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 내내 딱히 눈물이 나거나 

감동적이거나 하지 않았는데

일본이 패전한 소식을 듣고
임정에 모여있던 사람들이 기뻐하며
'집으로 간다' '돌아간다'며 외치던 모습.

무수한 동지들을 담담히 죽음으로 걸어보냈던 
그들이 그렇게 기뻐하던 순간

그 이후에 역사에 벌어진 일을 알고 있기에 
눈물을 멈출수가 없었다..

그들중 몇이 빨갱이로 몰려 죽었을까
또 나머지 몇은 전쟁으로 죽었을까
그보다 더 많은 수가 배고픔에 비굴해져야 했을까.

돌아온 조국에서 그들이 당해야할 일들.
가장 행복한 순간이 가장 아프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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