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와 소담이의 수수께끼놀이 사계절 그림책
김성은 지음, 김종도 그림 / 사계절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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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오빠들 놀이에  끼지 못하는 어린 소담이가  까치를 만났어요.  까치가 집에 날아들면 어른들은' 반가운 손님이 올 모양이다 ' 라고 하셨는데... 소담이에게 찾아온 까치는 수수께끼를 내는 까치랍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변화와 함께 까치가 내는 수수께끼도 자연속에서 답을 찾아 내야만 하죠. 소담이는 자연의 변화와 언니, 오빠들의 놀이를 지켜보며 까치가 낸 수수께끼의 정답을 열심히 찾아낸답니다.

까치가 낸 수수께끼를 푸는 동안 소담이는 어느새 쑥쑥 자라  언니, 오빠들과   재미있는 놀이도 할수있는 나이가 되었답니다.  

까치가 내는 수수께끼 속에 등장하는 계절의 변화와 그 속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감있게 그려져 있고 수수께끼의  답을 찾아내는 글의  내용에 의성어, 의태어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수수께끼 푸는  재미를 한껏 살려 놓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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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와 곶감 한국의 민화 2
위기철 글, 김환영 그림 / 국민서관 / 199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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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치고 호랑이가 안 나오는 이야기는 드물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 책 또한 겁많은 호랑이와 잔꾀를 부리다가 꼬리가 잘린 토끼 이야기를 다룬 알콩 달콩 재미있는 옛 이야기입니다.

배가 고픈 호랑이가 마을로 내려갔다가 우는 아이 달래는 아이엄마의 소리를 듣고 곶감이 무서운 괴물이라도 되는줄 알고 얼른 도망가 버렸다는 이야기는 할머니 한테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이야기 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호랑이 또한 그렇게 곶감 얘기를 듣고 뒷걸음질 치다가 소인줄 알고 등에 올라탄 소도둑을 실고 산으로 산으로 도망을 친답니다.  역시 소도둑도 많이 놀란 상태로요.

호랑이는 살기 위해 등에 붙은것을 떼버려고 하고 소도둑은 살기 위해 호랑이 등에 딱 달라 붙어 있는 모습이 여간 웃긴게 아닙니다.  그러다 잘난체 하면서 소도둑이 숨어버린 나무 둥치에 꼬리를 쏙 밀어 넣은 토끼가 등장하는 데... 토끼 꼬리가  잘리고 너무 울어서  눈이 빨갛게 된 토끼 이야기가 바로 이어지는 것이랍니다.

한 권의 책 속에서 전래동화 두편을 본 느낌이 들지만, 이야기가 산만하지 않고 잘 연결이 되어있어  그둘의 얘기는 하나의 옛이야기로 잘 어우러졌습니다.  

남의 말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 순박한 호랑이와 잔꾀를 부리는 토끼의 모습을  비교해 보면 더욱 재미난 이야기가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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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17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글.그림 / 보림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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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의 생김새와 사는곳, 계절에 따른변화와 꼬리의 쓰임새까지 세세하게 표현해 놓은 동물의생태를 면밀하게 그려놓은 동화책이다.

일단 이그림책은 다람쥐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내용의 글보다는 그 그림이 화려하다는 것을 밝혀 두고싶다. 글의 내용이 담담한데 비해 그림은 너무나 화려하고 예뻐다.

나무를 오르고 있는 다람쥐의 모습이나, 눈속에서 두손을 모으고 있는 다람쥐의 모습... 어느것 하나 화려하지 않은게 없다. 한장 쭉떼어 액자에 담아놓고 싶을 정도의 화려한 색채이다.

원색의 물감으로 예사롭지 않은 붓놀림이 느껴지는 다람쥐의 그림은  동그란 두눈이 마치 나를 쳐다보고 있는듯 그 모습을 세밀하게 담기위한 노력의 흔적이 보이는것 같다.

요즘은 시골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다람쥐의 모습을 그림책에서라도 예쁘게 담을수 있어 참 좋았고... 울 아이들이 이 책의 그림을 눈에 익혀 두었다가 진짜 다람쥐를 보고 비교해 볼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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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07-24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랫말따나 "다람쥐 쫏던 어린시절에!!" 생각이 나게 만드는 구려.

똘이맘, 또또맘 2006-07-24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저는 가까이에서 야생 다람쥐를 본적이 없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산으로 들로 다람쥐를 쫓아 다녀보고 싶네요.

전호인 2006-07-24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어찌 그런 일이 하기야 시골에서 자라지 않으셨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이 넘의 도시생활이 우리들의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많은 것을 잃게 합니다.

똘이맘, 또또맘 2006-07-24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예요. 전호인님 저도 시골(소도시) 에서 자랐답니다. 근데 이곳은 시골이래두 변두리 지역은 농사... 그외 시내비슷한 지역은 도로로 다 포장되어 있어 시골맛이 안나는 시골이죠. 가까운 곳에 논과 밭을 두고도 시내에서 자라다 보니 자연 구경을 맘껏 하기가 힘들었죠. 도시생활도 아닌것이 참 어중간 했습죠.
 
내 사랑 뿌뿌 비룡소의 그림동화 36
케빈 헹크스 글 그림, 이경혜 옮김 / 비룡소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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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에게는 노랗고  보드라운 담요 친구가 있었어요.

아기 때부터 함께 지내 온 친구, 그 이름은 뿌뿌.

오웬은 뿌뿌를 너무너무 사랑했어요. 

' 내 사랑 뿌뿌' 동화책을 펼치면 위의 내용과 함께 오웬이 노란담요를 꼭 껴안고 앙증맞게 앉아 있는 모습이 나와 있다.  그 다음장을 넘겨도 마찬가지... 오웬은 화장실에 갈때나 밥을 먹을때, 계단을 내려갈때, 정원을 거닐때도...심지어  철봉놀이를 할때도 뿌뿌(노란담요)를 손에서 놓치지 않는다.

오렌지주스, 포도주스, 초코우유...손자국으로 더러워진 뿌뿌를 애지중지  하는 뿌뿌를 걱정스럽게 보고 있는 엄마에게 족집게 아줌마가 뿌뿌를 오웬에게서 떼어낼수 있는 방법을 이것 저것 조언해 보지만 뿌뿌를 향한 오웬의 집착과 사랑은 더욱 깊어만 간다.

그러고 보니 뿌뿌는 오웬에게 참으로 특별한 존재임에는 틀림없는것 같다. 오웬을 감쪽같이 숨겨 주기도하고 손톱을 깍을 때도, 머리카락을 자를 때도,.. 더군다나 치과에 갈때에도 바로 곁에서 오웬을 지켜주는 것은 뿌뿌뿐이다. 

족집게 아줌마의 이런 저런 조언이 모두 실패로 끝나자  엄마, 아빠는 무조건 '뿌뿌는 안돼' 하며 최후의 방법을 써 보지만, 오웬이 담요에 얼굴을 파묻고 우는 모습을 보고 엄마는 근사한 생각을 해낸다.

뿌뿌를 자르고, 자르고, 자르고.... 박고, 박고, 박고... 작은 손수건을 많이도 만들어 냈다. 이제 오웬은 뿌뿌를 마음껏 가지고 다닐수 있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고쳐주어야 할 버릇이 한 두가지 쯤은 있게 마련이다.  그때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데..." 하는 마음으로 무조건 윽박지르고 '절대 안돼' 라는 말로 아이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남겼던적은 없는지 새삼 되돌아 보게 되었다. 때로는 한 발짝 물러서서  오웬의 엄마처럼 아이의 결점을 보완해줄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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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7-24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오웬의 엄마가 존경스러웠어요..울딸이 다섯살때까지 손가락을 빨아서 넘 고민이 많았어요..저두 저렇게 느긋하게 대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똘이맘, 또또맘 2006-07-24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아침 일찍 와주셨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
사토 와키코 글.그림, 이영준 옮김 / 한림출판사 / 199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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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만 좋으면 빨래를 하는 엄마... 오늘도 팔을 둘둘 걷어 붙이고 거튼, 바지, 조끼, 양말, 베갯잇까지  눈 깜짝할 사이에 빨아 버렸습니다.   이렇게 많이 빨고도 또 빨래를 찾는 엄마는 이번엔 " 애들아, 아무거나 빨 것 좀 찾아 오너라." 하시더니  도망치는 아이들과  고양이, 닭, 병아리 , 강아지,... 우산까지 집안에 있는 모든 것을 빨아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뜰과 숲에 잔뜩 빨래줄을 매어 빨래들을 줄마다 가득 가득 늘어 놓은 모습이  야시장에 늘어놓은 물건 마냥 볼만하답니다.

번개구름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던 도깨비는 갖가지 물건들이 늘려있는 빨래줄을 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은방망이 금방망이를 찾아  천둥번개를 몰고 마당으로 오는데... '번쩍 우르릉 쾅쾅 ' 갑자기 내린 비에 엄마는 허겁지겁 빨래를 들고 집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 도깨비 딱 걸렸습니다. 빨래줄에 매달려 있던 도깨비를 발견한 엄마는 화가나서 빨래통에 풍덩 도깨비를 집어던져놓고 빨기 시작합니다.

빨래가 되어 햇볕에 잘 말린 도깨비를 보니 눈, 코, 입이 없어진걸 알고 엄마는 아이들에게 그려주라고 말하는데... 사납게 생긴 도깨비는 온데간데 없고 웃는 얼굴 도깨비가 되어버렸습니다.

거울을 들여다 보던 도깨비는 자기 얼굴이 맘에 들었는지 얼른 날아가 하늘로 달아나 버렸는데...다음날 아침...  씻겨 달라고 단체로 몰려온 도깨비들.   엄마는 힘차게 말 합니다." 좋아, 나에겍 맡겨!"

빨래를 너무 좋아해 도깨비 까지도 빨아버린다는 엄마의 설정이 아이들 앞에서 절대로  나약해 질수 없는 엄마의 모습이기도 하기에 더욱 정감이 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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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3 0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꽃임이네 2006-07-23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168

꼭 한번 잡고싶어갑니다 .


해리포터7 2006-07-23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케하면 빨래를 좋아하는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ㅎㅎㅎ 오늘도 빨래 돌릴일이 걱정인 저입니다.ㅋㅋㅋ 이책 재미나지요..아이들이 참 좋아했어요^^

똘이맘, 또또맘 2006-07-23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임님/ 휴가 잘 다녀오세요.
포터님/ 빨래 좋아하는 엄마는 동화책에만 있을법 합니다만... 세탁기가 해주는 빨래도 왜그리 힘들게 느껴지는지...ㅋㅋㅋ 빨래하고 집안청소는 늘 숙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