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쓰는 페이퍼네요. 아주 오래전부터 기다리고 기다려왔던 10,000히트를 얼마전 달성한 기념으로 씁니다. 자, 모두 축하의 박수. 짝짝짝짝 (혼자만 치고 있다 -_-;;)
살펴보니 알라딘에 처음 리뷰 올린 게 2005년 6월이니 어언 3년째인데 리뷰 수도 200개가 넘고 나름 충실하게 활동한 것 같네요. 서재의 많은 분들께서 찾아주셔서 오늘의 영광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__)
그런데 이렇게 기쁜 순간에 이런 글 쓰게 되서 유감인데 알라딘 서재에서는 앞으로 업데이트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구요. 제가 이곳저곳 인터넷 미스터리 동호회에 글을 좀 남발하는 경향이 있어 다른 분들 보기도 그렇고 저도 좀 그래서요. 예전에는 서재에 글 올리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서 그 이점이 컸는데, 서재 2.0으로 개편되고 나서는 그런 것도 없어졌고, 제가 네이버에 운영하는 메인 블로그와 별 차이가 없어져 굳이 두 번 올릴 필요가 있나 싶어지더라구요.
척박한 한국의 미스터리 토양에서 미스터리 소설을 융성시키자,는 아무도 맡기지 않은 일을 혼자만 신나서 주먹 불끈 쥐고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한 분에게라도 더 미스터리 소설의 맛을 소개시켜드리기 위해 꾸준히 리뷰를 써오긴 했습니다만 요즘은 워낙 이쪽 장르가 활황이라 이제는 어느 정도 됐다, 싶기도 하구요 ^^
그렇다고 아예 닫는 건 아니고, 기존에 썼던 글은 남기겠습니다. 다만 앞으로는 업데이트가 거의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정말 소개시켜드리고 싶은 책이나 필요한 경우(이벤트 같은 거요)에는 간혹 올리기로 하겠습니다. 리뷰를 그만 쓰려는 건 절대 아니구요. 미스터리계의 구도자로 꾸준히 열심히 쓰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가끔 궁금하시거나 그러시면 제 네이버 블로그 '그냥 그런 이야기'로 와주세요. 주소는 http://blog.naver.com/jedai3000 랍니다 (홍보해주는 센스 ㅎㅎ)
보통 하루에 10분 미만 들러주셨는데 요즘 같은 경우는 30분 정도로 늘어서 사실 섭섭한 마음이 크지만 그래도 다른 이웃님 서재는 자주 들르겠습니다.
그동안 제 서재에 한번이라도 찾아오셔서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구요. 미스터리 사랑 변하시면 안 되요 ^^ 그럼 자주 뵙겠습니다. 행복한 가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