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들은 신영복 선생의 마지막 육성은 젊은이들에게 꿈을 잃지말고 다른 이들의 삶에 관심을 가지라는 것이었다.

히가시노상 역시 끝없이 말한다. 삶이란 대단한게 아니지만 묵묵히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 만으로도 무언가 이룬것이라고.

심장이 뛰게 살자.




당신은 수많은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중 가장 큰 잘못이 무엇인지 알려줄게. 대다수의 범용한 인간들은 아무런 진실도 남기지 못한채 사라져버리고, 그런 인간들은 태어나든 태어나지 않았든 이 세상에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ㅡ. 아까 당신이 그렇게 말했지? 하지만 아니야. 이 세상은 몇몇 천재들이나 당신 같은 미친 인간들로만 움직여지는 게 아니야. 얼핏 보기에 아무 재능도 없고 가치도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야말로 중요한 구성 요소야. 인간은 원자야. 하나하나는 범용하고 무자각적으로 살아갈 뿐이라 해도 그것이 집합체가 되었을 때, 극적인 물리법칙을 실현해내는 거라고. 이 세상에 존재 의의가 없는 개체 따위는 없어, 단 한 개도 ㅡ 4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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