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내의 36번째 생일이다.
전날 퇴근하면서 케익과 장미한송이를 입에 물고 집으로 향했다.
반가워한다. 늦게까지 강의가 있었던 관계로 선물은 준비하질 못했다.
전에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준비해서 선물을 구입하거나 카드회사등에서 전화오면
그것을 선택해서 선물을 했는데 올해는 왠지 그러기가 싫었다.
생일때마다 반지니 목걸이니 하는 것도 식상할 뿐더러 올해는 내가 직접 백화점에서
골라서 주고 싶었다. 아유 넘 자상한 남편이다,~~~ㅋㅋㅋ
당근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아내인 것을 누가 위하랴 서방님이 아니면.........

아침일찍 아이들과 케익절단 등으로 생일을 축하해 줬다.
역시 딸래미가 여우다. 엊제 편지를 썼는 지 구구절절이다.
미움을 살래야 살수 없을 정도의 여우짓을 한다. ㅎㅎㅎㅎ
그래서 내가 친구들에게 항상하는 말이 있다.
"딸래미를 키워보지 않고 인생의 달콤함과 즐거움을 논하지 말라"고 ㅋㅋㅋ

오전강의를 끝내고 조금 일찍 퇴근을 해서 갤러리백화점으로 향했다.
와 그런데 막상 살려고 하니 어떻게 사얄지를 모르겠다.
색상이며 모든 것이 아유 왜이리 선택하기가 어려운지.......
두손 들고 아내에게 전화했다. 도대체 선택하기가 어렵다고.....
아내가 자지러지게 웃으면서 그냥 오란다.
시간 있을 때 같이 가잔다. 에궁 내손으로 고르고 싶었는 데 할수없지.zzzzz
장지갑을 구입해서 그곳에 신권으로 몇십만원 넣어서 줄려고 했는데......

집으로 와서 외식을 하기로 했다.
마땅치가 않다.
천안을 잘 모르는 지라 분위기있게 저녁을 먹으면서 생일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을
찾을 수가 없다. 에라 모르겠다. 집근처의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코스요리로 마무리를 했다.
와인한잔과 함께..........

선물은 아내와 동반하여 백화점에서 구입하기로 했다.
에궁 이러면 극적인 효과가 반감되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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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6-22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들이 하고싶어하는 이벤트와 아내들이 원하는 이벤트엔 사뭇 다른점이 있는가 봅니다.아내들은 말한마디에 울고 웃고 하니까요..님의 자상한 배려보다 더한 선물은 없다고 봐요. 멋지십니다.

내이름은김삼순 2006-06-22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전호인님,정말 자상한 남편분이셔요,,그리고 축하드립니다^^
음,,해리포터님 말씀도 맞지만 꼬옥 선물을 드리고자 한다면,,글구 같이 가서 고른다면 이쁘고 시원한 원피스 어때요? 같이 바다로,야외로 놀러갈때 입으면 부인이 한층 사랑스러워 보일텐데요,,ㅎ 옷이 날개라잖아요,,
암트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부럽습니다 ㅠ

물만두 2006-06-22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남편분이라 아내분 행복하시겠어요^^ 생일 축하드려요^^

치유 2006-06-22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인님의 아내되시는분은 정말 행복하셨겠어요..
너무 자상한 남편이심에 추천 백만번 누르고 싶어요..^^-

전호인 2006-06-23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글게 말입니다. 그렇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여. 실천하도록 할렵니다.

삼순님, 자상???? 글쎄여. 울 집사람은 그렇게 생각안할걸여. ㅋㅋㅋ
원피스라? 삼순님의 선택이라면 고려해볼랍니다.

물만두님, 감사합니다. 전해드릴께여........

배꽃님, 어찌나 백만번이 안나타나는데..ㅋㅋㅋ 포터님과같이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슴다.

씩씩하니 2006-06-23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진짜 뭐에요?,,,,살짝 화나요,울신랑한테...
지난 제 생일에는 지갑 사줄께 하드니 빈손으로 와서는 '니 맘에 드는걸루 사라구,,,'그러지 뭐에요..그 전에 브랜드까지 힌트를 줬으면 호인님처럼 센스를 발휘해야하는거 아니에요,그쵸?
전 호인님 어제 당직하셔서 오늘 꿀꿀하신 줄 알구 왔더니..자랑만........
울면서 돌아갑니다..흑흑,,,
에이...살아 말아? 그냥,,오늘,,,,,,,,,,,,,,,,,,,,,!!!

전호인 2006-06-27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ㅎㅎㅎ
울지 마세여.
부부지간이라도 작은 배려(다른 것보다 더한)라고 생각합니다.
당연, 제가 아내를 왕비처럼 대할 때 아내도 저를 왕처럼 대할 것이라는 진리!
잘 알고 있거든여. ㅋㅋㅋ
주고받는 거져 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