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 반이 넘어가는 요즘 나는 생각해.
고시를 보고, 변호사가 되고,...
이런건 중요한게 아니였다구 말야.

더 많은 여행을 떠나야 했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마주하며 이야기를 나누어야 했고,
더 많은 술을 마시고,
더 많은 강에서 수영을 했어야 했어.

그리고 무엇보다
더 많은 남자와 연애를 하고,
더 많은 실패를 했어야 했다고!

그래서 그 실패를 되새기면서 배워야 했었던 거야.
인간이 인간을 사랑한다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를.
결혼하기 전에... 아니,
하다못해 엄마가 되기 전에라도...

- 공지영 '착한 여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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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자신의 지난 추억이 떠오르는 때가 있습니다.

즐거운 것일 수도 있겠고
슬프거나 괴로운, 어쩌면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아픈 추억일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그때 그랬었더라면' 하고 후회가 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지난 날의 추억이 있기에 현재 여러분들이 살아가는
바탕이 되는 게 아닐까요.

지금도 당신은 추억을 만들고 있습니다.
먼 미래에서 뒤돌아 볼 그런 추억말입니다.
아름다운 추억을 원하세요?
그건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잊지마세요.

소중한 인연을 따라 이곳에 온 후
추억이란 것을 다시 한번 생각케 한다.

그때의 아련한 기억저편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나만의 추억!
그땐 왜 그랬을까? 하는 아쉬움!

이곳에서 다시 추억속의 인연을 만나고,
또,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
만들어 가는 추억이라는 그림!

추억이라는 그림은 항상 아쉬움이 베어있어야 하는 걸까?.
2%가 부족한 상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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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7-12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운 만남은 늘 신선하죠~~~
요즘 알콩달콩 인연 만들고 계신 전호인님이 이뻐 보이네요~~~

치유 2006-07-12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하지만 또 새로운 추억거리를 만들어 가고 있으니..그 부족한 2%...

달콤한책 2006-07-12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이 인간을 사랑한다는건 결혼 전에는 알기 어려운거 같아요. 부부도 부모도 함께 지내오는 시간 속에서만 알아져 가네요. 결혼 전에는 다 애라고 하신 어른들 말씀이 맞다고 새삼 느낍니다...

해리포터7 2006-07-12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도 지나보면 추억이 되겠지요.^^행복했던 추억!

하늘바람 2006-07-12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참 섬세하신 것같아요.

내이름은김삼순 2006-07-12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말씀처럼 섬세한 남자 전호인님,,ㅋㅋ
좋은 인연들을 만나 함께 만들어가는 추억,,언제나 행복하죠^^

전호인 2006-07-12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 고맙게 생각하는 거 알져?
내가 그렇게 이뻐여? 난 님이 보이질 않는 데........
어디서 보고 있는걸까? ㅋㅋㅋ
얼굴 내밀어 봐여!!!!!! 나두 볼 수 있도록..ㅎㅎㅎ

배꽃님, 같이 추억만들고 있는 거져?
부족하지만 아름다운 추억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달콤한책님, 경륜이라고 하나여? 그것을........경험이 쌓이게 되면서 인생이라는 맛을 음미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추억이 아닐런지.....

해리포터님, 행복을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하게 간직할께여.

하늘바람님, 섬세라!!! 그런가여. 아닌 것 같은데.......ㅎㅎㅎ
이곳에는 섬이 없어서 셀 수가 없답니당. ㅋㅋㅋ

삼순님, ㅎㅎㅎ. 이렇게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넘 소중한 인연인 것 같습니다.
그것을 아름답고 행복하게만 할 수 있다면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같이 노력하자구여.

토트 2006-07-12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추억이라도 지나가면 소중한거 같아요. 그리고, 오늘 날씨는 옛날 생각하게 하는 날씨네요.^^

전호인 2006-07-12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트님, 방문해주셨군여.
너무 소중하져. 이곳(천안)의 날씨는 오락가락입니다. 흐렸다가 햇볕이 들다가......
그런데 넘 후덥지근한 것이 불쾌지수가 꽤 높을 듯 합니당

전호인 2006-07-12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침반님, 정말 즐거운 날입니다. 새로운 인연을 만났다는 것이, 이렇듯 인연이란 것은 소중한 것 같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무엇이 있으니까요.
슬프기도 한 인연이지만 나름대로 필연이라는 끈으로 이어져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군요. 행복을 만들어 주신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