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  

 

                                                                       <다섯손가락>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그녀에게 안겨주고파
흰 옷을 입은 천사와 같이
아름다운 그녀에게 주고 싶어
 
슬퍼보이는 오늘밤에는
아름다운 꿈을 주고파
깊은 밤에도 잠못 이루던
내 마음을 그녀에게 주고싶어
 
한송이는 어떨까
왠지 외로워 보이겠지
한다발은 어떨까
왠지 무거워보일거야
 
실은 그대 눈물 씻어주고픈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슬픈 영화에서 처럼
비내리는 거리에서
무거운 코트깃을 올려 세우며
비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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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려서 그런가요?
오늘은 왠지 우울해지네요.
제가 원래 봄을 좀 타는 성격이라서......
그렇다고 오기여사님이 말하는 로맨티스트는 아니구요.ㅋㅋ

그래서 로맨티스트 흉내라도 좀 내보았습니다.
밖에는 비가 내립니다.
이런 날 옆지기를 위해 또는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빨간장미 한송이.....


어떨까요?

배경음악으로 "다섯손가락의 수요일에는 빨간장미를" 깔고 싶은데
어케 하는 지를 몰라 그것은 안되겠네요.

눈을 지그시 감고
그 허스키하고 가슴에 와 닿는 다섯손가락의 노랫소리를 연상하며
감상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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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9 1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29 1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0-04-29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슬 머금은 빠알간 장미가 예뻐요!

전호인 2010-04-29 13:21   좋아요 0 | URL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세실님만큼 예쁘네요. ㅎㅎ

순오기 2010-05-01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이런 로맨티스트 같으니라구!^^
내가 처음 광주와서 살 때, 비오는 수요일만 되면 저 노래 무한반복으로 들으면서 버텨냈어요. 님은 그걸 어찌 아시고... 음악은 허밍으로 읊조리고 있어요.^^

전호인 2010-05-10 08:47   좋아요 0 | URL
푸하하, 처음 오기여사님한테서 이말을 듣고 기분좋았는데, 부담도 되는 걸요.
노랫가사도 참 좋죠. "수요일엔 빨간장미를~~~!"ㅋ

saint236 2010-04-29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위에 저거....지식 e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힘겨운 투쟁에 관한 내용을 다룬 꼭지에서 제목으로 썼던 것인데..다른 분들은 로맨틱하고 예쁘다고 하는데 왜 전 갑자기 그분들이 생각이 났을까요?

전호인 2010-05-10 08:49   좋아요 0 | URL
아, 그런 사연도 있었군요. 결국은 사연에 따라 일희일비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한 사물을 보고 느끼는 감정은 분명다르겠지만 오늘만큼은 밝은 모드로 가고 싶어요. 대신 그분들의 사연을 잊지는 말아야 겠죠.^^

같은하늘 2010-05-05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그날 전호인님께서는 빨간 장미를 사 들고 들어가셨나요? ㅎㅎ
전 한번도 받아본적 없지만 받을 생각만 할게 아니라 다음엔 옆지기에게 선물 한번 해봐야겠네요. 그럴때 남자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전호인 2010-05-10 08:50   좋아요 0 | URL
Maybe!허걱 그런데 잘 기억이 나질 않는 것을 보니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대신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그 마음을 전한 듯 합니다. ㅋㅋ 대부분 남자가 여자에게 꽃을 준다는 선입견 버려야 합니다. 이거 개그콘서트"남보원"에 아이디어로 내놓아도 될 것 같네요. ㅎㅎ

꿈꾸는섬 2010-05-07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맨티스트에 한표!!

전호인 2010-05-10 08:51   좋아요 0 | URL
감사감사!!!
님의 소중한 한표가 지방선거를 더욱 빛나게 할 것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