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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황금같은 점심시간이 닥쳤음에도 서재에도 못 들어온 나의, 현재 책상 모습이다. 그러니까 저거이....<알라딘 서재 주인장 기념 책갈피 사업>이라고 해야 하나?
처음 시작은 아주 간소하고 상큼했다. 오프모임의 어색함도 지울겸, 나의 작은 성의도 보여줄 겸, 참석한 서재 주인장에게 서재지붕을 코팅해서 책갈피를 몇 개 선물해 드려야지...였다. 그런데 만들려고 보니, 자기 지붕 책갈피만 있음 좀 그렇지? 다른 서재 책갈피도 섞어 드리면 좋을거야! 한 두 장으로 되나. 책갈피라는 것이 책 속에서 잠들기 일쑤인데, 다섯 장은 되어야지. 어라? 사이즈가 너무 빈약하네? 색지를 대볼까? 그런데...오프모임 참석 못해서 아쉬워하는 분들은? 이왕 만드는 김에 내가 지붕 제작 해드린 분들도.... 까지가 현재 상황이다. 그런데....죽겠다. 하염없는 칼질에도 불구하고 작업에 진척이 없어 정신을 차리고 보니, 책갈피를 백 장도 넘게 만들어야 하는 대 사업이 벌어져 있다.
문제는, 여기서 멈출 수 없다는 것이다. 내가 즐겨찾기 한 서재 주인장들은? 폭스, 소굼, 만두, 마립간, 처음, 느림, 명란, 기타등등으으은!!!!!! (기타등등에 분류되었다고 투덜거리는 사람은 미워할꺼야!) 만들다보니 한도 끝도 없고, 훌쩍, 나로서는 누구는 해 주고 누구는 안 해주기도 싫고, 흑흑, 그냥 다 접어버리자니 너무 많이 진척이 되었다. TT
어쩔 수 없다. 얼추 보니 즐겨찾기 200명 되려면 멀디 멀었고, 좀 있으면 토탈 카운트가 6000이 되겠다. 저 사업을 진/우맘 서재 토탈 카운트 6000기념 서재 책갈피 대방생....뭐, 그런 대대적인 이벤트로 명명하는 수 밖에. 홍야홍야....오늘 하루에 끝날 일이 아니군.
당분간 제가 뜸하면, 칼질하면서 '내가 미쳤지, 내가 왜 그랬을까~' 궁시렁 거리고 있는 줄 아세요들.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