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당시 해경 상황실 통신내용을 들려주는 팟캐스트가 있다.

가슴이 턱 막히는 관계로 10분마다 끊어주며 들어야 한다.


http://www.podbbang.com/ch/9970


상황1.

뉴스를 들은 119에서 도울일이 없겠냐며 해경 상황실에 전화, 우리 관청 고질인 전화돌리기 시전. 그러다 전화 끊음. 이후에도 뉴스를 들은 119에서 여러차례 전화 진짜 도울일 없냐며. 공무원 매우 심드렁 '여기가 현장이 아니라서요'


상황 2.

가장 가까운 구조대 출동(이때 열시전). 

해경 본부는 헬기 11대, 온갖 어선및 해군함 동원 가능함에도 항구까지 가는 교통편도 제공하지 않아 구조대는 차를 얻어타고, 어선을 얻어타고, 해군함을 얻어타고, 구명정으로 갈아탄 끝에(갈아탈때마다 장비 모두 옮겨실어야 함음 당연지사) 12시반경에야 도착. 


상황 3.

헬기에 특수구조대 대기중인데 정말 도울일이 없냐고 전화 계속옴. 

우리의 구조본부는 절대 자신들이 이 사태의 '본부'가 아닌 관계로 끝까지 가라고 안함.


대한민국에 있는 온갖 구조대및 기관에서 문제의 상황본부에 상황파악및 도움을 주기 위해 전화. '본부'지만 절대 '본부'가 아닌 그곳에선 어떤 도움도 요청하지 않으며, 뛰어들어서 애들 구하는 그림 못만드는 것만 아쉬워함.........


듣고 있다보면 정말 쳐죽일 소리가 절로 나온다. 우리는 장비가 없고, 인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거기 가서 이걸하라고 결정하고 책임질 대가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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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6-08-17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근혜가 책임이 없다는 자들은 눈귀가 동시에 쳐막힌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