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유령신부

감독 더글러스 맥키넌
출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마틴 프리먼
제작 2015 , 115분
평점

아침 7시 첫 상영이 끝나자 여기저기 불평이 쏟아진다.

팬들을 위한 보너스트랙이 아니라 제대로된 하나의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는 제작진의 변이 

무색하게도 어디로보나 이 시리즈 팬들을 위한 작품이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고 꿈인지 현실인지 혼란스럽다. 닥터후 제작진이 참여한 만큼 이 흐름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죽은자가 살아나 살인을 한다는 추리소설적 요소만 즐기고 싶은 

관객에겐 꽤나 어수선한 전개다. 

이 영화를 즐기기 위해서는 원작의 설정을 상당부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셜록의 기벽이라던가 왓슨부부, 형제 관계, 시대적 배경 뭐 이런 것들을 알면 알수록 

더 볼 것이 많다. 제작진은 오랜만에 만나는 팬들에게 보여줄게 많다. 

매니아들에게 여러 디테일이 변주되고 실사화되는 기쁨을 선물한다. 

(이 제작진이 셜록 덕후가 아니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


스토리가 어떻든 제작자의 말대로 사고기계인 셜록이 사건해결 과정에서 살짝 보여주는 

인간미가 이 셜록홈즈 시리즈의 최고의 즐길거리다. 드라마에서와 달리 원작과 같은 

19세기 공간에 셜록을 연기한 베네딕트가 영국식 영어로 대사를 읊고 있는걸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꽁깍지가 단단히 씌인 호구관객인 나야 그저 좋다.. 

그러니까 이건 절대 객관적 리뷰가 아니다. 


그러나 이 티비시리즈를 본적 없거나, 셜록홈즈에 별 관심이 없는 관객에겐 낯설고, 

지겨운 작품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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