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아이들과 섞이다 보면 좀처럼 책 읽을 시간이 없다.
어제는 큰 맘먹고 사무실에서 읽던책을 집으로 들고가 10시 30분까지도 안 잘려고 버티는 두 녀석들 강제
로 재우고 몇시간 동안 책을 보다가 잤다. 아마 새벽 1시쯤에 잔것 같다. 책 읽을땐 시간이 너무 빨리간다.
아침에 퇴근하는(교대근무) 남편 밥 차려놓고 기다려야 하는데, 그만 늦잠을 자고 말았다.
남편이 들어와 ~ "요놈들 아직도 자나?" 하는 소리에 잠을 깨니 벌써 7시 30분...
에구 에구 큰애 어린이집 등원시간 맞출려면 30분 정도 밖에 안 남은 시간...
나는 나대로 바쁘고 남편은 아이들 씻기고 옷 입히고... 그래도 이럴땐 옆지기의 넓은 마음이 느껴진다.
10분 만에 어제 먹던 찌개 데워서 남푠 밥상 차리고 아이들은 김에 말아 얼렁뚱땅 먹였다.
그래도 남푠이 아이들 밥 먹는것 까지 도와줘서 후다닥 시간맞춰 애들도 나도 각자 일터로...(?)ㅋㅋㅋ
밤 늦게 까지 책읽고 아침에는 늘어지게 자고... 한번 해보고 싶은일이다.
큰애 뱃 속에 있을땐 가능한 일이 지금은 현실 불가능이다. 주말에도 애들 등살에 아침일찍 서둘러야 하
고... 밤에도 내가 같이 누워야 잠자리에 든다.
에구~내팔자...ㅋㅋㅋ
늦잠자고 밥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는 엄마가...웬 팔자 타령.
그래도 나에겐 토끼같은 자식들과 여우같은(?) 남푠이 있으니... 모자란 잠 떨치며 출근하는 발걸음이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