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다니랴... 어른들 포도밭일 도우랴... 울 신랑 요즘 눈코뜰새 없이 바쁘답니다.
처음 결혼해서 제일 큰 불만은 ... 직장일로 안 그래도 잠도 모자라는 울 신랑, 주말만 되면 식전부터 시어머님 전화해서 시골로 불러 올리고, 평일에도 스케줄 꿰고 있다가 일찍 퇴근하는날은 또 불러올리시고...
전 울 신랑한테 울며 불며 불만 토로 하고...- 우리 시간 좀 갖자고요...그리고 남푠도 좀 쉬어야 하지 않냐고...
근데, 착한 울남푠 -' 네가 자꾸 그렇게 짜증 내면 더 스트레스 받는다고 ... 몸은 피곤해도 마음이라도 편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군소리없이 (원래는 며느리가 바지런히 움직였어야 하는건데, 울 신랑이 대신 고생하는군요.) 보내주고 있습니다.
글구... 오늘은 보육원으로 포도를 잔뜩 가지고 와선 애들 나눠주라고 하더군요... 10만원 주고 아버님 한테 10박스 샀다구 하면서... 울남푠, 너무 착하죠.
사실 보육원 애들 포도 사줄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아직은 가격이 좀 비싸서 기회만 엿보고 있었거든요...(오늘 저녁 식당에서 후식으로 주면 너무 좋아할것 같아요.)
여름만 대면 '포도밭 사나이'가 되는 우리남푠은 나에겐 배우 오만석 보담 더 멋있는 경상도 싸나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