웨이하이,다퉁,친황다오 등 3선 도시가 모세혈관이 집적되어 커다란 신경망을 형성하고 있다.그간 중국의 경제성장은 외자,선진기술 및 자국의 노동력에 힘입은 바가 컸지만,향후는 중국 경제의 허리인 중산층을 두텁게 하기 위해 소비의 양과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전망이다.일종의 내수진작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는 셈이다.이러한 현상이 1,2,3선 도시들이 모여 커다란 신경망을 형성함과 동시에 내수 시장 진작,중산층을 끌어 올리는데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파링허우(1980년대 이후 출생자) 및 지우링허우(199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 현 중국 소비시장의 주축이다.그들은 개인주의,소비지향적,개방적,합리적인 사고방식이 농후하다,한국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새로운 것들을 적극 수용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특색이다.외제에 대한 선호가 강하고 인터넷에 매우 익숙하다.또한 높은 교육 수준,체면 불문,실속 위주의 쇼핑(실사구시)를 하는 것이 이들의 특징이다.아울러 한국을 알리는 한류(韓流)는 문화 콘텐츠를 비롯하여 중국 관광객(요우커遊客)을 유치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기회 중의 기회이다.소비층의 성비(性比)도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크다.한국산 향수,화장품은 중국 여성층을 사로잡고 있다.인터넷을 통한 한국제품 구매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한국의 정치,사회가 조금만이라도 불안 증세를 보이기라도 하면 중국의 요우커 및 소비층은 감소되고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중국의 소비시장이 2,30대에 집중 몰려 있다.이들에게 한국 제품을 알리고 판매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사,문화,중국인의 의식 등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IT산업,전자상거래 등은 한국 시장 이상의 파워를 갖고 있다.어떻게 보면 이러한 분야는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음과 동시에 포화상태일 수도 있다.한국 제품을 알리고 판매하기 위해 중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제품 설계,마케팅,판매,A/S 등에 이르기까지 중국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제주도 및 서울 명동 등은 한국 속의 중국일 정도로 중국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한국을 찾는 중국인에게 친절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대하려는 마음가짐도 빠뜨릴 수 없는 기본 덕목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