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하나도 안 졸려, 잠자기 싫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24
로렌 차일드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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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차일드의 롤라와 찰리시리즈 책들을 읽노라면, 우리집 3살 딸아이와 5살 아들녀석 생각이 난다.  평소엔 개구쟁이 오빠이지만, 동생이 고집을 부리고 앙앙되면 의젓하게 다독거릴줄 아는   멋진오빠이다.

'난 토마토 절대 안먹어' 에서도 동생 롤라의 투정에 현명하게 대처한 찰리는 이번에도 매끄러운 방법으로 롤라를 잠 재운다.

'난 하나도 안졸려, 잠자기 싫어!' 하며 이것 저것 할것이 많은 롤라는 놀고 싶고 자꾸만 떠들고 싶은 모양... 엄마, 아빠는 어디 가시고, 이 탈많고 말많은 동생을 오빠에게 맡겼는지 의문이지만...

아이의 마음은 아이가 잘 이해하는 것일까??  멋진 오빠 찰리는 오늘도 동분서주 하며 롤라를 침대에서 잠들때 까지 다독거리며 챙겨주고 아껴준다.

보면 볼수록 매력있는 오빠... 찰리,  너무 멋쟁이!!

누가 이런 오빠 한명 데려다 줘!!   지금 바로 내곁에서 발 버둥치고 있는 못말리는 우리딸 한테 이런 멋진 오빠가 있어 난 정말 행복한 엄마이다.

아직은 찰리처럼 동생을 재워주고 나쁜 버릇을 고쳐주는 정도는 아니지만, 지금의 행동으로 봐서는 찰리를 능가하는 멋쟁이 오빠가 되지 않을까?? 

로렌차일드의 멋진 오빠 찰리와 못말리는 동생 롤라의 깜찍 발랄한 이야기를 또 기다려 보며... 오늘도 울고 있는 동생을 다독거려 주는 울 아들시리즈도 계속해서 쭈욱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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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8-31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게도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어요..이럴때 뽀르르 찾아가서 맛난것 사달라고 할텐데..헤헤헤~!

똘이맘, 또또맘 2006-08-31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저두요~그리고 울 신랑 혼내주라고 고자질도 하구요 (ㅋㅋㅋ)
배꽃님 좋은 하루 되세요...
 
크릭터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48
토미 웅게러 글, 그림 | 장미란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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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어느 작은 마을에 살고 계시는 보도 할머니는 생신 선물로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아들에게 보아뱀 한마리를 선물받게 되었다

여기서 잠깐... 어린왕자에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 나오지 않았던가...?  그때부터 난 보아뱀은 무서운 뱀이라는 선입견을 가졌건만, 사실은 보아뱀은 온순하며 사람과 친해지기 쉬운 뱀이라고 한다. -그래도 뱀은 웬지 싫은데...

할머니는 이뱀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고  이름을 크릭터라고 지었다. 

이뱀(크릭터)... 확실히 사람과 친해지기 쉬운 뱀이 맞긴 맞나보다.  온몸을 사용해 알파벳을 배우는가 하면, 공원을 가든 어디를 가든... 항상 할머니와 함께 하는 크릭터는 급기야 할머니댁에 침입한 도둑까지 잡아낸다.... 우와 이런뱀이라면 한번 길러볼만도 한가?

뱀이라면 너무 무섭고 징그럽게 생각하는 엄마의 편견때문에 우리 큰 아이도 어느새 '뱀은 무서워' 라고 인식하게 되어 버려 아이에게 다양한 각도의 지식을 차단해 버린것 같아 조금은 미안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함께 읽고 우리 아이와 함께 내린 결론은 ' 좋은 뱀도 있구나...' 라는 조금은 단순하지만...뱀에 대한 새로운 인상을 가지게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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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임이네 2006-08-28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뱀이 주인공으로 나와서 신기해하고 좋아하더군요

똘이맘, 또또맘 2006-08-28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임님/ 드뎌 활동을 시작 하셨나요... 완쾌 하신거죠. 너무 기뻐요. 자꾸 자꾸 만나요.
 
마려워 마려워 쉬가 마려워 - 아이좋은 그림동화
쯔찌야 후지오 지음, 김지연 옮김 / 그린북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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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가면 우리 아이들은 더 산만해 진다. 읽을 책들이 많아서인지... 꺼내온 책에 집중 하는것 보다는 다른책들을 고르려고 이곳 저곳을 서성이는 시간이 더 길다.

그 와중에 우리 아이 눈길을 잡아놓는 책 한권을 어렵게 골랐다.

'마려워 마려워 쉬가 마려워'  바짓가랭이를  부여 잡고 곧 나올려고 하는 쉬를 참으며 백화점에서 화장실을 찾아 다니는 꼬마가 엘레베이트를 타고 건물꼭대기 까지.... 다시 계단으로 뛰어내려 오며 쉴새없이 '마려워 마려워 쉬가 마려워'를 외쳐된다.

내려오면서  귀신들을 하나씩 만나 화장실을 안내 받지만,  전부 괴기스러운 화장실뿐.....

'마려워 마려워 쉬가 마려워' 가 마치 재미난 노래라도 되는 것 처럼 입에서 흥을 거릴수 밖에 없는데, 실제로 책을 다 읽고 난 우리애들은 둘다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고 와야 했다. 

어린이 동화책에 너무 많은 귀신들이 등장해서  괴기스럽게 느껴지는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우리 아이들이 읽는 내내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재미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것 같아 책을 읽어주는 엄마도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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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8-31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기때는 보통 그러는것 같았어요..저희 집 녀석들도요..하지만 크면서 자기가 볼책을 잘도 골라내서 기특해 진답니다..똘이가 곧 그럴거예요..

누구나 잘먹고 잘 (배설)싸야한다는 말이 생각나네요..병원에 가면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요..잘 먹는것도 감사! 잘 싸는 것도 너무 감사할 일이라고요..^^_

똘이맘, 또또맘 2006-08-31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맞습니다. 어른들 말씀이 다 맞는것 같아요. 애들은 그저 잘먹고 잘싸야 건강 한것 같아요.
 
네가 만약... 비룡소의 그림동화 112
존 버닝햄 글 그림,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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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우리동네가 물에 잠긴다면... 눈에 파 묻힌 다면?  ...

나는 어릴때 부터 걱정쟁이 였다. 몸은 굼뜨면서 항상 머릿속으론 오만가지 상상을 하다보면... 그것이 지나친 걱정이 되어 별의별 유추를 다해 보고...' 만약에 우리 아빠가 집으로 오다가...' 이런 쓸데없는 상상으로  혼자 눈물을 흘렸다가   극적으로 이런 걱정들을 물리칠 기분좋은 일들을 상상해 볼려고 끙끙거려 보기도 하고 ....   그래서 인지 이 책속엔 어릴적 그 수많은 질문들이 섞여있는 기분이 든다.

가득찬 질문들로만 이루어진 이  책내용엔 해답은 절대없다. 그러기에 더 큰 상상력을 펼칠수 있는 책이라고나 할까?

끝임없는 질문이 쏟아지니... 책을 읽는 사람또한 끝임없이 대답을 찾아내고 그 대답을 찾기 위해 상황을 상상해 봐야 하는 ... 그런 책이다.

왜 이렇게 최악의 상황만을 설정해 놓은걸까?  

'천원 받고 쐐기풀 속으로 뛰어들기... 오천원 받고 죽은 개구리 삼키기...'  난 안받고 안할래 라는 명쾌한 대답을 하면 그 뿐인데, 자꾸만 상황이 상상이 되니 몸이 옴츠려 들었다가, 뜨끔해 졌다가 내가 진짜 당하고 있는 느낌마저  든다.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라는 따뜻한 책 한권으로 처음 만나게 된 존버닝햄이 이처럼 기발한 상상력의 소유자인지 몰랐다.   끝없는 질문속에 끝없는 대답을 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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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8-31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 한번 보고 싶네요..안 잊고 있다가 찾아봐야겠어요..

똘이맘, 또또맘 2006-08-31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참 재미난 책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네가 만약...' 이라고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서 해보는것도 좋을것 같구요
 
네발나비
안은영 지음, 김성수 감수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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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색 바탕의 검은 무늬... 예쁜 나비 한마리가 책으로 날아들었다.  아니 가만히 보니 이 책의 주인공인 '네발나비'라고 소개해 놓았다.  책위로 날아든 한마리 살아있는 나비처럼... 책 속에서 이리저리 나풀 나풀 날아다니는  네발나비의 뒤를 조심스럽게 따라가 본다.

네발나비는 여름형과 가을형이 있다고 한다. 그림으로 비교해 놓은걸 보니 역시 차이가 난다. 여름형보다 가을형이 훨씬 진한색.

우리나라에서 배추흰나비 만큼이나 흔히 볼수 있다고 하는 '네발나비'는 우리집 마당에 날아들던 '호랑나비' 와도 닮은듯 하다.   (혹시 같은 나비인가? )

이 책을 보고 처음알게된 사실... 나비도 겨울잠을 잔다고 한다.   이 네발나비중 가을형은 겨울이 오면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낙엽과 눈속에서 겨울잠을 자고 봄이되면 제비꽃아지랑이 필즙 함께 아늘로 날아오른다고 한다.

'한권의 책에서 여러가지 종류의 나비들을 만날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조금 들긴 했지만, 그대신 '네발나비' 만큼은 눈에 실컷 익혀 두었으니 실제로 보면 아이와 자신있게 이름을 말할수 있을듯 하다.    그리고 혹시 이번 겨울엔 나무둥치 아래에 낙엽을 덮고 자고 있을 네발나비'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를일. 조심 조심 잠깨지 않게 조심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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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8-31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이 네개일까요?/호호호..나비가 나풀거리고 날아오르것만 같아요..

똘이맘, 또또맘 2006-08-31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호호호.. 그 사실은 확인 못해 봤네요.(정말 발이 네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