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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스케치 놀이책 ㅣ 똑똑한 놀이책
김충원 지음 / 진선아이 / 2024년 6월
평점 :
내년에 학교 가는 딸아이가 그림 그리기를 어려워합니다. 유치원에서 미술 활동한 사진을 보면 (미안한 얘기지만) 딸아이가 제일 솜씨가 없는 것 같아요. 미술 학원 다니기는 싫다고 하고, 다양한 그림을 그려볼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알게 된 김충원 선생님의 <똑똑한 스케치 놀이책>입니다. 스케치 연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똑똑한 스케치 놀이책>은 사람, 동물, 곤충, 식물, 사물 스케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람 스케치를 시작하기 전에 선긋기 연습을 하는데요, 심이 가는 연필을 사용해서 연습하도록 합니다. 보통 아이들이 말도 하지 못할 때, 첫 그리기 도구로 굵은 크레용이나 색연필을 사용하지요? 아직 소근육이 발달하지 않아서 처음 글자 쓰기를 연습할 때도 진한 4B연필을 사용하게 합니다. <똑똑한 스케치 놀이책>에서는 일반 연필이나 샤프펜슬처럼 심이 가는 도구를 사용하여 또렷하고 섬세한 표현을 연습하도록 합니다.
직선과 곡선 그리기, 여러 가지 도형을 스케치하는 연습 후에 사람 스케치가 시작됩니다. 동그라미 모양 얼굴부터 시작해서 표정 있는 얼굴, 눈 코 입, 머리, 여러 모양 얼굴 그리기 다음에 팔다리의 움직임까지 표현합니다. 딸아이는 사람을 그릴 때마다 머리 모양이나 눈 코 입이 거의 같고, 얼굴 표정을 그려야 할 때 힘들어합니다. <똑똑한 스케치 놀이책>에 나온 다양한 표현들을 참고해서 연습시키면 자신감이 붙을 것 같습니다. 책에서는 밑선을 따라 한번 그려 보고, 밑선 없이 혼자 한번 더 그려 봅니다. 차근차근 연습하면서 흥미도 생기길 기대해 봅니다.
얼마 전에 딸아이 독후 활동으로 4컷 만화 그리기가 있었는데, 여러 동물을 그려야 했습니다. 책을 보고도 그리기가 어려워서 결국 다수의 동물은 이름을 썼습니다. <똑똑한 스케치 놀이책> 동물 스케치는 육상 동물부터 새, 공룡, 바다 동물까지 다양하게 그려 볼 수 있습니다. 동물의 얼굴만 그려 보고, 몸 전체도 그려 봅니다. 좋았던 점은 동그란 곰의 얼굴을 기본으로 수달, 코알라, 호랑이, 사자까지 그릴 수 있고, 특징을 살려 원숭이, 판다, 너구리로 바꿀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양하게 표현하기 어려운 아이들이 좀더 쉽게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나비나 벌, 개미, 애벌레 등 곤충, 채소, 과일, 꽃과 나무, 집과 옷, 탈것 등 아이들이 책이나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친근한 그릴 것들이 가득합니다. 미술 놀이에서 기본이 되는 그리기 활동은 밑그림 그리기와 색칠하기의 두 과정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림을 결정하는 상상력과 표현이 밑그림에 담겨 있다고 합니다. 스케치 능력이 향상되면 그리기가 재미있어지고 나아가 색칠, 오리기, 만들기 등 미술 활동이 즐거워진다는데요. 저는 그리기가 재미있지 않은 아이에게 색칠하기와 오리기를 먼저 시키고 있었네요. 심이 가느다란 연필, 사인펜, 색연필을 가지고 <똑똑한 스케치 놀이책>으로 재미있게 스케치 놀이 해야겠습니다. 소근육 발달은 물론이고, 자신감, 표현력, 창의력까지 키울 수 있겠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