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주인공에 정이 든다
책을 덮고 나서도 어느날 문득 옛친구 소식이 궁금하듯 주인공의 안부가 궁금하다

오래 연재된 만화 속 주인공은 나보다 더디 나이를 먹긴하지만 어느덧 소년에서 청년이 되었다

마음이 아프면 혼자서 견뎌내는 것밖에 모르던 꼬마가 누군가를 마음에 품을 줄알고
제 마음을 제법 표현하고
다른이와 함께 살고자한다

언제나 내게 장기를 져주었던
첫사랑을 떠올리며
비가 좀더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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