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이 세월호 참사전 3년간 청해진이 국정원과 최소 열두차례 이상 모임을 가졌다는 사실을 입수한 청해진 내부보고및 결제서류를 통해 확인, 보도했다. 국정원이 청해진과의 어떤 연관성도 부인하고 있고, 세월호 특조위 해체가 코앞인 지금 명확히 보도근거를 제시했지만, 이 보도 역시 세월호 관련 나머지 보도들과 마찬가지로 주류 언론에 한줄도 인용되지 않을 것이다.
업, 업은 운명과 다르다고 한다. 업이라는 것은 원인이 있다. 그러니까 사전의 행동이 달라지면, 결과도 달라진다. 세월호 참사는 절대 우연이 아닌다. 노후선박의 운항, 관리, 출항허가, 구조과정 등등등 모든 과들이 모인 끝에 발생했다. 그러면 그 과오를 저지른 자들이 처벌을 받아야할 것이 아닌가.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이번에도 국회가 아닌 서울시청에서 열려야 하는 청문회를 바라보는 심사가 뒤틀린다.
세월호 참사후 나는 화를 다스릴 수 없게 됐다. 내내 마음에 울화가 치민다. 총선에서 야당조차 세월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엄청난 운으로 야당이 많이 뽑히면 약간이라도 진상이 밝혀질까?
과거를 극복하지 못하면 반복될 뿐이다. 두렵다.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28876
2011년 1월28일 “국정원 점심식사 미팅(2월 왕복이용 협의 외)”
2011년 9월9일 “백령노선 관계자미팅(국정원)”
2012년 1월9일 “대형선 관련 국정원 면담”
2012년 1월18일 “국정원특별점검”(오하마나호로 추정)
2012년 1월27일 “국정원 정기모임 참석”
2012년 2월13일 “대형선 관련 국정원 면담”
2013년 2월7일 “국정원 미팅”
2013년 2월21일 “어제 국제터미널 국정원 사무실에 김ㅇㅇ 부장과 다녀왔습니다”
2013년 3월 18-19일 “세월호 국정원 보안점검”
2014년 1월20일 “국정원 미팅(1/20 월)”
2014년 3월5일 “국정원(세기:안보관광 담당자) 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