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
<다섯손가락>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그녀에게 안겨주고파
흰 옷을 입은 천사와 같이
아름다운 그녀에게 주고 싶어
슬퍼보이는 오늘밤에는
아름다운 꿈을 주고파
깊은 밤에도 잠못 이루던
내 마음을 그녀에게 주고싶어
한송이는 어떨까
왠지 외로워 보이겠지
한다발은 어떨까
왠지 무거워보일거야
실은 그대 눈물 씻어주고픈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슬픈 영화에서 처럼
비내리는 거리에서
무거운 코트깃을 올려 세우며
비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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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려서 그런가요?
오늘은 왠지 우울해지네요.
제가 원래 봄을 좀 타는 성격이라서......
그렇다고 오기여사님이 말하는 로맨티스트는 아니구요.ㅋㅋ
그래서 로맨티스트 흉내라도 좀 내보았습니다.
밖에는 비가 내립니다.
이런 날 옆지기를 위해 또는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빨간장미 한송이.....
어떨까요?
배경음악으로 "다섯손가락의 수요일에는 빨간장미를" 깔고 싶은데
어케 하는 지를 몰라 그것은 안되겠네요.
눈을 지그시 감고
그 허스키하고 가슴에 와 닿는 다섯손가락의 노랫소리를 연상하며
감상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