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보성녹차밭에서 근로자의 날 옆지기와 단둘이 오붓한 여행을 다녀왔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없으니 정말 모처럼만에 갖게 된 둘만의 시간! 다소 거리가 멀었지만 그래도 즐겁다. 꼭 연애시절로 되돌아간 느낌이라고나 할까. 10시경에 출발하여 1시경에 그곳에 도착했다. 워낙 스피드를 즐기는 스타일이다보니 과속을 너무 심하게 했다. 4일부터 보성다향제가 열리기 전에 다녀오는 것이 교통상태 등을 고려할 때 좋을 듯 싶어서 내린 결정이었다. 날씨가 약간 흐렸기 때문에 쌀쌀한 느낌이 들었지만 오히려 녹차는 더욱 싱그럽게 느껴졌다. 녹차로 만든 여러가지 과자며 먹을꺼리 등도 샀다. 돌아오는 길에 광주에서 유명한 생고기도 먹었다. 아이들 몰래 온 여행이었기에 더욱 스릴이 있었는 지도 모른다.
정상에서 바라본 녹차밭 전경저 아래 까마득히 흰 점들이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