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의 도전 - 한국 사회 일상의 성정치학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떤 책은 단숨에 무척 흥미롭게 읽고도 서평이 잘 써지지 않는다. 이 책이 그런 경우 였는데, 워낙 여성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책을 구매하기 전에 알라딘에 쟁쟁한 선수들이 쓴 서평을 읽은 영향도 있을 듯 싶다. 그래도 이 책의 선택을 망설이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될까해 짧게 몇자 남겨본다.

밑줄을 그어가며 읽고 싶은 책이다. 흥미롭고, 논쟁적이다. 몇몇 부분은 '아니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을 어찌 이리 잘 정리해 적어 주었을까' 싶다. 나는 페미니즘이라는 단어에 다소 생경함과 반발감을 느껴왔던지라, 정말 뜻밖의 곳에서 동지를 만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저자는 책 속에서 많은 논쟁거리들을 제시해 주지만 자신의 주장을 크게 들어내지는 않는다. 다소 아쉬움이 남아 저자의 논문들을 찾아 읽어보았다. (얼마나 훌륭한가 관련분야에 관심을 확 높여주는 책이란!!) 그리고 남자친구와 직장동료들을 마구 읽혀서 이 책에 대해 토론해 보았다.

좋은 책이다. 가까운 사람 모두의 손에 사서라도 꼭 쥐어주고 싶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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