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어머니의 염원이지만,
학교에서나 외모에서나 1등짜리 아이를 원합니다.
그들은 온통 1등짜리사람으로만 채워질 공포스런
세상을 상상 못합니다.
모든 인생은 아름답습니다.
사람들은 점수 매긴 1등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무궁한 아름다움이 깊은 속에 있는
1등짜리도 존재합니다.

- 김영희 '눈이 작은 아이들' 중에서 -

----------------------------------------------------------

어릴적 당신 모습은 어떠했나요.

좁은 골목길이나 동네 뒷동산에서 친구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뛰놀지는 않았나요.

여름밤 시원한 마당에 누워 하늘에서 빛나는 별들을 세다가 엄마 곁에서 잠들곤 하지 않았나요.

지금도 그리워하는 당신의 옛 추억속으로 다시 가보고 싶지는 않나요.

아이들에게도 그런 추억을, 그런 자유를 주고 싶지는 않나요.

당신이 어릴 적 자라던 모습을 그대로
물려주면 안될까요?

무엇이 당신으로 하여금 아이들을 옥죄게
만드는 것일까요?

당신과 나의  마음이 그럴까요?
아닐 겁니다.

아이가 미워서 일까요?
더더욱 아닐 겁니다.

그러면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당신의 주변과
엷은 귀가 아닐까 합니다.

주변의 유혹에 현혹되어
아이들을 더 이상 힘들게 하지 말자구요
유혹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지 않으신가요?

당신이 원한다면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아이들의 상상에 무한한 날개를 달아주는 것을요.

정신이 맑아지는 아침!
태조산 자락의 맑은 공기를 흡입하며

전호인이 부탁합니다.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똘이맘, 또또맘 2006-09-28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당하신 말씀~ 엄마들은 왜 이리도 자녀들 교육문제엔 이성을 잃게 되는지... 반성합니다!!

해리포터7 2006-09-28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부탁 고이 받아들입니다!..

바람돌이 2006-09-28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변의 유혹에 귀막고 살아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합니다. "개구쟁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

울보 2006-09-28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런데 종종 그 유혹에 넘어갈때도 있답니다,,,ㅋㅋ

물만두 2006-09-28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내이름은김삼순 2006-09-28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릴적 맘껏 자연 속에서 뛰놀고 자랐는데 추억이 많아요, 그런데 요즘은 너무 갑갑하죠, 얼마전 티비에서 이제 돌 지난 영아들도 영어수업 받는걸 보고 놀랐다죠;;님과 너무 똑 닮은 따님 사진도 잘 봤어요 히히~

마노아 2006-09-28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옳아요~ 아이가 아빠를 많이 닮았네요. 다부져 보입니다. ^^

전호인 2006-09-28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저도 이 기회를 빌어 반성을 합니다. 이성을 잃지 않는 부모가 되고자 오늘도 도를 닦아 봅시다.

해리포터님, 부탁을 받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바람돌이님, 쉽지않은 고행의 길이 되게군요. 건강이 최고지요, 아이들이 아픈 것 보다 내가 아픈 것이 백배 났습니다.

울보, 우찌 제가 유혹하면 안 넘어오실 꺼면서 주변에서 유혹하면 쉽게 넘어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를 인질로 삼고 있으면 너무 쉽게 넘어가지요. 조심합시다. ㅎㅎ

물만두님, 그러니까요!!!!

삼순님, 어린이는 어린이 답게 놀아줘야 되거덩여. 그런데 갸들에게 어디 자유가 있답니까? 모든 것이 부모들의 독재로 인하여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지요. 물론 현명하게 대처하는 부모님들이 더 많을 것으로 알지만 저희 집만하더라도 아직 군정종식이(?) 이루어 지지 않았답니다.

마노아님, ㅎㅎ 고맙습니다. 그나저나 웃음을 주실꺼정?????

꽃임이네 2006-09-28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님 ..근디 가끔 유혹에 흔들릴 때가 있다죠 ...

전호인 2006-09-29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임이네님, 맞습니다. 너무 부모님의 주관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려고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이것이 문제지요 뭐.

소나무집 2006-09-29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네 공원에 출근 도장을 찍는 우리 아이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가도 왠지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게 솔직한 심정이랍니다.

전호인 2006-09-29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요즘은 놀이터에서 자유롭게 노는 것을 이상한 아이들이라고 여긴다는 것이 사실이더군요. 우리 아이들만 놀게 하면 이웃집의 엄마가 뭐라 한다하더라구요. 아이들을 자유롭게 놀게 하고 싶은 것이 사실 제 심정이랍니다. 흑! 그런데 옆지기는 전혀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비자림 2006-09-29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해람이 얼굴이 참 예쁘네요. 알라딘 모델해도 될 듯.
님의 글을 압도해 버리네요. ㅎㅎㅎ
님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도 우리집 애들은 너무 노는 게 아닌가 어떨 땐 불안해지기도 해요. 아이 키우기도 공부해야 하는 일인 듯.

전호인 2006-09-29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아이들 키우는 것이 점점 힘드는 것 같습니다. 우리 클 때 맹키로 부모님들의 학력수준이 낮은 것도 아닌 데도 불구하고, 저를 포함해서 지금의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더 몰아 붙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자립심도 부족하는 듯 하기도 하구, 우리때야 우리 스스로 찾아서 했지만 요즘 아이들은 하나에서 열까지(우리 아이들엑 한해서) 옆에서 챙겨주질 않으면 제대로 학교 다니기가 쉽지 않을 듯 한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2006-09-29 14: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6-09-29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귓속말님, 그렇게 까지 얘기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이쁜얼굴에 웃음을 돌려주면 더 예쁠 것이라는 님의 말에 부끄럽지만 살짝 공감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