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작가의 새책이 나오는 방법은 1. 판본을 바꾸거나 2. 여기저기 쓴 글을 묶거나 일것이다.

이 책은 여기저기 작가가 기고한 글을 묶은 것이다. 작가 스스로 책으로 묶지 않은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고, 짤막한 글 모음이니 당연히 작품을 읽는 것만은 못하다. 일전에 읽은 '로맹가리와 진세버그의 숨가쁜 사랑'은 그와 아름다운 그의 아내의 사진을 보는 것으로 족했고, 이건 그의 글이라 더 반갑다 .. (함정은 이런걸 읽어봐도 그의 작품을 더 깊게 이해하게 되는건 아니라는 점) 각별히 사랑하는 작가의 책이 예쁜 표지로 연작으로 나오고 있어 행복하다. 다 모으리라. 그저 서재에 꼽혀있는 책등만 볼지라도.  

책 속 두문장이 로맹가리를 대변하는 것 같아 가져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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