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속담 중에 ‘나이와 늙어가는 속도는 비례한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20대는 20km/m, 50대는 50km/m, 이런 식으로 점점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어려서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서너 살씩 나이를 올리곤 하던 사람도 정작 장년기에 접어들면 나이를 줄이든가 답변을 회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끔 노인들에게 나이를 물어보면 잊었다는 말씀을 듣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나이를 먹는다는 것, 늙는다는 것에 대해 부정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후반기를 맞이한다는 것은 매우 축복받은 일입니다.
나무에 싹이 나고, 꽃이 피어나고 열매를 맺듯, 사람도 꽃 피는 젊은 시절의 치열함을 견딘 후 결실의 달콤함을 맛보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나이든 사람의 지혜와 성숙이 깃든 인생은 잘 익은 열매처럼 이 세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젊은 사람의 패기와 늙은 사람의 지혜가 어우러진 세상,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 아닐까요?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실 2007-05-21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엡...저 사실 양띠 아니어요...=3=3=3=

전호인 2007-05-21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ㅎㅎ, 알고 있습니다. 나이들어가는 것이 서러우신 거죠.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20대는 20대로서의 미가 있고, 40대는 40대로서의 중후(?)한 미가 또 느껴지는 것을.......그래도 님은 아름답습니다. ^*^

소나무집 2007-05-21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끔은 여기서 멈췄으면 싶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나이 들어가는 걸 즐기는 맛도 있지 않나요?

홍수맘 2007-05-21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하면 나이가 들어감을 즐길 수 있을까요?
오늘의 과제가 될 듯 합니다.

전호인 2007-05-21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긍정적인 사고는 항상 즐거움을 가져다 주지요. 가는 세월을 뉘가 있어 막겠습니까 물흐르는 데로 가도록 놓아두어야지요, 그속에서 즐기면서 가다보면 종착역까지 지루하지 않게 갈 수 있을 겁니다.

홍수맘님, 가는 대로 몸을 맡겨두면 될 것 같아요, 너무 깊게 생각하면 스트레스받지 않을까요. ㅋㅋ

무스탕 2007-05-21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아침에 글을 읽고 오늘 틈나는대로 생각하게 하는 화두였습니다
' 나이를 먹는다는 것... '
뭔가를 먹으면 그 만큼 내보내야 탈나지 않는건데 제가 과연 먹는만큼 보여주고 베풀고 있는가...
이러다 소화불량 걸리면 전호인님께 책임추궁 할꼬야요 ^^

미설 2007-05-22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벌써부터 내 나이가 몇인지 가물가물 할때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