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 무죄
事必歸正
모처럼(?) 사법부가 옳은 판단을 내렸다. 판단을 내렸다기 보다 이미 정해져 있었던 당연한 것을 그대로 발표했다는 것이 더 옳다.
작년 5월 우리는 노무현대통령을 그렇게 허망하게 보내드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악몽이 되풀이 되지 않고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 얼마나 다행인 지 새삼 느낀다. 이름처럼 밝고(明) 맑음(淑)으로 다시 돌아왔다. 돌아온 것이 아니라 늘 밝고 맑았다.
검찰은 밝고 맑음으로 빛나는 것에 대한 시기와 질투로 인해 또다시 정권의 주구 노릇을 한 것 일 뿐이다. 참으로 허망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참 나쁘고 못돼 쳐 먹은 검찰이다. 그런데 이에 그치지 않고 하이에나보다 더 집요하고 추접스럽게 추가 수사를 한다고 하니 한탄스럽다. 분노가 치민다. 그들의 더럽고 치졸한 못된 버릇의 끝이 어딜 지 지켜볼 일이기도 하다. 치졸하고 더러운 것에 대한 댓가는 잔인하고 가혹했으면 좋겠다. 그들과 똑같은 부류로 분류될 지언정 인과응보에 대한 진리를 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