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 십이국기 1
오노 후유미 지음, 추지나 옮김 / 엘릭시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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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일본, 지나치게 순종적이며 평범하던 십대 소녀는 이상한 존재에 이끌려 낯선 세계에 던져진다. 낯선 땅은 춘추전국 시대 만큼 혼란스럽다. 민중들은 온갖 괴수와 가난에 시달리고 있다. 소녀가 믿을 것은 낯선 자가 준 검과 그녀가 검을 휘두를 수 있게 하는 그녀의 몸에 깃든 이형의 존재. 소녀는 싸우고, 배신당하며 끊없이 두려워한다. 죽지않기 위해 타인의 호의를 끊임없이 의심하며, 목숨을 구해준 이를 버리고 도망치기도 한다. 그렇게 두려운데 포기하지는 않는다. 인간답기를 포기하지 않으며, 제대로 살지 못했던 일본에서의 삶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 돌아갈 기회를 찾아 헤맨다. 


이제 긴 이야기가 겨우 시작되려고 한다. 이야기속 세계에 갑자기 떨어진 자의 눈으로 그 세계를 자세히 설명해준다. 무협지풍으로 이야기는 거침없이 흘러가는데, 인물 묘사는 섬세하다. 긴 이야기가 이제 시작되었다. 이야기는 길수록 좋고, 그 속 세계는 정밀할수록 즐겁다. 오래도록 그 세계에 머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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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5-03-10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명한 책이던데.. 재미있으려나요? ㅎㅎ

무해한모리군 2015-03-10 12:25   좋아요 0 | URL
2권까지 읽었는데 계속 서막이예요... 1권 주인공은 2권엔 몇줄 안나와요.. 시리즈가 60권도 문제 없을거 같은? 무려 십이국이 있잖아요 ㅋㄷㅋㄷㅋㄷ

2015-04-21 2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