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미에 그 아들이다. 연우, 돌잔치 내내 어찌나 소주병을 들고 놀던지....돌잡이 할 때 소주병도 같이 놨다면 분명 그걸 집었을 것이다. 봐라. 자세 딱 나온다. 게다가 표정 봐라. 희열에 가득 차 있다.^^;;; 안타깝다. 저 소주가 참이슬이었다면 애마태우스님 서재에 선물하는건데. 조만간 시간 내어 수정편집 작업 들어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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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3-30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사실 산도 잘 먹습니다. 보해도요.... 소주 자체를 좋아해요^^

다연엉가 2004-03-30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의 표정 기가 찹니다. 민수도 한때는 그냥 물 마실때도 캬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그애비의 그...) 저는 술을 못먹는 사람은 아예 상종도 안 한다는 철학이 있었는데 지금은 차츰 시들해 집니다. 술도 잔을 돌려야 제 맛이죠.
어젠 염소전골을 먹었는데 그래도 남편은 소주를 안찾더군요. 인생이 끝나간다고 제가 놀렸습니다. 한땐 맛있는 반찬만 있어도 소주를 찾았는데...(아쉽다. 그립다 )

큰이모 2004-04-03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거.. 어디서 배웠는지 마시는 시늉을 하면서 캬~ 했다는거 아냐~ 아휴~ 재롱둥이 ㅋㅋ
 
 전출처 : 마태우스 > [펌]알라딘, 총선 참여 선언!

 

 

 

 

 

알라딘, 총선 참여 선언!
조유식 사장, "100년 갈 정당 만든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정당을 만들어 4.15 총선에 참여하기로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알라딘의 조유식 사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책을 안읽는다"며 "그간 책읽는 문화가 뿌리내리기를 바라며 애써왔지만, 정치력의 뒷받침이 없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생각에 정치참여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3월 29일 열린 발기인대회에는 수백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는데, 중등도 서재폐인인 진우맘이 만장일치로 대표직에, 찌리릿이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다음은 진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축하한다. 자신에 대해 말해달라.
=알다시피 서재폐인으로, 사람들의 심리분석에 능한 것이 대표가 된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국회에 진출하면 서재는 어떻게 관리하나?
=(화를 내며) 난 국회에 가도 의원이기보다는 네티즌이고 싶다. 아침에 인터넷 켜고 서재관리하고, 오후에 시간나면 국회에 가서 일하면 된다. 의장한테 미리 허락도 받은 사항이다.
-이번에 몇석 정도를 자신하나?
=다른 당과는 달리 우리 알라딘당(가칭)은 탄핵 역풍을 전혀 받지 않은 정당이다. 현재 서울, 남양주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급격히 상승 중인데, 일단 20석 정도를 얻어 원내교섭단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알라딘당(가칭)의 창당 소식에 정치권은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열린우리당은 "우리 혼자 탄핵의 전리품을 독식하려 했는데..."라며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한민자 연합은 공동으로 성명을 내어 "가뜩이나 지지율이 떨어져 걱정인데, 아예 우리를 고사시키려는 음모"라면서 이번 일의 배후에 청와대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참깨연대와 경질련 등 시민단체는 "알라딘의 정치참여는 문화창달이라는 면에서 긍정적인 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재고로 쌓여있는 수많은 책을 유권자에게 돌린다면 선거가 혼탁해질 것"을 경고했다. 알라딘의 라이벌 업체인 '교봉'과 '그래스물넷'은 "알라딘의 정치참여는 결국 실패할 것"이라며 짐짓 반응을 보이지 않는 척하면서도 "책방이 정치판에 뛰어드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게 우리의 소신"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이날 몇 개 지역에서 공천이 이루어졌는데, 주요 후보와 출마지역은 다음과 같다.
★ 남양주-연보라빛우주  ★ 천안갑-검은비   ★ 대구을-플라시보  ★익산-복돌이
★ 마포을-마태우스 ★ 대전을-푸른여우  ★강남갑-마냐      ★수니나라-서초을
★ 덕양갑-자몽상자 ★ 북제주-앤티크    ★강릉-강릉댁

★ 비례대표
1번: 진우맘  2번: 물만두  3번: 켈   4번: 추리소설  5번: 갈대  6번: 평범한 여대생

한편 폭스바겐은 비례대표 순위에서 7위로 밀려 당선가능성이 희박해지자 탈당을 선언했다. 
[정리=마태우스 기자]

알라딘 관계자분들이 만우절 이벤트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단다. 그래서 한번 해봤다. 창조의 고통을 이해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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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3-30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일이야 큰일....알라딘 알콜 대표에 이어 알라딘당 대표까지...
이거, 이미지 관리 잘 해야겠는걸. ^^;;;

연우주 2004-03-30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축하드려요~~~^^

. 2004-04-01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진우맘님 대표 취임을 경하드리옵니다. 대변인은 혹시 전모여인? ^^
 

연우의 돌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이모가 앨범의 가족 사진을 찍어놓았더군요. 원래는 사진관에서 미니 홈피를 만들어 주면 올리려고 했는데....좀 앞당기지요.

이 사진을 보고, 돌잔치 하객들 모두 경악을 금치 못하더군요. 니네가 무슨 황실가족이냐느니, 한국 사진기술이 발달한 건 좋지만 이 정도면 기술이 아니라 사기라느니....^^;;;;

제가 볼 때는 실물과 별반 다를 게 없는데, 사람들의 야유를 고려해보면, 상당히 잘 나온 모양입니다. ^^;

 

 


연우의 서비스 한 컷. 나중에, 원본 사진으로 멋지게 다시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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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3-30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사기일수도,,,
왠 왕실 가족.
연우의 표정이 너무나 앙증맞습니다. 혓바닥이 살작 나왔나?
달을 타고 있는 건가?

sooninara 2004-03-30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 걸어놓긴 조금....뻘쭘하겠어요...
베르사이유 궁전에 어울릴듯^^

마냐 2004-03-30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요즘 스튜디오에선 저렇게 해줍니까? 이거야, 원, 더 늙기 전에 셋째를 낳아야 하는 건가요? ㅋㅋㅋ

프레이야 2004-03-30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진/우맘, 마리앙뜨와네트 같당~

진/우맘 2004-03-30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리....슬마~
사실, 사진 찍는 중간에 옷이 벌어져서 등에서 찍!(찍찍이 뜯어지는~) 소리가 났었다는....-.-

비로그인 2004-03-30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왕실가족 분위기로 찍는 것도 재미있겠군요~ ^^ 전 두번째 사진처럼 아기들이 혀를 내밀고 있으면, 혓바닥을 한번 눌러주고 싶은 생각이 든답니다. >.<

마태우스 2004-03-31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주인장 번개 할 때도 저렇게 입고 오시면 안되요?

진/우맘 2004-03-31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캬캬캬...마태님도 저렇게 입고 나오신다면. ^____^

뎅구르르르~~ 2004-03-31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왜 안경을 쓰고 찍은거야? 궁금했음.. ^^
 

지금 듣고 계시는 음악은, 소지로의 오카리나 연주 <대황하>입니다.

웬티크(가명)님의 서재에 코멘트를 달다 보니 추억과 상념이 꼬리를 잇다가 그 끝에 이 곡이 떠오르더군요.

고 3때 제게는 만화를 사랑하는 짝꿍이 있었습니다. 이 친구, 아직 고 3이라는 어리다면 어린 나이에 이미 독특한 정신세계를 완성한, 연구가치가 있는 인물이었죠. 그녀의 집 다락방에는 만화가 세 가마니. 그것도 엄마가 몇 가마니 져다가 버렸다는데도 평균 보유량이 그랬습니다. 매니아라는 표현, 아니 개념 자체가 완전히 생성되지 않은 시기라고 기억하는데, 이 친구가 진정한 매니아였지요.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 김진의 '바람의 나라'였던 그녀는, 바람의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 '삼국유사'와 '삼국사기'를 비교 분석하며 읽어냈더랬습니다. 김혜린의 '비천무'가 마음에 들면, 그 배경을 이해하고자 '한단고기'를 찾아 읽구요. 저는 그 때, 한단고기가 한(一)단의 고기(肉)인 줄 알았지요...-.-

당시 저는 교우관계가 원만...하다는 표현은 좀 그렇고, 여하간에 친구는 많았는데 그 친구들이 모두 개성만점이었습니다. 저 자신이 개성이나 카리스마가 없다고 느껴서인지, 보고 있노라면 그 주변에만 이상 기류가 일어나고 있는 듯 한 친구들....즉, 기이한 오오라(?)를 지닌 개성파 친구들과 많이 친해졌지요. 이상한 것은, 이 개성만점 친구들도 모두 저의 간택(?)을 기꺼이 받아들여 주었다는 것입니다. 만화 세 가마니의 친구는 그 중에서도 특별히 오오라가 강렬한 아이였습니다. 취향도 독특했지요. 그녀는 제 모든 것, 그 중에 특히 제 얼굴을 좋아했답니다. 그 이유 한 번 기도 안 막히니....전형적인 몽골리안의 얼굴이라나요. 쌍꺼풀 없는 눈, 두드러지지 않는 코, 적당히 두툼한 입술....뭐 그런 것이 전형적인 몽고인의 특징 아니겠습니까? 하...하... 그 얘기를 듣고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이 친구는 만화와 더불어 고양이도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저녁 도시락을 남겨서 학교 쓰레기장에 사는 도둑고양이들에게 주곤 했지요. 제 눈에는 다 그 놈이 그 놈인데, 친구는 용케 하나하나 구별하더군요. 가족 돌볼 줄 모르고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하다는 이유로 수코양이들은 쫓아버리고, 새끼나 암코양이들을 주로 돌보아 주었습니다. 경계심 많던 고양이들도 고3이 막바지에 이르자 도시락을 들고 나가면 미리 와서 기다리곤 했어요.

독학으로 별자리와 점성술도 공부했더랬습니다. 친구가 말해주기를,  저는 물고기자리의 중앙에서 태어난 전형적인 물고기자리 사람이래요. 감수성, 눈물, 자기연민....지금도 생각나는 물고기자리의 몇 가지 특징입니다. 손금을 봐 주면서는, 나중에 대단한 권력자의 아내가 될 것이라 예언해 주기도 하구요. 지금 봐서는 별반 신뢰가 안 가지만, 혹시 모르지요, 울 남편이 대기만성형인지. ^^;;;

당시 저는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종종 빠져나와 MTV를 녹화해서 틀어주던 영상음악실(타 지역과 달리 여수에서는 제법 번창한 문화사업이었지요.^^)에 가서, 뮤직비디오에 빠져 있다 오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소지로의 오카리나 연주를 듣게 되었지요. 와아....영혼의 떨림, 이라는 말이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독특한 취향의 친구와 오래 지내서인지, 제 이상형도 어느새 변질되어 있던 모양입니다. 나이 지긋한 동양남자의 눈빛에 홀랑 빠져버렸지요. 소지로는 사실 일본 사람인데, 스타일을 보면 딱 대륙에서 말을 달렸을 법 한 중국인 같거든요. 결국 어느 날, 저는 친구까지 꼬드겨 나와 그 뮤직비디오를 보여주었고, 그 후 소지로는 친구와 저의 공통 이상형이 되었습니다.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친구도, 소지로의 오카리나도. 그런데 서재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자꾸 그 친구가 떠오르네요. 여러 면에서 늘림(가명)님과 비슷한데...슬쩍 물어보니 성이 다르더라구요. 그 성질에 시집이나 갔으려나....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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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3-29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오카리나 연주도 너무 멋지고, 진우맘님의 추억도 아름답군요. 세가마니 친구분은 정말 어떻게 지내실까요...독특한 그분의 세계, 너무 멋진데. 그나저나 진우맘님 얼굴을 좋아하는 독특한 이유를 보니, 쿨핫의 마이오가 생각난다는. ^^ 음악에 취해있다 갑니다~

호랑녀 2004-03-29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 잘 듣고 갑니다. 이 음악, 저도 참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결혼 후, 이 음악을 틀었더니 어떤 남자가 귀신 나올 것 같다고 한 이후로는... 집에서 틀지도 못하고... 그렇게 잊혀졌더랬습니다.
도서실 한가득 음악 볼륨 올리니... 정말 좋네요...
혹시 그 친구 찾거든, 뒷얘기도 올려주세요.

마냐 2004-03-29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잊고 지낸 친구 얼굴이 한둘 떠오르는게...진/우맘님의 감정이 그대로 전염되는 기분입니다....호랑녀님 말씀처럼. 뒷 얘기가 기다려지는군요.

진/우맘 2004-03-30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그렇다면, 적극적으로 찾아봐야 할려나? ^^;;

책읽는나무 2004-03-30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 멋지네요...지금 옆에서 민이 두팔을 올려 음악에 맞지 않는 덩실덩실~~ 디스코춤(?)을 춥니다.....제가 볼땐 진우맘님이 진정한 낭만을 잘아는 여자인듯하네요...님덕분에 그감정 그대로 느껴보고 가네요...아~~ 나도 갑자기 내친구들도 하나 둘씩 떠오를려고 하네요...^^

진/우맘 2004-03-30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민아, 너의 feel을 따라잡을 수가 없구나. 이 음악에 디스코라....^^
 

2004. 3. 26.

★★★★

4,5권은 미처 못 읽고 반납. 아까워라. 하지만, 원체 연체료가 무서운 곳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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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3-29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체료는 주인 아줌마 마음씨와 연관시켜야 되는데..
그곳은 연체료를 꼬박 받는군요.
인심 야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