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보성녹차밭에서

    근로자의 날 옆지기와 단둘이 오붓한 여행을 다녀왔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없으니 정말 모처럼만에 갖게 된 둘만의 시간!
    다소 거리가 멀었지만 그래도 즐겁다.
    꼭 연애시절로 되돌아간 느낌이라고나 할까.

    10시경에 출발하여 1시경에 그곳에 도착했다.
    워낙 스피드를 즐기는 스타일이다보니 과속을 너무 심하게 했다.
    4일부터 보성다향제가 열리기 전에 다녀오는 것이 교통상태 등을 고려할 때 좋을 듯 싶어서
    내린 결정이었다.

    날씨가 약간 흐렸기 때문에 쌀쌀한 느낌이 들었지만 오히려 녹차는 더욱 싱그럽게 느껴졌다.
    녹차로 만든 여러가지 과자며 먹을꺼리 등도 샀다.

    돌아오는 길에 광주에서 유명한 생고기도 먹었다.
    아이들 몰래 온 여행이었기에 더욱 스릴이 있었는 지도 모른다.
   

정상에서 바라본 녹차밭 전경

저 아래 까마득히 흰 점들이 사람들이다.




    



삼나무 숲길에서

빼곡히 들어선 삼나무 숲이 아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이 흐리다 보니 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일까.
여름에는 무척 시원하겠다.






표정에서 춥다는 느낌이 팍 온다.

가랑비가 약간씩 흩날리기도 하는 것이 추웠다.




일림산 용추폭포에서

철쭉제(5/4~5/9)가 있을 일림산을 갔으나
군락지를 보려면 더 올라가야 했고, 비도 오는 지라 포기하고
용추폭포근처에서 아쉬움을 뒤로 한체 사진만 찍고 왔다.





광할(?)하게 펼쳐진 녹차밭이 싱그럽다.

이곳말고도 주변이 많은 녹차밭으로 조성되어 있고,
관광상품으로 특화되어 가고 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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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5-03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도 차밭보다 이곳이 훨씬 더 운치있고 자연미가 있어요~~~
삼나무 숲길도 참 멋졌죠. 아 또 가고싶다~~

전호인 2007-05-03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차밭보다 삼나무 숲이 더욱 멋졌습니다. 싱그러움이 베어 나오는 듯 합니다.
먼긴 멀더라구요. 다음에는 벌교쪽을 한번 가볼 생각입니다. 태백산맥의 배경지.......

토트 2007-05-03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녹차밭. 언젠가 꼭 가보고 싶어요.ㅎㅎ

전호인 2007-05-04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트님, 한번 다녀오세요. 요즘이 제철이랍니다. 싱그러움이 절로 베어 나오는 거 있죠.

소나무집 2007-05-04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 4년 전 보성 차밭에 갔는데
삼나무길 더 좋았네요.
아침으로 먹었던 녹차 칼국수도 맛있었는데...
 

언제 찍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이들이 어른 장난을 한 것을 한번 올려본다.
범석이는 청자캣에 엄마의 선글라스 안경을 착용했고, 해람이는 집에서 엄마가 편하게 입고 있는
원피스를 입고, 선글라스 안경을 착용했다.

이렇게 보니 제법 어른스러워 보인다.
자기들 끼리 있을 때 이러고 놀았던 듯 싶다.
녀석들의 익살이 재미가 있다.

해람이는 아가씨같다.
초딩 4학년이라고 누가 믿겠는 가?
ㅎㅎ


범석의 무표정함이 더 웃긴다.
저러고 세워진 마이크잡고, 락이라도 부르면 영락없는 락커가 될 듯 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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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5-03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그럴싸 해요. 아빠를 많이 닮은 듯 보여요^^

전호인 2007-05-03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국화빵인가요? ㅎㅎ, 엄청 까분답니다.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운 지도 모르겠구요. ^*^

소나무집 2007-05-04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범석이 표정이 더 기가 막히는데요.
우리 아이들도 엄마 아빠 소품 갖고 노는 걸 꽤나 즐긴답니다.
 

어느새 봄이
익어가고 있는가 봅니다.

아침에 산에 올라
활짝 핀 참꽃을 보았습니다.

문득
어릴 적 봄날
먼 산에 나물을 뜯으러 가셨다가
한 묶음 참꽃을 꺾어 오시던 어머니

커다란 나뭇짐 위에
한 아름 참꽃을 꽂아 오시던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아버지!
지금쯤 아버지 무덤가에도 참꽃이 피었겠지요?

- 임병연님 '참꽃' -
--------------------------------------------------------------------------


나는 어릴 때 진달래꽃을 "창꽃"이라고 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뒷동산에 올라 꽃잎을 따 먹기도 하고
한다발 꺽어와서는 꽃병(?)에 꽂아두기도 했었지요.

어른들은 산에 올라가서 창꽃을 꺾어오는 것을 보면서
이렇게 말씀을 하시곤 했지요.

'창꽃을 꺾지 말거라,
창꽃나무 뒤에 문둥이가 몰래 숨어있다가
어린애들이 꽃을 꺾을려고 할 때 잡아다가
어린이 간을 빼 먹는 단다' 라고 말이죠

아마도 아름답게 핀 꽃을 꺾지 못하게 하려던
어른들의 지혜(?)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창꽃은 이렇게 어릴 적 추억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중학교때부턴가 우리는 진달래 꽃을 책을 통해
만나게 되고

소월님은 떠나가는 님에게 사뿐히 즈려밟고 가라고
진달래꽃, 아니 참꽃을 뿌려주었지요.
그렇지만 오늘 당신의 가는 길마다
행복하라고, 아름다운 마음 곱게 물들라고
참꽃을 뿌려드립니다.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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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5-03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고은 이 꽃을 어떻게 밟고 가라고 하시나요. ㅜ.ㅜ
전 마음에 예쁘게 담아 갈께요. ^ ^.

전호인 2007-05-03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저도 마음속에 담아두었답니다. ^*-

소나무집 2007-05-04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이들 운동회를 했는데 너무 더웠습니다.
진달래도 철쭉도 다 진 걸 보니 봄도 다 간 모양입니다.
 
 전출처 : 올리브 > 모짜르트 음학회



이 음악회도 좋을 것 같은데...
어린이 날 무엇을 해야할지 아직 못정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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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바람돌이 > [퍼온글] 아이들과 가 볼 만한 전시와 미술프로그램

 아이들과 가 볼 만한 전시와 미술프로그램

전시회 제목

전시  내용

장소 및 일시

입장료

 

동화책 속 세계여행

 전세계 유명 그림책의 일러스트레이션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

성인,어린이 

02-588-8421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5월 25일까지 동화책 증정

각 8,000원

명화속 주인공 되기

 '만종'등 명화속 주인공을 연극으로 

사비나미술관

 미정

02-736-4371

 표현하는 프로그램

13일과 20일 오전 11시

제리&메기 사진전

 5가족을 모아 단체관람한 뒤 전시와

한미사진미술관 워크숍

관람료 5,000원

02-418-1315

 연계한 작품을 만든다

31까지 매주 토요일 3-5시

참가비 5,000원

점으로부터 점으로

 큼직한 천을 나누어 주고 김환기처럼

환기미술관  31일까지

15,000원

02-391-7701

추상화를 그리게한뒤 손수건 만들어 줌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부전자전 아빠닮았네

 화가 4명과 화가의 아이들 그림 함께

북촌미술관

어른    3,000원

02-741-2296

 전시.

어린이 2,000원

아프리카문화체험전

 아프리카 조각 80여점,민예품 50여점

서울시어린이예술마당

어른    3,000원

 

 으로 아이들에게 독특한 시각 경험을 

 (서울7호선 어린이대공원

어린이 2,000원

02-466-2606

 준다.

 역사내) 

교육참가비 1만원

 

 

 

 

 참조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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