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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달려온다 - 소책자
신동준 글 그림 / 초방책방 / 2006년 4월
평점 :
도시에서 일상으로 접하는 지하철 풍경을 콜라쥬 기법으로 그려내고 있는... 이 책 너무 어렵다.
어려운 내용의 글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고속터미널 역에서 안국동에 도착하기 까지 여정 속에서 만나
는 이정표, 엘리베이터, 지하철 역 내부, 한강의 다리, 고속으로 달리는 객차 등의 움직임을 표현한 책인데....
울 아들의 반응도 시컨둥... 책을 읽어 주는 엄마인 나도 이 책의 의미를 아직도 찾지 못하겠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지하철표 표현한 자체는 독창적이긴 하다... 헌데 이런 독창적인 부분이 오히려
눈을 산만하게 한다. 분명 유명한 책이니, 얻어야 할 중요한 포인트가 있을법 한데.
이렇게 한 권의 책을 아깝게 그냥 책꽂이 에만 맡겨놓아야 하는가?
일단 지하철 동선을 따라 내달리는 도시의 풍경은 경쾌하긴 한데... 지하철 표들로 표현된 줄지어 있는 사람
들은 어떻게 해석을 하면 될까? 무표정한 도시 사람들을 표현한 것인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봐도 풀리지 않는 의문을 남긴채 울 아들과 나는 이 책을 한동한 펴보지 않기로 했다.
다음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