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메일 - 저주받은 메일의 주문
야마다 유우스케 지음, 정창열 옮김 / 이가서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오랜만에 읽는 일본 공포소설이다. 페이지도 220쪽에 불과해 가볍게 읽어볼까 하고 잡았는데 정말 너무 가벼워 1g의 무게도 느껴지지 않는 졸작이었다. 띠지에 일본에서 가뿐히 100만부를 넘기고 영화화 중이라는 말이 있던데, 권당 10엔 씩에 팔지 않고서는 100만부를 팔 수 있을 작품이 아니었다. 설마 띠지에 거짓말을 쓰지는 않았을테지만...

 

내용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고등학교 교사와 그의 절친한 친구인 형사가 불가사의한 죽음의 비밀을 밝혀낸다는 내용이다. 도쿄에서 원인불명의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피해자는 전부 여성으로 불임으로 고통받거나 성관계를 하지 않는 등 실제 임신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전부 임신이 되어 있다. 그런데 죽은 피해자들은 배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고, 탯줄은 끊어져 있다. 여자들이 임신한 아기는 보이지 않는다. 누군가 아이를 가져간 것일까? 그런데 피해자들은 공통점이 있었다. 죽기 한 달 전에 정체불명의 휴대폰 문자 메시지 '베이비 메일'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베이비 메일이 주인공의 애인에게 날아들자 화들짝 놀라 메일의 비밀을 밝혀낸다는 <링>을 연상케 하는 내용이다.

 

작가 야마다 유우스케의 문장력은 정말 형편없다. 속도감있는 문체의 소유자라고 작가 소개에는 적어 놓았지만 그보다는 그럴듯한 문장을 만들어낼 수 없는 아마츄어 수준의 작가다. 실제로 작품에는 어떤 근사한 비유나 섬세한 심리 묘사,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서술이 없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취미로 공포소설을 쓰는 아마츄어의 글을 보는 듯 하다. 좋은 공포소설이라면 마치 피아노를 치듯이 읽는이의 심리를 이리저리 작가가 원하는 방향으로 휘둘러 마침내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 궁극적으로는 소름끼치는 공포감을 유발해내야 할텐데 작가의 역량이 기대 이하라 어떤 긴장감이나 공포감도 생기지 않는다.

 

대사라는 것도 전부 이런 식이다. 실제 본문에서 발췌한다. 형사가 하는 대사다.

"부인께서 임신했을 리가 없다. 그러나 부인의 뱃속에는 아이가 있었다. 제 애인은 임신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미 4개월이 지났다. 있을 수 없는 임신이었다. 두 사람 모두 베이비메일을 받았다."

조각조각 기워진 누더기같은 대사들이다. 형편없는 번역 탓도 크지만 기본적으로 원문에 문제가 많은 것 같다.

 

정말 웃긴 것은 220페이지라는 짧은 분량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하는 것이다. 주인공인 선생과 형사는 사건을 수사하면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도움을 요청하면서 베이비 메일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이게 한 번쯤 나오면 사건을 되짚어주는 효과가 있지만, 계속 나오니까 분량 늘리려는 욕심으로 밖에 안 보인다.

 

예컨대 주인공들이 A씨를 만났다.

"제가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실 이 사건은 베이비메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베이비 메일이란 무엇이냐! 그것은 어쩌구저쩌구..."

B씨를 만나도...

"혹시 아내가 베이비 메일을 받지 않았나요? 받으셨다구요? 베이비 메일이란 어쩌구저쩌구~~"

C씨한테도...

"베이비 메일은 해괴하고 위험한 것입니다. 그것은 어쩌구저쩌구..."

 

A씨와 B씨, C씨는 물론 베이비 메일의 정체를 모르니 들을 때 흥미롭겠지만 3번씩 듣는 독자는 괴롭다. 도대체 기본도 모르는 작가 같다. 220 페이지라는 짧은 분량에서 이 정도의 결점을 드러내는 작가라면 미래는 없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단 한 번의 공포스런 장면도 없어, 내내 졸면서 봤다. 내가 이 책을 꿈에서 봤는지 실제 봤는지도 모르겠다. 한 번은 졸면서 이 책의 뒷장면을 꿈꿨는데 실제 책 내용과는 달랐다. 하지만 내 꿈이 더 재미있었다.

 

엄청나게 불량스런 번역과 교정 상태로 220페이지에 오타도 엄청 많고, 잘못된 문장 부호까지 총체적으로 문제점이 많은 책이다. 애서가로써 이런 말은 하기 싫지만 어떻게든 피해야할 작품이다.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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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02-14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포소설인데 하나도 안 공포스러우면 망했죠..^^;;

panda78 2006-02-14 0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낼 책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걸 골라서 냈을까요. 쩝.

jedai2000 2006-02-14 0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제가 원래 정말 무서움 잘 타거든요. 좋아하는 서지혜 양이 나오는 <여고괴담4>도 못보고 있습니다. 혼자 보기 무서워서요. 그런 제가 봐도 하나도 안 무섭더군요..^^;;

판다78님...사기 당했겠죠, 뭐. ^^;; 출판 에이전시에서 출판사에 자료를 보내주는데 팔아먹을라고 무슨 작품이든 다 재미있고 뛰어난 것처럼 요약해 보내 줍니다. 그 자료 보고 혹해서 계약하면 망하는거죠. 뭐 그러다 의외로 좋은 작품을 만나기도 하지만요..^^;;

한솔로 2006-02-14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설은 결코 에이전시만 믿고 사면 개피 보기 쉽상이죠. 물론 좋은 소설을 골라주는 에이전시도 있지만... 근데 에이전시들도 쎈 타이틀 아니면 소설은 잘 안 할려고 하는 거 같아요.

jedai2000 2006-02-14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솔로님...제가 출판사에 있을 때도 에이전시 자료 갖고는 한 번도 계약 안 한 거 같습니다. 하긴 소설이 잘 안 팔리니까 에이전시에서도 별로 내켜하지 않겠죠.

한솔로 2006-02-14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전 회사 있을 때 계약했던 소설 타이틀이 몇 건 있었고, 제가 매조지 못하고 그냥 나왔지만 그중에 달랑 하나 나왔는데 그건 좀 반응이 있더군요. 그 경우야말로 진짜 운 좋은 경우지만...
여기 옮긴 이후로 이것저것 슬쩍 이야기를 꺼내보는데, 오퍼 넣기까지의 과정이 꽤나 냉혹하네요. 그렇다면 제가 좀 구라라도 잘 쳐야 하는데 그것도 잘 안되고-_-;;
이 장르 소설 시장에서에 대해서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고민이 많은 요즘입니다.
그래도 알라딘에 블로그를 장만하고 눈에 보이는 동류항의 사람들을 만나니 힘은 얻습니다^^

jedai2000 2006-02-14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솔로님...한솔로님께서 계신 곳처럼 큰 출판사에서 의욕적으로 장르문학을 선보여야 시장이 확 살텐데 말예요. 그래도 장기적으로 보면 희망적인 것 같아요. 여기 알라딘 님들처럼 정성과 안목을 겸비한 독자님들이 늘어나는 걸 보면 말입니다. ^^;;
한솔로님께서도 더욱 힘을 내셔서 좋은 작품 많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Alcohol (주량)

술이라는 게 마실수록 느는거라...대학교 1학년 때는 소주 반병만 마셔도 폭포(앉은 자세 그대로 입에서 오바이트가 쏟아짐)와 분수(엎어져 있다가 하늘로 오바이트를...-_-;;) 쇼를 보여주었는데 한창 마실 때는 3,4병 마시고도 멀쩡했음. 1학년 때 나 술 못 마신다고 구박하던 사람들을 술 한창 늘었을 때 쫓아다니며 모두 거꾸러뜨리고 흐뭇해 했었음. 문득 복수(?)가 허망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뒤로는 조용히 지내고 있음. 현재는 2병 정도 마시면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음 

 

Body size (신체사이즈)

키는 178 정도로 나는 알고 있는데, 이 사실을 공표하자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났음. 하도 반란이 거세 위기 의식을 느끼고 그냥 176으로 타협을 보았음. 몸무게는 60을 평생 넘어본 일이 없었으나 요즘 집에서 맘 편히 놀았는지 65까지 급상승. 그러나 취업 압박이 거세지는 요즘 다시 빠져 61 정도로 고정.

 

Character (성격)
누구에게나 다정다감하려고 노력함. 굉장히 감성적이라 눈물도 잘 흘림. 늘 유쾌하지만 갑자기 깊은 우울에 빠질 때가 있음. 그런데 곧 금방 빠져 나옴..^^;; 



Dance (춤)

대학교 1학년 때, 인기 끌고 싶어 당시 유행하던 '젝스키스' 춤을 녹화까지 떠서 반복 연습 -_-;; 엠티 때 스타(?)된 적 있음. 그런데 몸 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그뒤로 춰본 적 없음.

Eccentricty (이상한 버릇)

남을 웃기는 데 희열을 느낌. 그것도 잘 아는 사람들이 아니라 처음 보는 사람들을...잘 아는 사람들 앞에서 망가지면 창피하니까. ^^;; 예를 들어 지하철을 타고 갈 때 친구랑 서서 온갖 재담과 생쇼로 앞에 앉은 처음 보는 아주머니를 웃김. 친구한테 말하는 척 하면서 사실 아주머니를 노리는 것임. 아주머니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해 끅끅 거릴 때 진정한 희열을 느낌. ^^;; 이런 식으로 택시기사, 샌드위치 가게 아주머니, 편의점 아가씨 등을 웃겨 본 적 있음.  


First Love (첫사랑)


늘 지금 하는 사랑을 첫사랑처럼...그치만 늘 짝사랑이라 슬픔.



Goal (목표)

미스터리 문학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는 것, 내가 쓴 소설로 영달을 얻는 것

 

Hobby (취미)


추리소설, 영화, 컴퓨터 게임, 보드 게임, 플레이스테이션, TV 드라마, TV 연예 오락 프로 등...

IQ (아이큐)

알려지면 파문이 일어나기 때문에 노코멘트

Jinx (징크스)

글쎄...버스 기다리다 지쳐 택시 잡으면 꼭 뒤에 버스가 옴


Kiss (첫키스)

노코멘트

 Loneliness (외로움을 느낄 때)

주변에 친구들도 많고 늘 나를 찾아주기 때문에 외로울 새가 별로 없음. 그런데 가끔 뜻모를 외로움에 휩싸이기도 함. 친구로는 만족할 수 없는, 애인만이 채워줄 수 있는 공허감이 있음.

Music (좋아하는 음악)

국내: 조규찬, 이승환 / 국외: 프린스, 마이클 잭슨, 스팅, 에미넴

그런데 정말 갈수록 트롯 음악이 좋아져 목하 고민중

Nickname (별명)

특별한 것이 없음. 아! 초등학교 때 주윤발을 너무 좋아해 나윤발이라는 별명이 있었음.

대학교 1학년 때, <별은 내 가슴에>의 안재욱이 너무 멋져 나재욱이라고 스스로 부르고 다님

별명이 다 이런 식...자작 -_-;; 친구들이 안재욱이 아니(안)기 때문에 안재욱 맞다고 인정

 

On the bed (잠버릇)

특별한 것은 없음. 옛날에는 귀신이 무서워 새우처럼 옆으로 누워 이불 뒤집어 쓰고 잤는데 요즘은 귀신이라도 여자라면 찾아와라! 하는 식이기 때문에 당당하게 앞으로 누워 잠.


Profile (프로필)
현직 백수. 미래 출판사 사장

Quandary (매우 당황스러웠을 때)

짝사랑하던 여자를 절친한 다른 친구도 좋아한다는 걸 알았을 때...

사이 멀어지고 결투까지 했는데...

그 여자는 다른 사람을 좋아했었음...-_-;

바로 우정 회복. 지금까지 절친하게 지냄. 그래, 남자는 역시 사랑보다는 우정인 법이야...

 

Religion (종교)

없음

Sports (운동)
농구 좋아함. 별명 깜짝슛! 내 슛이 들어가면 상대팀의 사기가 극도로 저하됨. 아니, 어떻게 저런 슛이, 저런 폼으로...이러면서 극도의 사기 저하. 그 틈을 노려 우리 팀 승리! 그러나 가끔은 우리 팀 사기도 저하될 때가 있음.


Travel (여행)
좋아하지 않음.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 과라 집보다 좋은 곳은 없음. 만약 간다해도 아프리카나 인도 같은 곳보다는 미국, 일본, 유럽 등의 깨끗하고 발전된 곳이 좋음. 그러나 몽골 여행을 깊이 있게 다녀오고 싶은 꿈은 있음.

 

Ugly (못난 점).

많지만 그런대로 장점도 있기에 어느 정도 커버가 되지 않을까.

Valuables (보물)

소중하게 모아둔 추리소설. 한 800권쯤 되는 것 같다.

Wedding (결혼)

원래 27에 하고 싶었는데 1년을 넘겨 버렸음. 기회가 닿으면 올해라도..^^;;

결혼에 대한 환상이 조금 있는 편이라 꼭 하고 싶음.

 

Xanthippe (바가지 긁는 아내)

아내가 너무 바가지를 긁으면 피곤할 것 같음. 적당한 바가지라면 말 한 마디 안하는 부부보다는 나을 것 같은데...


Yummy (입맛 다시게 만드는 음식)

회. 회나 초밥이라면 상대가 강호동이라도 지지 않을 자신 있음. 내가 사형수라면 마지막 특식 준다고 할 때 회를 요구할 것임.

 

Zzz (수면시간)

많음. 보통 8~9시간. 대충 6시간만 자면 피로회복 된다고 하시는 분들 보면 부러움. 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것 같아 좀 줄여보려고 하지만 그게 그렇게 힘듦. 미인도 아닌데 웬 잠꾸러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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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너의 계절

시원한 봄바람과 따뜻한 햇살

모두가 활기에 가득 차 있어

긴긴 겨울이 끝나고 생기가 피어나는 봄의 어느날

봄을 좋아하는 너의 외출

눈부신 푸른 잔디와 꽃의 향기

 

봄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다. 코끝이 시릴 정도로 추운 어느 겨울날, 눈이 번쩍 띄였다. 특별히 할 일도 없어 다시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아 결국 일어나 침대 가장자리에 앉았다. 버릇처럼 너를 잠깐 생각하고는 거실로 나갔다. 가족 아무도 일어나지 않아 사방은 고요한데 엷은 햇살 한 조각이 창문을 통해 들어오고 있었다. 평온한 아침이여...천사의 보살핌이여...

 

커피를 끓여 나른한 졸음의 흔적을 마저 지우고는 눈을 들어 사방을 바라본다. 시선이 머무는 곳에 보라색 꽃송이가 나를 보며 인사한다. 이 얼마나 커다란 눈의 호사인가...무엇으로 빚었을까. 아름다운 나의 꽃이여...신의 선물이여...

 

나는 꽃에게 더 큰 생명의 기운을 주기 위해 분무기를 가져다 물을 뿌려주었다. 그게 고마워서였을까. 꽃은 한층 진한 향기로 화답한다. 온세상 가득히 퍼져나가는 꽃의 향기여...고매한 아름다움이여...

 

향기는 더욱 진해진다. 고작 물 몇 방울 뿌렸을 뿐인데 어쩜 이리 짙은 향기를 내뿜을까. 자연이란 이런 것이야. 작은 선물에도 큰 보답으로 은혜를 갚을 줄 알아. 이런 이치를 나는 알지 못했다.

열린 공기 속으로 진한 향기의 입자가 퍼져 나간다.

 

문득 나는 내 손에 든 분무기를 바라보았다.

 

 

나 꽃에 페브리즈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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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6-02-05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줄! 으하하하! >ㅂ< 우째요!

아영엄마 2006-02-05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꽃이 괜찮을까?? @@

거친아이 2006-02-05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브리즈...재밌네요...어이없는 실수는 사람을 웃게 만들어주나 봐요~^^

jedai2000 2006-02-06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감사합니다. 꽃은 사진처럼 호접란인데 아직 죽지는 않았습니다..^^;;
생전 안 하던 짓을 하려다 보니 그런 실수가 나오네요.
혹시 꽃 기르실거면 호접란을 추천드려요. 참 이쁘더라구요.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인종차별이 꼭 미국에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농촌의 총각들이 국내에선 배우자 찾기가 힘들어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의  처녀들과 국제 결혼을 통해 부부로 살게 된 것도 벌써 10년 전의 일이다. 필연적으로 혼혈 자녀들이 태어나게 되는데, 그 아이들이 검은 피부색과 한국 사람과는 다른 외모로 인해 놀림을 받고 심하게는 차별대우까지 받고 있는 것을 TV 다큐멘터리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이것은 향후 심각한 사회 문제로 비화될 소지가 다분한 한국 사회의 고약한 암세포 중 하나이다. 대체 사람이 사람을 차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동남아시아의 노동자나 먹같이 까만 피부를 가진 흑인들만 보면 나도 모르게 움찔하는 사람이나, 무식하고 가난한 나라 사람이라고 경멸하는 사람들에게 <앵무새 죽이기>라는 책을 권해주고 싶다.

 

 

<앵무새 죽이기>는 1960년에 출간된 하퍼 리의 자전적 장편소설로 출간 당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문학 부분 퓰리처상을 탄 작품이다. 위에서 인종 문제를 들먹이며 거창하게 소개했지만 한 편의 성장소설로도 따뜻하고 품위있는 작품이라 남녀노소 누가 봐도 좋을 듯하다.

 

작품의 배경은 1930년대 초, 대공황의 여파로 움츠러들대로 움츠러든 미국 남부의 앨러배마 주이다. 이 작품은 변호사인 아버지를 둔 오빠 제레미(젬) 핀치와 여동생 스카웃(진 루이즈) 핀치 남매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통해 미국 남부의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직은 어린 스카웃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모순과 편견이 작품의 주제를 극명하게 형상화하는 듯 하다.

 

여름방학을 맞아 젬과 스카웃 남매는 사방으로 놀러다니며 온갖 놀이에 빠져 정신이 없다. 그러다 옆집 이모네 머물러 온 딜이라는 소년을 만나 세명의 아이는 삼총사가 되어 신나는 나날들을 보낸다. 그런데 스카웃 집 앞에는 래들리씨의 집이 있다. 그 집에는 부 래들리라는 남자가 사는데, 그는 일종의 정신병에 걸려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산다. 그런데 부 래들리를 둘러싼 소문은 흉흉하기 그지없다. 부 래들리가 그의 엄마에게 가위를 휘둘러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는 등의 소문이 퍼진다. 이 소문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아이들은 부 래들리 놀이를 집 마당에서 하며 논다. 고딕 멜로드라마같은 엉터리 연극 말이다. 그런데 방학이 끝나고 학교 갔다 집에 돌아온 스카웃과 젬은 집 앞 나무등걸 속에 츄잉검과 고장난 시계, 행운의 동전 등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스카웃 남매는 그 해 여름, 부 래들리의 존재를 도처에서 느끼게 된다.

 

여기까지가 1부의 내용이다. 2부에서는 아빠가 백인 여성을 강간했다는 혐의를 받은 흑인 톰 로빈신의 변호를 해주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아빠는 백인 남성들의 테러 위협을 받기도 하고, '깜둥이 애인'이라는 세상 사람들의 모욕을 받지만 정의롭고 진중한 변호사로서 질게 뻔한 변호에 최선을 다해 임한다. 그러나 누가 봐도 톰 로빈슨이 무죄임이 분명하지만, 백인 배심원들의 판결로 인해 유죄를 받게 된다. 이제 어느 정도 '사내'아이가 된 젬은 분노하지만 아빠는 그게 어쩔 수 없는 우리들의 모습이라는 것을 쓸쓸하게 가르친다. 

 

"젬, 무슨 일이냐?"

"그들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어떻게 말이에요?"

"나도 몰라.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했어. 전에도 그랬고 오늘 밤도 그랬고, 앞으로도 또다시 그럴 거다. 그럴 때면 -- 오직 애들만이 눈물을 흘리는 것 같구나. 잘 자거라."

 

이런 대목도 있다. 흑인 톰 로빈슨을 열렬히 변호하는 아빠의 모습에 감동받은 흑인들이 십시일반 먹을 것을 놓고 가는 감동적인 대목 말이다.

 

우리는 아빠를 따라나갔다. 부엌 테이블에는 가족 모두를 파묻고도 남을 만한 음식이 가득 쌓여 있었다.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며, 토마토며, 콩이며, 심지어는 머루까지 있었다...

캘퍼니아 아줌마가 말했다.

"오늘 아침에 와 보니 뒤쪽 계단 주위에 놓여 있었지요. 저들은 -- 변호사님께서 하신 일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저들이 주제넘은 짓을 하고 있는 게 아니죠?"

아빠의 두 눈에 눈물이 글썽거려 잠시 동안 말을 잊지 못하셨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정말 우리 바로 옆에서 살아 숨쉬는 듯한 생생함을 보여준다.  아빠 애티커스 핀치의 정의감과 신중함, 따뜻함은 특히 돋보이고, 천방지축 스카웃은 정말 내 여동생같이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조금씩 머리가 커가는 젬 도령은 또 어떤가. 거짓말쟁이 딜도 무지 귀엽다. 모디 아줌마의 사려깊음과 밉살맞지만 사실은 멋진 인생을 사셨던 듀보스 할머니, 미스터리를 간직한 부 래들리까지 어느 한 사람 허투루 나오는 인물이 없다. 이렇게 따뜻한 인물들이 사는 마을을 만들어낸 작가 하퍼 리의 필력은 정말 대단해 존경심이 절로 우러난다.

 

인간이 인간을 차별하는 행위는 잘못된 것이라고 분명히 외치는 힘이 있는 작품이며, 어린 소녀가 자신의 눈만이 아닌 타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며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는 마음을 배우게 되는 감동적인 성장 소설이기도 하다. 이것 저것 다 떠나서 스카웃과 젬의 어린 날의 한 순간은 우리 모두의 어린 날을 생각나게 만든다.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었던 어린 날의 순수한 모습 말이다. 우리는 어느덧 컸지만 어린 날의 그 용기와 순수를 모두 잃고 말았다. 아쉬운 일이지만 세상 물정에 우리는 이미 익숙해져 버렸다. 이 책을 통해 옳지 않은 일을 보면 울먹여야 했던 어린 날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흐뭇하게 한 번 미소지을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져보시길...

 

작가 하퍼 리는 <앵무새 죽이기>를 통해 미국 문단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로 부상했지만, <호밀밭의 파수꾼>의 샐린저처럼 두 번 다시 작품을 내지 않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밝히길 '첫 작품이 그렇게 성공하면 두 번째는 내려올 수 밖에 없다'고 했다는데 <앵무새 죽이기>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작품을 낼까봐 글을 쓰지 않는 것 같다. 실제로 두 번째 작품을 쓰고 있다고 하는데 40년이 지난 지금도 발표하지 않(못하)고 있다. 작가로서의 또 하나의 업적은 동향의 작가 트루먼 카포티를 도와 그의 걸작 <차가운 피>의 집필에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다. 트루먼 카포티는 <앵무새 죽이기>의 사랑스러운 거짓말쟁이 꼬마 딜의 모델이라고 한다.

 잊을 수 없다...생생하다...품위 있고 설득력 있는 유머와 숭고함이 넘친다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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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의랑데뷰 2006-02-03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작부터 대박을 치고 내려온 작가들이 뜨끔하겠는데요. 여러 명이 있겠지만, 전 아이라 레빈을 우선순위에 꼽고 싶습니다;;;;;

한솔로 2006-02-03 0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소설을 <알라바마에서 생긴 일>(<앵무새 죽이기>의 영화판 제목이기도 한)이란 책으로 읽었어요^^

jedai2000 2006-02-03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복의 랑데뷰님...전 <로즈마리 베이비>가 <죽음 전의 키스>보다 낫던데요..-_-;;
데뷔작에서 다 보여주면 향후 괴로우니까 역량의 80%만 발휘해야겠는걸요..-_-;;

한솔로님...영화가 보고 싶네요. 애티커스 역에 그레고리 펙(!!)이고, 악당 버리스 이웰 역을 로버트 듀발(!!!)이 맡았더라구요..^^;;

메이즈리크 2006-02-17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 하퍼 리는 <앵무새 죽이기>를 통해 미국 문단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로 부상했지만, <호밀밭의 파수꾼>의 샐린저처럼 두 번 다시 작품을 내지 않고 있다.

는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된 해설인 것 같습니다. 샐린저는 적지 않은 단편들을 써 단편집도 몇권 되잖아요. 하퍼리는 정말 앵무새 죽이기 밖에는 쓰지 않은 걸요. 언젠가 샐린저가 무척 많은 소설을 이미 써놓고 사후에 출판하기를 계획하고 있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jedai2000 2006-02-17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그렇군요. 저 부분은 번역자 김욱동 교수가 쓴 해설을 그대로 옮겨온 부분입니다. 저는 정말 그런줄 알았네요. 김욱동 교수 분께서 제대로 조사를 하지 않고 쓰셨나 봅니다. 저도 제대로 조사를 하지 않고 그래도 옮겼구요. 그런데 샐린저는 왜 사후에 출판하기를 계획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그 사람 심리는 정말 알 수 없겠는걸요. ^^;;

메이즈리크 2006-02-19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다이님께 뭐라 그런게 아니라, 옮기신 분의 해설에 관해 꼬투리를 잡은 것이었어요. 사실 저도 똑같은 책으로 앵무새 죽이기를 갖고 있거든요.

중력의 무지개와 V를 쓴 토마스 핀천도 샐린저와 비슷한 계획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무시무시한 이야기이지만, 우리는 이 두 작가의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걸까요?

jedai2000 2006-02-22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욱동 교수의 번역은 읽는데 무리없고 괜찮았는데 해설에서 실수를 하셨네요.

토마스 핀천이나 샐린저 같은 문호들은 왜 사후 출판을 계획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 혹시 악평을 받을까봐 두려운 걸까요? 정상에서 내려올까봐 말예요...
 




예전에 나왔다가 절판된 <블랙 다알리아>를 보고 써둔 독후감입니다. 앞으로 나올 황금가지의 <블랙 다알리아>의 큰 성공을 기원하며 어떤 책인지 혹시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 올립니다. ^^;

 

제임스 엘로이는 어렸을 때인 50년대 LA에 살았는데, 열살 때, 이혼한 어머니가 벌겨벗겨진 채 잔인하게 살해 당한 시체로 발견됩니다. 그 사건 이후 충격을 받아 경찰서를 내 집처럼, 마약을 상용하며 방황하다 80년대 들어 소설을 쓰며 긴 방황을 청산합니다. 바로 그가 너무나 잘 아는 분야인 50년대 LA의 범죄에 대해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노벨상을 20개쯤은 안겨주고 싶은 대가입니다.

 

블랙 다알리아 첫 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어머니, 스물 아홉 해가 지난 지금에야 이 피 묻은 고별사를 바칩니다."

 

 

 

 

읽기 전까지 제임스 엘로이에 대해서 잘은 몰랐다. 다만 영화로 나온 <LA 컨피덴셜>의 저자로만 알고 있었다. 우연히 <블랙 다알리아>를 입수하고 읽게 됐는데, 읽는 내내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작품이었다. 심지어 오늘 극장에서 <에비에이터>를 보았는데, 영화 시작 전 광고하는 시간에 어두움을 무릅쓰고 읽을 정도로 몰입감이 강한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다루고 있는 사건이 대단히 엽기적이다. 차마 여기 옮겨 적을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다. 소설에서 본 가장 잔인한 살해 방법이라는 생각이다. 잔인하게 난자당한 '블랙 다알리아'라고 불리는 창녀의 죽음을 각각 'FIRE'와 'ICE'라고 불리는 두 전직 권투선수 출신의 경찰이 수사한다. 리 반장과 버키 형사는 권투 선수 출신으로 화끈하게 한번 붙은 다음 친해진다. 파트너가 된 두 사람은 리와 동거를 하고 있는 케이라는 여자와 함께 행복한 한 때를 보낸다. '블랙 다알리아'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1940년대 LA의 도덕적 타락과 병폐를 상징하는 '블랙 다알리아'사건으로 인해 리와 버키의 암울한 과거의 망령도 부활하고 만다. 정의로운 경찰인 리에게는 감추어야만 했던 비밀이 있었고, 경찰이 되기 전 버키 역시 밀고로 친구를 배신한 아픈 전력이 있다. 혼탁한 사회 속에서 결국 리, 버키, 케이의 조화롭던, 동화로까지 상징되던 세계는 무너지고 만다. 한 사람은 죽고, 남은 두 사람은 이별을 겪으므로...소설에서 그려지는 이별 장면은 너무 아프게 다가온다.

 

모든 걸 잃은 버키는 편집증적으로 '블랙 다알리아' 사건에 몰두하게 되고 마침내 진상이 떠오르게 된다...

 

현대 경찰 소설, 느와르 소설의 걸작이다. 1930-40년대 유행했던 펄프 느와르의 요소(도시의 갱, 타락한 경찰, 혼란스런 사회상, 불법 권투 도박, 살해된 창녀 등)를 가지고 이토록 현대적으로, 창의적으로 변용해낸 작가의 실력이 놀랍다. 낡은 사진같이 빛바랜 40년대의 LA가 배경이지만 이 작품이 내뿜는 빛만큼은 전혀 낡지 않았다...

 

엽기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당대의 도덕적 타락상, 전후의 혼탁한 시대상을 정교하게 묘사해내는 작품이다. 놀라울 정도로 잘 쓰여진 작품이며 작품 말미까지 긴장감과 충격을 안겨주는 작품이다.

 

올해 브라이언 드 팔마에 의해 영화화된다고 하는데, 소설에서 나오는 살해 방법을 쓴다면 절대 등급을 받지 못할 것이다. 분명 순화시킬텐데 작품이 그 맛을 유지할지 걱정된다.

 

어느 작품보다도 재미있고, 어느 작품보다도 문학성이 뛰어난 현대 범죄 소설의 명편으로 반드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별점: ★★★★★

 

 





 

 

 

 

 

 

 

 

올해 나올 <블랙 다알리아> 영화 포스터입니다. 영화는 조쉬 하트넷, 스칼렛 요한슨, 힐러리 스웽크 등이 나올 겁니다. 올해 영화를 한 편만 볼 수 있다면 이걸 보겠습니다. 사진은 살해된 창녀를 묘사한 것 같은데 입술이 길게 찢어져 있군요. 왜 그럴까요? 보시면 아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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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1-27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3,4권까지 나오기를 바라는데 영 가망이 없나봅니다 ㅠ.ㅠ

jedai2000 2006-01-27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약 <블랙 다알리아>가 잘 되면, 내지 말라고 해도 내겠죠. 저나 만두님 입장에서는 시리즈를 다 보고 싶은 게 당연하지만, 출판사에서는 잘 될지 어떨지 모르는 위험 부담을 안고 시리즈 전권을 계약할 수도 없는 문제니 참 답답합니다. 그저 <블랙 다알리아>가 잘 되거나, 출판사 측에서 이 작가는 조금 손해봐도 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 내주길 기대합니다.

저는 적어도 출판사라면 문화 사업이고, 돈 좀 잃어도 할 만한 작가는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임스 엘로이같은 작가라면 깨져도 적어도 독자들에게 욕을 먹지는 않을 겁니다. 허접한 작가들 책 내서 망하면 독자들한테 욕 먹고 돈은 돈대로 날리는 건데, 제임스 엘로이 같은 작가라면 만약 실리를 못 얻는다 해도, 좋은 작품 냈다는 명분이 있는데 왜 안 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여튼 저희야 그냥 기다려 보는 수 밖에요. 이럴 땐 제가 정말 출판사를 하고 싶다니까요..^^;;

한솔로 2006-01-27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다이님이 쓰신 글에서 소식을 듣고 한숨을 연신 쉬고 있자 옆에 있던 팀장이 왜 그러냐고. 내가 출판사 들어와서 가장 내고 싶었던 타이틀이 딴 데서 나와 그런다고 하자, 무슨 책이냐 묻더군요. 이러저러한 소설이다라고 했더니. "나는 세상에서 시디랑 만화책, 추리소설 사는 사람이 젤 이해가 안 되요. 그리고 **씨가 내고 싶다고 회사에서 내준대요?"-_-;;;

nemuko 2006-01-27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나 미리 내용 알고 싶지 않아서 페이퍼는 후르륵 흘려 보냅니다만, 재밌단 말씀이시죠?^^ 으윽. 그나저나 제 위에 계신 한솔로님네 팀장님 넘 미워요. 흥...

물만두 2006-01-27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솔로님 팀장님 나빠요~ 흥~

상복의랑데뷰 2006-01-27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 4권이 아니라, 2권과 4권입니다. ^^ LA 컨피덴셜은 3번째 소설입니다. 계약이 된 모 출판사에서 다 낼리는 없고, 아쉽지만 재발간 되었다는데 의의를 두어야 할 듯 합니다. 다루는 시대가 과거라서 오래된 작품이인 것 같은데, 블랙 다알리아가 87년 LA 컨피덴셜이 90년에 나왔으니 정말 모던 클래식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네요.

물만두 2006-01-27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죄송~

jedai2000 2006-01-27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가장 이해 안되는 사람이 "온통 다운만 받아서 음악 들으면서 이런저런 음악지식 자랑하며 깝치는 사람, 만화책은 전부 빌려보면서 한국 만화가는 수준이 떨어진다고 깝치는 사람, 좋은 추리소설 한 번 읽지도 않아본 사람이 추리소설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사람'입니다. 한솔로님 팀장님이 그런 분이실 것 같네요..^^;;

<블랙 다알리아>가 잘 되서, 다른 시리즈가 다 나왔으면 하는 거는 모든 분들의 바람 같네요..꼭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한솔로 2006-01-28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다 제 팀장 욕하는 분위가 됐을까요ㅎㅎ 제가 에피소드를 전한 곳이나 풍토 자체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곳이었네요. 제 잘못입니다ㅎㅎ

panda78 2006-02-08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랙 다알리아, 헌책방에 구하려고 해도 안 보이던데, 기쁩니다. ^^

jedai2000 2006-02-08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 나올지는 몰라요. 그런데 홈페이지 가 보니까 옛날 번역을 그대로 쓰는 쪽으로 생각하고 계시더라구요. 이종인 씨라는 분이 하셨는데 번역 좋습니다. 만약 옛날 번역 그대로 사용한다면 출간에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 같네요. 잘 진행된다면 5월 안으로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나오면 꼭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